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가을 부마더비, 누가 웃을까?

첫 가을 부마더비, 누가 웃을까?

2017.10.07. 오후 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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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에서 마산까지는 50km, 차로 딱 1시간 거리입니다.

두 도시를 연고로 하는 롯데와 NC가 내일부터 준플레이오프에서 만나는데요.

이웃이지만, 악연도 있었던 두 팀의 첫 가을야구 승부에 관심이 뜨겁습니다.

이경재 기자가 전망했습니다.

[기자]
2012년 NC가 창단 준비를 할 때부터 연고가 겹치는 롯데는 심기가 불편했습니다.

공교롭게 5년 연속 가을야구를 경험했던 롯데는 NC 창단과 맞물려 4년 동안 암흑기를 걸었습니다.

같은 기간 무섭게 성장한 NC는 가을이면 마산은 물론 부산 팬들의 마음도 뺏었습니다.

특히 3년 연속 상대 전적에서 앞선 NC는 지난해엔 15승 1패로 롯데를 벼랑 끝까지 몰았습니다.

하지만 올해만 보면 기분이 나쁜 건 NC입니다.

전반기를 2위로 마친 NC가 조금씩 뒷걸음질 치는 동안 7위였던 롯데는 마지막 경기 승리로 NC를 제치고 3위까지 올라섰습니다.

[조원우 / 롯데 감독 : 투지 있게 그라운드에서 싸워준 결과를 보상받아서 너무 기쁩니다. 선수들과 컨디션 조절 잘하고 대비 잘해서 좋은 결과 있도록 하겠습니다.]

시즌 상대 전적에선 롯데가 9승 7패로 약간 우세.

전체적인 팀 공격력과 투수력도 큰 차이가 없습니다.

다만 롯데는 탄탄한 선발진과 막강한 타선 등 후반기부터 이어진 강한 상승세에서 더 높은 점수를 받고 있습니다.

NC는 4년 연속 가을야구를 하는 경험과 두터운 선수층을 바탕으로 한 작전수행 능력이 롯데보다 앞선다는 평가입니다.

[김경문 / NC 감독 : 이웃집과 경기를 하게 돼서 저도 굉장히 기쁘고 흥분되고요. 승부가 꼭 이겨야 하지만 좋은 승부 하도록 선수들한테 당부하겠습니다.]

운명의 1차전을 책임질 선발 투수로 롯데는 린드블럼이, NC는 해커가 등판합니다.

YTN 이경재[lkja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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