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둥이 신사의 품격은?'...이종혁

'바람둥이 신사의 품격은?'...이종혁

2012.08.17. 오전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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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남성적이고 카리스마 넘치는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던 배우입니다.

얼마 전 종영한 드라마 '신사의 품격'에서는 철부지 같고 허술하지만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로 새로운 매력을 보여준 꽃 중년입니다.

배우 이종혁 씨는 오늘 '이슈&피플'에 출연해 '신사의 품격'의 뒷이야기와 데뷔 16년차 배우로서의 품격을 털어놓았습니다.

이종혁 씨는 드라마 '신사의 품격'이 끝나고 더 바빠진 것 같다며 촬영한다고 못한 인터뷰도 하고 광고도 1편 찍었다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처음에 드라마 출연을 거절했다가 작가가 광고 찍게 해준다고 해서 출연하게 되었다는 소문에 대해 이종혁 씨는 김은숙 작가가 장난 반, 진담 반으로 이 드라마를 찍으면 아마 광고를 찍게 될 거라고 했다며 사실을 정정해 주었습니다.

그런데 정말로 광고를 찍게 되었다며 자동차보험 광고인데 처음으로 단독광고를 찍게 되었다고 기쁨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드라마 중 '이정록' 역할과 본인이 비슷한 점이 있느냐는 질문에 자신의 말투가 들어가 있지만 말을 빨리하거나 허둥대진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드라마의 '이정록'처럼 바람둥이 욕구가 있느냐는 질문이었다고 수정 질문을 하자 이종혁 씨는 방송에서 그런 이야기를 할 수 있느냐고 말해 웃음바다를 만들었습니다.

실제로는 결혼한 지 10년 되었고 10살, 6살 난 아들이 있다고 말하고 서로 신뢰를 주고 일단 덜 싸우는 게 가정화목을 위해 좋다고 말했습니다.

'남자는 마흔이 되어도 여전히 소년이다'라는 대사를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자신이 생각하기에는 철이 안 든다고 생각한다며 노력하지도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40대 우정이 쉽지 않은데 실제로 드라마 같은 우정이 있었으면 하는 환상이 있다고 말하고 자신에게도 친한 친구가 있는 것 같은데 급박한 상황이 없어 확인은 못해봤다고 밝혔습니다.

드라마가 해피엔딩으로 끝나서 좋았다며 그러나 연상녀인 아내와 그렇게도 원하던 애기가 생겼으면 더 좋았을 것인데 하는 아쉬움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정록' 역 이외에 다른 역할에 욕심은 없었느냐는 질문에는 자신의 역할을 소화하는데 걱정이어서 다른 캐릭터는 눈에 안 들어왔다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연기 변신에 큰 어려운 점은 없었고 잘못하면 오버해서 시트콤 연기처럼 되니까 자연스럽게 넘어가려고 신경을 썼다고 말했습니다.

유일하게 친구 4명 가운데 30대로 가장 어린데 드라마에서는 가장 나이 들게 보인다는 지적에 대해 그런 이야기를 두 번째로 듣는데 듣다보니 은근히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배우 장동건 씨 등 친구 4명은 원래 친하진 않고 알던 사이였는데 드라마를 찍으면서 친해졌다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알고 보니 모두 좋은 분이라면서 '그렇게 이야기해야죠'라고 말해 웃음바다를 만들었습니다.

드라마에서 파격 헤어스타일과 컬러풀한 바지가 인상적이었다는 질문에 사실 그렇게 해본 적이 없어 부담스러웠다고 밝히고 스타일리스터와 감독이 미팅을 하고 나서 강하게 가야한다고 말하더라며 그 스타일을 좋게 봐준 것 같아서 고맙다고 말했습니다.

'소피아 로렌'이라는 제시어에 대해 이종혁 씨는 사석에서 아내가 이탈리아 출신 헐리웃 배우 소피아 로렌과 좀 비슷하다고 이야기한 적이 있다며 소피아 로렌 보다 더 귀엽게 생겼다고 말했습니다.

'급선무'는 학창 시절 별명인데 홍콩배우 '금성무'와 닮았다고 해서 생긴 별명이라고 답변했습니다.

신사 4인방 가운데 외모 서열 1위를 본인으로 꼽았는데 나머지 서열도 매겨 달라는 요청에 대해 외모 1위는 진심이라기보다는 예능 프로에서 재미있게 하기위해서 한 말이라며 나머지 2, 3, 4위는 절대 정할 수 없다고 잘라 말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꽃 중년' 이미지를 유지하기 위해 관리하는 게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별로 관리하는 게 없는데 사실 전에는 트레닝 복을 편하게 입었는데 이제 옷에 좀 신경 쓰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롤 모델'은 특별히 없지만 나중에 세월이 흘러서 연기가 재미있고 감동을 주는 배우, 연기 잘한 배우라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항상 열심히 하려고 마음먹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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