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계는 없다'...배우 하지원

이름 석 자만으로도 관객에게 믿음을 주는 배우입니다.

그런가하면 어떤 작품에서든 본인의 이름을 지우고, 극 중 캐릭터로 각인되는 분이기도 한데요.

대한민국 여배우의 한계를 없애고 있는 배우, 하지원 씨는 오늘 '이슈앤피플'에 출연해 멋있고 액션 넘치는 연기의 뒷이야기를 털어놓았습니다.

하지원 씨는 한계를 없애는 배우라는 말을 듣는 것은 남들이 도전하지 않는 어려운 캐릭터를 많이 해서 그렇지 않은가 생각한다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드라마 '더 킹 투 하츠' 마지막 회가 오늘 방영되어 아쉽다며 3개월 넘게 감독, 스태프들과 같이 한 시간들이 아쉽고 짧게 느껴진다고 말했습니다.

드라마 '더 킹 투 하츠'를 선택한 이유는 드라마 '다모'부터 시작한 이재규 감독과의 의리도 있지만 영화 '코리아'를 찍은 이후 가슴에 울림이 있어서 선택하게 된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영화 '코리아'에서는 남측의 현정화 감독의 역할을 맡았고, 드라마 '더 킹 투 하츠'에서는 북한 특수부대 교관인 '김항아' 역을 맡아서 '통일의 꽃'이라고 닉네임이 부쳐졌다고 말했습니다.

드라마 '더 킹 투 하츠'를 먼저 본 사람들은 영화 '코리아'에서 북한말을 안 쓰는 게 어색하다고 하더라며 두 캐릭터 모두 좋았다고 말하고 남북이 누가 틀린 게 아니고 다를 뿐이라는 것을 실감했다고.

작품 도중에 상대역과 데이트를 하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느냐는 질문에 대해 하지원 씨는 작품을 할 때는 그런 생각이 안 들고, 작품이 없을 때 데이트를 하고 싶은 생각이 들지만 쉴 틈 없이 작품을 해서 그럴 기회가 없다고.

'코리아'를 촬영하면서 연습기간을 포함해 6개월 정도 탁구를 쳤는데 무릎이 너무 아파서 앉았다 섰다도 못할 만큼 하루에 12시간 씩 연습을 했다고.

액션이 힘들 때는 힘들다고 표현 하지만 회복력이 빨라서 좀 지나면 또 하고 싶어진다면서 힘든 역할, 액션을 사랑하지만 그런 캐릭터 때문이 아니고 시나리오에 액션이 있어 도전해 보자고 해서 한 것이라고.

여러 작품이 다 많이 들어오지만 역동적이고 롤러코스터 같은 삶을 그릴 때 신나는 것 같다고 힘주어 말했습니다.

'코리아'에서 몸에서 나오는 파이팅 느낌은 실제 현정화 감독보다 더 열심히 했다며 아무래도 액션보다 스킬이 필요한 스포츠 연기가 훨씬 더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데뷔한 지 12년 되었지만 처음에 100번 정도 오디션에 떨어졌다며 당시 청순가련형 위주의 드라마나 CF가 많았는데 자신이 그런 이미지가 아니어서 그랬던 것 같다며 스릴러 '진실 게임' 오디션을 보면서 많이 찾아주었다고.

처음에 공포영화에서 알려졌지만 팬으로서 좋아한 건 드라마 '다모'이고 영화 '색즉시공'을 통해서도 많이 알려졌다고 말했습니다.

'액션 퀸'이라고 해주어서 너무 감사하다며 사실 액션을 잘하는 것도 힘이 센 것도 아닌데 그렇게 봐주니까 더욱 열심히 해야겠다는 의지가 샘솟는다고 말했습니다.

신인 여배우들이 닮고 싶은 배우 1위라고 지적하자 하지원 씨는 너무 영광이고 자신을 뽑아줘도 되나하고 생각한다며 감사하고 바뀌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하고 신인 여배우에게는 현장 연기가 처음에 무섭기도 하지만 즐겼으면 좋겠다고 조언을 하기도 했습니다.

앞으로 자신의 연기인생을 담은 책을 출간할 예정이라며 위험한 순간 대처법이나 에피소드 등을 담을 것이라고.

앞으로 남북관계와 관련해 북한 주민들이 영화 '코리아'와 드라마 '더킹 투 하츠'를 보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말하고 또 남북관계가 언젠가 따뜻해지는 그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액션은 몸이 허락하는 날까지 하고 싶다는 배우 하지원 씨의 비타민 같은 연기를 '이슈앤피플'에서 만나보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