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돌아 본 2011 10대 뉴스

뒤돌아 본 2011 10대 뉴스

2011.12.31. 오전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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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2011년 한국 스포츠계에는 어떤 이슈들이 관심을 끌었을까요?

'평창의 환희'도 있었지만, '승부조작의 충격'도 있었습니다

올 한해를 뜨겁게 달궜던 10대 스포츠 뉴스를 '즐겨야 이길수 있다'에서 간추려봤는데요,

먼저, 이번 주에는 5가지를 소개해 드립니다!

[리포트]

강원도 평창이 2전 3기 끝에 마침내 꿈을 이뤘습니다.

독일 뮌헨과 프랑스 안시를 제치고 2018 동계올림픽 유치를 확정지었습니다.

[인터뷰:조양호,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위원장]
"평창이 2018년 동계올림픽을 유치해야 한다고 합심해서 노력한 결과에 IOC위원들이 감명을 받아..."

2010년, 2014년 올림픽 유치에 실패해 눈물을 떨궜던 평창.

평창은 남아공 더반에서 열린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 선정 투표에서 삼수 끝에 마침내 유치에 성공했습니다

95표 중 63표를 획득한 압승, 평창동계올림픽은 2018년 2월 9일부터 25일까지 펼쳐집니다

이로써 한국은 세계에서 6번째로 세계 4대 스포츠 행사를 모두 유치한 '스포츠 그랜드슬램' 국가가 됐습니다

국내 프로 리그의 양대산맥인 야구와 축구는 나란히 최다관중 동원에 성공했습니다

프로야구는 약 680만의 관중을 야구장으로 불러 모으며 700만 관중 시대를 열었습니다

하지만, 그라운드가 늘 평화롭진 않았습니다.

SK 김성근 감독, 두산 김경문 감독, LG 박종훈 감독까지, 모두 세 명의 감독이 불명예 퇴진으로 냉혹한 승부의 세계를 실감해야 했습니다.

프로축구 역시 최초 300만 관중 돌파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K리그는 승부조작 파문으로 한국 스포츠사에 큰 오점을 남겼습니다

전·현직 축구선수 65명 중 62명이 선수자격 영구박탈 등의 중징계를 내려져 축구계에서 추방됐습니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아시아 최다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박찬호 대한민국 4번타자의 계보를 잇는 이승엽과 김태균이 내년 한국 프로야구에 나란히 복귀합니다

빅리그 통산 124승을 거두고 한국으로 돌아온 박찬호는 한화 입단식을 가졌습니다

이승엽은 8년 간의 일본생활을 접고 친정 삼성으로 컴백했습니다.

[인터뷰:이승엽, 삼성]
"8년 만에 돌아왔는데, 정말 못 돌아올 줄 알았는데 이렇게 돌아올 수 있어서 무엇보다 기분이 맑아졌고, 너무나 좋습니다."

지바 롯데에서 각광을 받았던 김태균은 친정팀 한화에서 국내 최고의 연봉을 받으며 내년시즌 활약을 예고했습니다

한국 축구 대표팀 조광래 감독이 15개월만에 전격 경질됐습니다.

일본과 치렀던 평가전 그리고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예선에서의 성적 부진이 그 이유였습니다

대표팀 지휘봉은 최강희 전북 감독에게 넘어갔습니다

전북의 K리그 우승을 이끈 최강희 감독은 본선 진출까지라는 '시한부 조건'을 달았습니다

[인터뷰:최강희, 축구대표팀 신임 감독]
"축구인으로서 책임감을 느꼈습니다. 그동안 저를 길러주고 오늘날 제가 있도록 자양분이 되어준 한국 축구를 위해서..."

올해 K리그 최고의 ‘히트 브랜드’는 최강희 감독의 ‘닥공 축구’였습니다

닥공축구로 전북은 2009년에 이어 2년만에 정상에 올랐습니다

전북을 두 차례나 K리그 정상으로 이끈 최강희 감독은 최고의 지도자로 공인받았습니다

야구계는 큰 별 둘을 잃었습니다

'타격의 달인' 장효조는 위암으로 55세의 일기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로부터 1주일 뒤 대장암과 싸우던 '무쇠팔' 투수 최동원이 53세의 나이로 타계했습니다

왼손 타자 장효조는 네차례나 수위 타자에 오르는 등 입단과 동시에 타격왕에 등극했습니다

그는 불멸의 기록인 통산 타율 0.331을 남겼습니다

최동원은 1984년 한국시리즈에서 전무후무한 4승을 올려 롯데에 우승을 선사했습니다

신화로 남은 이들에게 일구회는 일구대상을 안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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