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승­KIA 완패' 정규시즌 우승팀의 운명은 마지막 날 판가름

'두산 승­KIA 완패' 정규시즌 우승팀의 운명은 마지막 날 판가름

2017.10.01. 오후 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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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의 주인공은 결국, 정규시즌 마지막 날에 결정되게 됐습니다.

정규시즌 우승 축배를 준비했던 KIA가 대패했고, 두산은 한화를 꺾고 두 팀의 승차는 반 경기로 좁혀졌습니다.

이승현 기자입니다.

[기자]
역전 우승의 희망을 버리지 않은 두산은 1회 첫 공격부터 기선을 제압했습니다.

선제 홈런을 터뜨린 박건우는 구단 사상 처음으로 20홈런-20도루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4회에는 오재원의 2타점 중전 적시타로, 5회에는 김재환의 볼넷과 오재일의 안타로 점수 차를 벌려 나갔습니다.

반격에 나선 한화가 5회 2점, 7회 1점을 뽑아내며 턱밑까지 추격했지만, 두산은 9회 오재일이 승부에 쐐기를 박는 2점 홈런을 터뜨리며 한화의 추격 의지를 꺾었습니다.

정규시즌 우승 축포까지 준비했던 KIA는 초반부터 마운드가 무너지면서 허망하게 졌습니다.

6회까지 7점 차로 힘없이 끌려간 KIA는, 악몽이 된 7회에만 홈런 두 방을 포함해 안타 9개와 4사구 3개로 대거 12점을 내주며 그대로 무너졌습니다.

KT는 창단 이후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을 세웠고, KIA는 손에 잡히는 듯했던 정규리그 우승을 허망하게 놓쳤습니다.

KIA가 2경기, 두산이 1경기를 남겨놓은 가운데 두 팀의 격차는 반 경기로 좁혀졌습니다.

KIA가 남은 kt와의 2경기를 모두 이기면 자력으로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할 수 있습니다.

결국, 한국시리즈에 직행할 팀의 운명은 오는 3일 정규시즌 마지막 날 KIA와 kt, 두산과 SK전 결과에 따라 가려지게 됐습니다.

YTN 이승현[hyu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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