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사슴 난동...할머니 구한 3살배기

학교에서 사슴 난동...할머니 구한 3살배기

2012.03.10. 오전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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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학교 교실에 나타난 사슴 한 마리가 학생들을 쫓아다니며 소동을 피웠습니다.

3살배기 아기가 긴급상황에서 침착하게 전화를 걸어 할머니를 구했습니다.

[리포트]

'사슴의 난동'

오후 2시, 복도도 교실도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사슴 한 마리가 영어수업이 한창인 고등학교 교실의 창문을 뚫고 쳐들어왔습니다.

교사도 학생들도 혼비백산해서 달아납니다.

이 녀석은 지칠줄 모르고 이 교실 저 교실 돌아다니며 난동을 부립니다.

한 여교사가 급히 경비를 부릅니다.

[녹취:경비 무전]
"사슴이 629호 교실로 들어왔어요. 빨리 오세요! 누구 좀 301호 교실로 와 주세요!"
(Security, you're needed in room 629, please...If there's a man, can he come down here too? Room 301.)

이 불청객의 출현으로 학생 두 명이 다치고 오후 수업도 모두 취소됐습니다.

'할머니 구한 3살배기 손자'

미국 구급구조대 상황실로 급한 전화가 걸려옵니다.

런데 신고자가 어른이 아닙니다.

3살배기입니다.

[녹취:이던 르블랑, 3살]
"할머니를 구해주세요!"
(Nana needs help.)

[녹취:님 콜린스, 911 상황실 직원]
"엄마를 도와 달라고?"
(Mama needs help?)

[녹취:이던 르블랑, 3살]
"아니요, 할머니를 도와 달라고요!"
(No, Nana needs help!)

[녹취:님 콜린스, 911 상황실 직원]
"할머니한테 무슨 일이 생겼지?"
(OK, what's wrong with nana?)

[녹취:이던 르블랑, 3살]
"할머니가 아파요. 도와 주세요!"
(She's got something.....help!)

꼬마 손자는 구조대원이 도착하자마자 잠긴 문을 제빨리 열어주는 등 응급구조 작업이 일사분란하게 진행되도록 도왔습니다.

똑똑한 손자를 둔 덕에 할머니가 큰 위기를 별 문제 없이 넘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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