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듀 국민타자' 이승엽...'영원한 전설'로 남다!

'아듀 국민타자' 이승엽...'영원한 전설'로 남다!

2017.10.02. 오전 0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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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타자' 이승엽이 내일 공식 은퇴식을 갖고 화려했던 23년 간의 선수 생활과 작별합니다.

범접할 수 없는 최고의 선수였지만 항상 성실하고 겸손했던 이승엽은 모든 팬의 기억 속에 살아있는 전설로 남게 됐습니다.

지순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1995년 삼성에 투수로 입단했던 이승엽은 타자로 전향하며 전설의 서막을 열었습니다.

'최다', '최초'는 항상 이승엽을 수식하는 단어였습니다.

이승엽의 야구 인생에서 2003년은 기념비적인 해였습니다.

세계 최연소로 300홈런 고지를 밟았는가 하면,

56홈런을 터뜨리며 KBO 리그는 물론 아시아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까지 갈아치웠습니다.

여세를 몰아 이듬해 일본 지바 롯데로 2년 총액 5억 엔이란 거금을 받고 진출한 이승엽.

첫해 리그 적응에 애를 먹기도 했지만 실력과 성실성으로 이겨내며 주포로 우뚝 섰습니다.

명문 요미우리와 오릭스에서 2010년까지 활약 하며 159홈런에 439타점을 남겼습니다.

친정인 삼성으로 다시 복귀해 은퇴하는 올해까지 한 시즌 평균 20개 이상씩 홈런을 쳐 내며,

한·일 통산 600개가 넘는 홈런에 1천9백 타점 이상이란 전인미답의 찬란한 금자탑을 쌓았습니다.

KBO 리그 최초로 은퇴경기까지 치렀던 이승엽.

실력과 인성 모두 최고였던 진정한 스타로 팬들의 가슴 속에 영원한 전설로 남게 됐습니다.

[이승엽 / 삼성 내야수 : 더 많은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한 것에 대해선 조금 아쉽게 생각하고 그래도 정말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냥 최선을 다하는 성실한 선수였구나 하는 말을 들으면 저는 정말 기분 좋게 마무리 지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YTN 지순한[shchi@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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