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은 나야나' 野 센터경쟁 '후끈'

'주인공은 나야나' 野 센터경쟁 '후끈'

2017.06.26. 오후 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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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이 새 대표를 선출했습니다.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도 7월과 8월 각각 전당대회를 앞두고 있는 상황입니다.

9년 만의 정권교체, 그리고 여소야대 국면에서 이루어지는 야 3당의 '새 지도부 선출'입니다.

바른정당은 오늘 당원 대표자회의를 열고 창당 이후 두 번째 당 지도부를 선출했습니다.

후보는 모두 네 명이었죠.

이혜훈, 하태경, 정운천, 김영우 후보.

그동안 있었던 5개 권역 당원 투표와 어제까지 실시된 국민 여론조사를 합산해 최종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당원 투표 70%, 국민 여론조사 30% 비중으로 합산해, 1위가 당 대표가 되고 나머지 세 후보는 최고위원이 되는 방식입니다.

당 대표로 이혜훈 의원이 선출됐습니다.

[이혜훈 / 바른정당 신임 대표 : 곧 달라집니다. 국민들께 저희의 새로운 모습 바로 보여드리겠습니다. 조금만 기다려 주십시오.]

새롭게 선출된 바른정당의 지도부.

대선 패배 이후, 침체된 당을 구해낼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또한, 한때는 한 식구였던 자유한국당과 차별화되는 보수 색깔을 내는 것이 과제로 보입니다.

[이상일 / 아젠다센터 대표 : 자유한국당은 자유한국당대로 굉장히 강성노선으로 치달아가는 그 전당대회 전체 분위기가 그렇기 때문에, 이 속에서 바른정당의 (새 대표가) 새로운 길을 보여주면서 국민들의 신뢰와 기대감을 회복할 수 있을지 그런 부분이 주목이 되는 상황입니다.]

이번 새 당 대표의 선출은 특히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에게는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상황으로 풀이됩니다.

9년 만에 여야가 바뀐 상황에서 새롭게 선출되는 지도부는 당의 지지율을 끌어 올려야 할 뿐 아니라, 내년 지방선거에서 생존전략을 마련해야 하는 '막중한 책임'을 맡아야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내년 지방선거에 대비한 보수야당의 통합론도 서서히 고개를 들었습니다.

한국당과 바른정당의 새 지도부 진용이 향후 보수통합론을 좌우할 주요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오늘 선출된 이혜훈 신임 대표는 자유한국당과의 연대는 절대 없다고 선을 긋고 있는 상황입니다.

자유한국당의 상황은 어떨까요.

자유한국당 세 명의 후보 모두 내년 지방선거에서 이기려면 합당이나 연대 등 통합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지난 대선을 치르며 쌓아 올린 인지도가 강점으로 작용되는 홍준표 후보는 강한 야당을 표방하면서 점수를 얻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선과정에서의 '막말' 이미지가 여전히 약점으로 꼽히기도 합니다.

[홍준표 / 자유한국당 당 대표 후보 : 우리가 걱정하는 것은 최근의 정부에서 하고 있는 인사가 아닙니다. 누가 오든 간에 가장 중요한 문제는 정책입니다. 나라의 정책이 주사파 운동권 방향으로 흘러갈 때 이 나라가 위험하게 되는 것입니다.]

함께 경쟁을 펼치는 원유철 후보와 신상진 후보 또한 남다른 전략으로 승부합니다.

원내대표를 지낸 5선의 원 후보는 보수 대통합을 내세워 당원들의 표를 끌어오겠다는 전략입니다.

신 후보는 4선이지만 그동안 당직을 맡지 않았던 탓에 초선 의원 같은 '신선함'을 내세우고 있죠.

[원유철 / 자유한국당 당 대표 후보 : 어려움 맞고 있지만 이번 전대에서 반드시 새로운 리더십 만들어서 젊은 당대표로 다시 승리하는 자한당 만들어야 한다.]

[신상진 / 자유한국당 당 대표 후보 : 저같이 새로운 사람이 우리 당의 얼굴이 되고, 당을 개혁하는 이런 자유한국당이 되야만 국민이 관심을 갖고 호기심을 갖고 쳐다보게 됩니다.]

제 3당인 국민의당도 8월 27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있습니다.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권 레이스 분위기가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당권 후보로는 천정배 전 대표와 정동영 의원, 그리고 문병호 최고위원이 꼽힙니다.

당의 지역적 기반인 '호남 민심'이 큰 변수가 될 것으로 예측됩니다.

[유용화 / YTN 객원해설위원 : (국민의당이) 선거에서 패배해서 호남에서 지지를 확실하게 빼앗겼는데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이냐라는 중대한 기로에 서 있는 것이죠. 지금 자강을 하고 나중에 후 협치를 하는 게 중요하지 않느냐 이런 노선까지도 이번에 논쟁까지도 아마 전당대회 때 벌어지지 않을까 예상됩니다.]

협치냐 대치냐 !

야당 지도부 교체로 대화와 타협의 정치로 가는 계기가 될지, 강한 대치 전선이 형성될지 야당 지도부 선출에 국민들의 눈과 귀가 쏠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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