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배우의 품격'...배우 김정난

'여배우의 품격'...배우 김정난

2012.09.07. 오전 09:0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최근 최고의 화제작, '신사의 품격'과 '각시탈'을 통해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는 분입니다.

어떤 연기를 해도 몸에 딱 맞는 옷을 입은 것처럼 완벽하게 소화해내는 품격 있는 여배우입니다.

배우 김정난 씨는 오늘 '이슈&피플'에 출연해 22년차 여배우의 품격을 털어놓았습니다.

김정난 씨는 드라마 '각시탈'이 어제 종영되었는데 끝나면 아쉬움도 있지만 이제는 휴식 즐기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배우 김정난 씨는 최근 찍은 두 개의 작품 '신사의 품격'과 '각시탈' 덕분에 제2의 전성기를 맞은 기분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정난 씨는 제2의 전성기라는 말에 동의하느냐는 질문에 그런 것 같다면서 요즘 너무 많은 분들이 관심 가져 주시고 데뷔한 이래 이런 뜨거운 관심은 처음인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예전에는 반가운 기색만 나타내는 팬들이 많았는데 요즘은 사인과 사진 촬영을 부탁하는 팬들이 많아졌다며 그래서 실감이 좀 난다고 말했습니다.

김정난 씨는 20년 동안 하던 대로 연기한 그대로 해 왔을 뿐인데 기회가 잘 맞았던 것 같다고 지적하고 작품이 사랑받은 덕분에 자신의 캐릭터도 덩달아 큰 사랑을 받은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예전에는 자신에게 관심 있는 분들만 주목해줬지만 이번 작품을 통해 자신에게 관심 없던 분들도 관심을 가져주기 시작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김정난 씨는 이제 40세가 넘어서니 새로운 출발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팬 분들의 기대가 높아진 만큼 부담감과 함께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습니다.

김정난 씨는 얼마 전 고현정 씨가 자신의 연기를 칭찬한 것과 관련해 그냥 듣기 좋으라고 한 얘기였을 것이라고 웃으면서 대답했습니다.

이어서 고현정 씨도 연기 잘했다면서 꼭 미스코리아여서 주목을 받았다기보다는 특별한 친구였다고 대학시절 고현정 씨를 평가했습니다.

김정난 씨는 또 자신과 함께 수업시간에 선생님한테 칭찬도 많이 받았다며 은근히 자화자찬도 하면서 고현정 씨에게 라이벌 의식을 느끼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그러기에는 고현정 씨는 키도 크고 너무 늘씬하고 예뻤다고 덧붙였습니다.

김정난 씨는 특히 40대는 여배우에게 있어 눈빛이 깊어지는 나이라고 지적하고 좀 흠집이 났어도 갖다놓으면 멋지고 품격이 있는 다시 말해 손때 묻으면 더욱 빛을 발하는 골동품과 같은 나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김정난 씨는 '신사의 품격'의 박민숙 캐릭터는 건조하고 쓸데없는 말은 안하고 냉소적인 성격인데 비해 자신은 할 말은 하는, 불의를 보면 못 참는 성격이지만 명랑하다고 말했습니다.

김정난 씨는 예전에는 20대나 30대가 청춘이었는데 이제는 시대가 변해 40대가 30대처럼 청춘인 것 같다며 사랑하는 것도 40대가 2~30대와 같이 생각한다며 그래서 40대가 되어도 남자는 철이 안 드는 것 같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정난 씨는 '신사의 품격'에서 같이 일해 보니 40대 남자 배우들이 철이 든 것 같으냐는 질문에 김민종 씨는 예전에 같이 작품을 한 적도 있는데 어릴 때와 이미지가 같다며 40대 느낌이 들지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이어서 김수로 씨와 장동건 씨 그리고 이종혁 씨와는 처음 일을 해봤지만 굉장히 소년들 같더라고 털어 놓았습니다.

배우 김정난 씨는 '각시탈'을 찍으면서 주원 씨와 박기웅 씨를 처음 만났고 후배들이지만 정말 홀딱 반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습니다.

김정난 씨는 두 후배들이 같은 나이 또래 배우들에 비해 연기를 참 잘하고 연습도 정말 열심히 하더라며 자신이 주인공이라는 사실에 대해 굉장한 책임감을 느끼는 듯 했다고 칭찬했습니다.

이어 김정난 씨는 두 사람 모두 거의 잠을 못 잤다고 들었다며 최악의 스케줄 속에서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면서 앞으로 더 성공하겠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김정난 씨는 사람들이 '신사의 품격'에서의 박민숙과 '각시탈'에서의 백작부인 이화경이 같은 배우인지 모르더라며 이럴 때 정말 배우로서 짜릿한 느낌을 받는다고 힘주어 말했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