'남달라' 박성현, 39년 만에 LPGA 대기록 세울까?

'남달라' 박성현, 39년 만에 LPGA 대기록 세울까?

2017.10.16. 오전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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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LPGA투어에 처음 진출한 박성현은 별명처럼 남다른 활약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진출 첫해 신인상과 상금왕, 최저타수상 부문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데, 올해의 선수상까지 받는다면 39년 만에 LPGA 투어 대기록을 세우게 됩니다.

이승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파5 3번째 샷이 큰 포물선을 그리며 홀컵 바로 앞으로 떨어집니다.

박성현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면서 선두 탈환에 성공합니다.

고진영과 끝내 2타 차이를 좁히지 못해 결과는 준우승, 세계랭킹 1위 등극도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습니다.

하지만, LPGA 주요타이틀 경쟁에서 박성현의 우위는 분명한 모습입니다.

신인왕은 사실상 확정된 상황.

박성현의 신인왕 포인트는 천413점으로, 2위 에인절 인과 8백 점 가까운 차이로 벌어진 상태입니다.

상금 순위 역시 선두 자리를 굳혔습니다.

박성현은 이번 시즌 상금 총액 209만 달러, 우리 돈 23억6천만 원으로, 1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박성현이 가장 욕심을 내는 타이틀은 무엇보다 최저타수상인 베어트로피입니다.

박성현의 이번 시즌 평균타수는 69.014타로, 렉시 톰프슨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서 있습니다.

[박성현 / LPGA 골퍼 : 제일 욕심나는 타이틀은 베어트로피 상인데요 작년에도 한국에도 투어 뛸 때 그 상을 받았지만 LPGA에서 투어 뛰면서 꼭 한번 받고 싶은 상이라고 제가 생각하는 상이거든요.]

올해의 선수상 부문에서는 여전히 박성현이 유소연과 톰프슨에 이어 3위지만, 1위와의 포인트 차이를 11점으로 좁힌 상황입니다.

남은 아시아투어 4개 대회와 투어 챔피언십 성적에 따라 뒤집을 수 있는 가능성은 충분합니다.

박성현이 시즌 상금왕과 신인왕, 최저타수상에 올해의 선수상까지 모두 휩쓸면 지난 1978년 낸시 로페스 이후 39년 만에 LPGA 투어 대기록을 세우게 됩니다.

YTN 이승현[hyu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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