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향, 6타 뒤집기...스코티시오픈 우승

이미향, 6타 뒤집기...스코티시오픈 우승

2017.07.31. 오전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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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미향 선수가 LPGA투어 스코티시오픈에서 마지막 날 여섯 타를 뒤집고, 시즌 첫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이경재 기자입니다.

[기자]
3라운드까지 이븐파로 공동 6위.

선두와는 6타 차이가 났지만, 이미향은 전반에만 다섯 타를 줄이는 '불꽃 타'를 휘둘렀습니다.

통산 42승을 노리는 카리 웹과 공동 선두.

파 행진을 이어가던 웹은 14번 홀에서 환상적인 어프로치샷으로 이글을 잡고 이미향에 두 타를 앞섰습니다.

하지만 17번 홀에서 벙커를 두 번이나 지나간 웹이 더블보기로 무너지면서 이미향에게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후반에 차분하게 보기 위기를 넘기며 파를 지킨 이미향은 18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 역전 우승을 완성했습니다.

2년 8개월여 만에 거둔 통산 2승입니다.

[이미향 / 우승 : 첫 홀부터 기분 좋게 버디로 시작해서 전반을 너무 잘 마친 것 같고, 후반에도 위기가 있었지만 잘 위기를 넘긴 덕분에 이렇게 우승을 하게 된 것 같습니다.]

허미정도 4라운드에서만 여섯 타를 줄여 최종합계 5언더파로 웹과 함께 공동 2위에 올랐습니다.

이로써 우리 선수들은 US여자오픈에서 박성현, 마라톤 클래식 김인경에 이어 3주 연속 LPGA 정상을 차지하며 올 시즌 11승을 합작했습니다.

이번 주 개막하는 시즌 네 번째 메이저 대회인 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 4연승과 12번째 우승을 위해 힘을 모읍니다.

YTN 이경재[lkja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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