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송영무·김상곤·조대엽 릴레이 청문회

내일부터 송영무·김상곤·조대엽 릴레이 청문회

2017.06.27. 오후 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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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야 3당이 자진 사퇴를 촉구한 장관 후보자들의 인사청문회가 내일부터 사흘 연속으로 열립니다.

특히 의혹이 집중적으로 제기된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가 내일(28일) 열릴 예정이어서 여야 사이에 거센 공방이 예상됩니다.

강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야 3당이 장관으로서 자질이 부족하다며 한목소리로 자진 사퇴를 촉구한 후보자는 김상곤·송영무·조대엽 후보자 등 3명입니다.

이 가운데에서도 야권의 화력이 가장 집중되는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를 시작으로 내일부터(28일) 청문회 정국 3라운드가 본격적으로 막을 올립니다.

송 후보자는 위장 전입과 군납 비리 수사 무마, 고액 자문료 등 각종 논란에 휩싸인 데 이어 음주 운전이 적발된 뒤 이를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까지 새롭게 제기됐습니다.

가장 강력하게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는 건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이른바 부적격 후보자를 임명한다면 대단히 걱정스러운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정우택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정부 여당의 오만과 독선에 대해서 저는 분명히 경고하고자 합니다. 임명을 강행한다면 그것은 야당의 협력 의지를 근본적으로 짓밟는 것으로….]

국민의당과 바른정당도 비슷한 입장입니다.

하지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일단 청문회를 통해 본인의 해명을 직접 들어봐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 무조건 낙마, 묻지 마 낙마가 기정사실인 것처럼 호도하는 야당의 주장이 매우 유감스럽고 걱정됩니다.]

이후로도 첩첩산중입니다.

모레(29일)에는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 30일에는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가 차례로 국회 검증대에 오릅니다.

김상곤 후보자는 논문 표절 의혹이, 조대엽 후보자는 자신이 대주주로 있는 회사의 임금체불 논란 등이 주요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비록 추경 심사가 빠지긴 했지만 여야는 국회 재가동에 어렵게 합의했습니다.

하지만 야 3당이 부적격 후보로 지목한 세 후보자는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청문회 과정에서 또다시 공방이 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강희경[kangh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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