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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파일] "박항서 인기, 베트남에선 송중기 이상"
[인물파일] "박항서 인기, 베트남에선 송중기 이상"
Posted : 2018-08-29 14:09
피파 랭킹 102위에 불과한, 베트남! 하지만 박항서 감독이 지난해 10월 부임한 뒤 역사를 새로 쓰고 있습니다.

올해 초 아시아 23세 이하 챔피언십 준우승에 이어, 아시안 게임 남자 축구에서 처음으로 4강에 진출하는 이변을 일으켰습니다.

지금 베트남 현지에서 박항서 감독의 인기는 하늘을 찌를 듯합니다.

소셜미디어에서는 '베트남의 오빠'로 불리며 박 감독과 한류스타 송중기를 나란히 배치한 사진이 돌아다니는데요.

적어도 베트남에서는 박 감독의 인기가 송중기를 누를 기세입니다.

하노이 한인회 관계자도 인터뷰에서 "박항서 감독의 인기가 대장금의 이영애, 태양의 후예 송중기보다 높다며, 아이돌 그 이상이다"라고 전했습니다.

과거 히딩크에 열광했던 우리와 같은 모습도 보이는데요.

많은 팬들이 '박항서 감독, 베트남으로 귀화해달라' '베트남을 아시아 대표팀과 대결할 수 있게 이끌어줘서 고맙다'며 SNS에 글을 남겼습니다.

'쌀딩크'란 애칭도 생겼습니다.

베트남 음식인 쌀국수와 히딩크의 이름을 합친 말입니다.

베트남 국기인 금성홍기에 박항서 감독을 그려 넣은 카툰이 전파되는가 하면, 팬들은 박항서 감독의 사진이 담긴 입간판을 들고 기념사진도 찍습니다.

서점에서는 박 감독의 리더십을 다룬 책이 출간돼 불티나게 팔리고, 하노이의 한 제과점에선 박 감독의 얼굴을 그려 넣은 케이크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베트남 사람들이 처음부터 박 감독에 대한 신뢰가 있었던 건 아닙니다.

박 감독이 지난해 23세 이하 대표팀 감독을 맡았을 당시, 벤치에서 졸고 있는 듯한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는데요.

이를 두고 '슬리핑 원'(Sleeping one) 이란 별명을 붙였습니다.

조제 모리뉴 맨유 감독의 별명 '스페셜 원'(특별한 존재)에 빗댄 조롱 섞인 표현이었습니다.

한국과의 준결승전을 앞두고 박항서 감독은 다부진 자신감을 보였는데요.

[박항서 /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 : 2002년도에는 코치였습니다. 지금은 감독이고 2002년도에는 4강에서 멈췄습니다. 지금은 4강에서 멈추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하겠습니다.]

우리도 물러설 수 없는 상황입니다.

우리 축구대표팀이 베트남을 꺾고 결승에 오르면 아시안게임 2연속 우승뿐 아니라, 최다 단독 우승국도 노릴 수 있습니다.

결승 진출 티켓은 단 한 장!

양국은 오늘 저녁 6시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를 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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