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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미의 '애인 있어요', 쿨의 '운명', DJ DOC의 '여름이야기' 등 수많은 인기 가요를 작곡한 윤일상 씨가 YTN 이슈&피플에 출연해 가수 김범수 씨와의 특별한 인연에 대해 입을 열었습니다.
TV 프로그램 '나는 가수다'의 자문위원을 맡고 '위대한 탄생' 시즌2에서 멘토로 이름을 올린 윤일상은 김범수의 대표곡 '하루'와 '보고 싶다' 등을 작곡한 당사자.
녹음하는 데에만 '하루'는 6개월, '보고 싶다'는 1년이 걸릴 만큼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는 윤일상은 "처음 김범수를 봤을 때는 100% 성공 가능성을 확신하지 못했다"고 털어놨습니다.
"김범수는 연애 경험이 많지 않고 끼를 발산할 수 있는 자기 생활을 하지 않았다"는 게 가장 큰 이유였습니다.
윤일상은 "김범수가 술이나 담배를 안 하고 깨끗하게 살았는데 노래는 멜로디가 있는 연기이기 때문에 사연이 담긴 연기력을 알려주기 위해 노력을 많이 했다"고 회상했습니다.
특히 "김범수의 외모가 상당히 개성이 강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처음 봤을 때는 개성이 더 셌다"며 "김범수에게 너는 노래 정말 열심히 해야겠다고 말했다"고 털어놓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김범수는 너무 깨끗하게 노래를 잘 불러서 다듬어지지 않은 원석을 만난 느낌이었다"는 윤일상은 "그래서 요즘 더욱 기분이 좋다"고 덧붙였습니다.
음악을 만드는 직업을 가진 만큼 정부의 검열 정책에 대한 직설적인 비판도 쏟아냈습니다.
"여성가족부에서 노래 가사를 가지고 얘기하는 게 무척 속상하다"고 운을 뗀 윤일상은 "글 쓰는 사람이 누군가에게 검사 맡을 걸 생각하면서 글을 써야 된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된다"며 "지금 현상이 마치 중학교 시절로 돌아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가수 10cm의 인기곡 '아메리카노'가 청소년 유해물 판정을 받았는데 그렇다면 '노는 게 제일 좋아'라는 가사가 있는 뽀로로도 어린이에게 안 좋을 수 있는 것"이라며 "거리에 100m마다 유해매체가 존재하는데 그걸 가사에만 국한해 검열한다는 건 말이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히트곡 제조기'라 불리지만 오히려 진정성 없이 인기만 생각하며 곡을 쓰면 꼭 실패했다며 아직도 감히 히트곡을 미리 상상할 수 없다는 윤일상.
작곡가 윤일상이 생각하는 음악과 현 가요계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들을 YTN '이슈&피플'에서 직접 들어보시죠.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TV 프로그램 '나는 가수다'의 자문위원을 맡고 '위대한 탄생' 시즌2에서 멘토로 이름을 올린 윤일상은 김범수의 대표곡 '하루'와 '보고 싶다' 등을 작곡한 당사자.
녹음하는 데에만 '하루'는 6개월, '보고 싶다'는 1년이 걸릴 만큼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는 윤일상은 "처음 김범수를 봤을 때는 100% 성공 가능성을 확신하지 못했다"고 털어놨습니다.
"김범수는 연애 경험이 많지 않고 끼를 발산할 수 있는 자기 생활을 하지 않았다"는 게 가장 큰 이유였습니다.
윤일상은 "김범수가 술이나 담배를 안 하고 깨끗하게 살았는데 노래는 멜로디가 있는 연기이기 때문에 사연이 담긴 연기력을 알려주기 위해 노력을 많이 했다"고 회상했습니다.
특히 "김범수의 외모가 상당히 개성이 강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처음 봤을 때는 개성이 더 셌다"며 "김범수에게 너는 노래 정말 열심히 해야겠다고 말했다"고 털어놓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김범수는 너무 깨끗하게 노래를 잘 불러서 다듬어지지 않은 원석을 만난 느낌이었다"는 윤일상은 "그래서 요즘 더욱 기분이 좋다"고 덧붙였습니다.
음악을 만드는 직업을 가진 만큼 정부의 검열 정책에 대한 직설적인 비판도 쏟아냈습니다.
"여성가족부에서 노래 가사를 가지고 얘기하는 게 무척 속상하다"고 운을 뗀 윤일상은 "글 쓰는 사람이 누군가에게 검사 맡을 걸 생각하면서 글을 써야 된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된다"며 "지금 현상이 마치 중학교 시절로 돌아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가수 10cm의 인기곡 '아메리카노'가 청소년 유해물 판정을 받았는데 그렇다면 '노는 게 제일 좋아'라는 가사가 있는 뽀로로도 어린이에게 안 좋을 수 있는 것"이라며 "거리에 100m마다 유해매체가 존재하는데 그걸 가사에만 국한해 검열한다는 건 말이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히트곡 제조기'라 불리지만 오히려 진정성 없이 인기만 생각하며 곡을 쓰면 꼭 실패했다며 아직도 감히 히트곡을 미리 상상할 수 없다는 윤일상.
작곡가 윤일상이 생각하는 음악과 현 가요계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들을 YTN '이슈&피플'에서 직접 들어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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