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대표팀 "전종목 석권 목표, 500m도 금 따고 싶어요"

쇼트트랙 대표팀 "전종목 석권 목표, 500m도 금 따고 싶어요"

2017.07.25. 오후 3:19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금메달 밭을 일궈온 쇼트트랙 선수들이 하루 200바퀴 이상을 뛰는 극기 훈련에 전념하고 있습니다.

안방에서 열리는 평창 올림픽에서 금메달 '싹쓸이'를 위해 뜨거운 여름을 나고 있는 현장, 이형원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이른 아침부터 돌고 또 돌고, 공복으로 시작된 운동은 하루 200바퀴 빙상장을 돌아야 끝이 납니다.

쇼트트랙 금메달 릴레이를 이끄는 '쌍두마차' 심석희 최민정도 극기 훈련이 힘든 건 매한가지.

[심석희 / 쇼트트랙 국가대표 : 다 힘듭니다. 하기 싫은 것보다는 워낙 지금 한참 체력 훈련할 때라서 모든 훈련을 강도 높게 하는 것 같아요.]

쉴 틈도 없이 윗몸일으키기와 오르내리기 수십 번에 얼굴이 활활 타오르지만, 취약한 단거리 500m에서도 금빛 질주를 펼치기 위해 힘든 근력운동도 이를 꽉 물고 참아냅니다.

[최민정 / 쇼트트랙 국가대표 : (지난해 500m) 성적에 대해서는 만족하는데 작년에 부족했던 (파워·순발력) 부분을 생각해서 다시 보완하려고….]

대표팀 맏언니 김아랑은 힘든 훈련 때마다 동생들을 다독이며 후회 없는 경기를 다짐합니다.

[김아랑 / 쇼트트랙 국가대표 : 계주에서만큼은 평창 올림픽 시상대 가장 높이 올라가는 게 첫 번째 목표고요. 500m에서도 시상대에 올라가고 싶은….]

'소치 노메달'의 서러움을 겪었던 남자 대표팀도 안방에서 치러지는 올림픽에서 설욕을 벼르고 있습니다.

[서이라 / 쇼트트랙 국가대표 : 소치올림픽의 설욕을 풀어서 다시 한 번 한국 쇼트트랙이 최강임을 보일 수 있도록….]

첫 올림픽 무대에 서는 어린 선수들도 다부진 자신감을 내보입니다.

[황대헌 / 쇼트트랙 국가대표 : 형들과 잘해서 웃을 수 있게 끝낼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체력 훈련에 이어 오는 30일 캐나다로 전지훈련을 떠나 마지막 담금질에 나서는 쇼트트랙 선수들.

평창에서의 금빛 질주의 꿈이 무럭무럭 자라나고 있습니다.

YTN 이형원[lhw90@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