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수 "'허리케인 블루' 자랑스럽게 생각...요즘도 혼자 종종 봐"

김진수 "'허리케인 블루' 자랑스럽게 생각...요즘도 혼자 종종 봐"

2011.09.28. 오전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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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으로 데뷔한 뒤 지금은 다채로운 빛깔의 배우로서 관객을 만나고 있는 김진수 씨가 YTN 이슈&피플에 출연해 개그맨에서 배우로 변신하게 된 속 얘기를 털어놨습니다.

아주 어릴 때부터 연기자가 되겠다고 생각했다는 김진수는 "어릴 적 엄마와 함께 극장에 영화를 보러 갔다가 주변 사람들이 울고 웃는 모습을 보고는 그렇게 사람들은 울리고 웃기는 배우가 너무 매력 있어 보였다"고 회상했습니다.

이후 "대학에서 개그 동아리 활동을 하다 방송사 특채로 뽑혀 개그맨으로 데뷔하게 됐다"는 김진수는 "막상 방송을 하면서도 무대에 대한 그리움 같은 게 많았다"고 털어놨습니다.

"방송을 하면 금전적으로도 괜찮고 부모님이나 가족의 생활이 더 나아지는 것도 좋았지만 한편으로는 아쉽고 허전한 느낌이 항상 마음 한편에 있었다"며 "결국 더 늦으면 안될 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 방송을 자제하고 연기에 본격적으로 나서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최근에는 연극 무대에서 관객을 꾸준히 만나고 있는 김진수는 하지만 "예전 개그맨으로 활동했던 '허리케인 블루'를 잊어달라고 했다는 기사가 나기도 했는데 그건 절대 아니다"라고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김진수는 오히려 "'허리케인 블루'로 활동하던 시기를 무척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며 "내가 살면서도 많은 도움이 되는 시기"라고 말했습니다.

또 "당시 화면을 누군가와 같이 보는 건 아직 쑥스럽지만 혼자는 가끔 본다"며, 당시 자신의 모습을 보면서 "저 때는 저렇게 참 열심히 살았는데 지금도 열심히만 살면 어떤 일이든 잘 풀릴 거야 하는 생각을 하기도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후배들에게 만약 내가 어디 가서 연기자로서 상을 받게 되더라도 나는 '안녕하세요 개그맨 김진수입니다'라고 인사할 거라고 말한 적도 있다"며 개그맨으로서의 자부심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지금도 "개그계 동료들이 TV에서 활동하는 걸 보면 나도 그들 옆에 함께 있어야 하지 않나 생각도 하지만, 지금은 연기가 즐겁고 좀 더 해야 할 일인 것 같다"고 말하는 김진수.

유쾌함 속에 진정성을 담아 자신의 꿈을 향해 우직하게 한 걸음씩 내딛는 배우 김진수의 진솔한 얘기를 YTN 이슈&피플에서 직접 들어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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