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아동 위한 '취학준비 교실'

장애아동 위한 '취학준비 교실'

2012.10.27. 오전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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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장애아동의 경우 일반학교가 좋을지 특수학교가 나을지 고민하는 부모님들 있으실텐데요.

아이에게 맞는 학교를 고르기 위해 특수학교와 일반학교를 비교해보는 취학준비교실이 열렸습니다.

ABN 아름방송 이혜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장애아동을 위한 한 취학준비 교실입니다.

하나라도 놓칠세라 강사의 말을 주의 깊게 경청합니다.

학교를 처음 보내는 장애아동 부모는 자녀를 특수학교로 보낼지, 일반학교로 보낼지 고민을 더 많이 하게 됩니다.

특수학교는 한 공간에서 수업이 이뤄지는 편리성이 있지만 오히려 도움이 되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최승숙, 강남대 초등특수교육학과 교수]
"이동하시면서 얘기하는 거라던가, 아이에 대해 계속 물어보시고 상호작용하는 것 자체가 굉장히 큰 공부거든요. 근데 한 공간에서만 수업이 이루어지면 어머니가 그 기회를 놓치시게 돼요."

학교 유형별 장, 단점을 살펴보면 일반학교는 일반아동과 상호작용을 하고 모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반아동 위주로 돌아가는 학교 행사에 참여가 제한되기도 합니다.

특수학교는 학부모 간 차별이나 긴장이 없지만, 학교를 벗어나면 위축감이 드는 단점이 있습니다.

정신지체아동이 흔히 나타낼 수 있는 돌발 행동도 고려해야할 부분입니다.

이럴 때는 아이의 상황을 다른 학부모에게 알려줘 이해를 구하는 것이 좋습니다.

[인터뷰:선배 학부모]
"제가 굉장히 그날 용길 낸 걸 잘한 것 같아요. 엄마들에게 (아이의 특성을) 얘기했더니 엄마들이 이런 얘길 하는 거에요. 아, 우리 어린이집에도 그런 얘가 있었어요."

또 시간 여유가 되면 녹색 어머니회 등 모임의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는 설명입니다.

장애아동의 성공적인 학교생활을 위한 취학준비 교실.

아이의 성향과 부모의 지원 능력에 따라 특수학교와 일반학교로의 선택은 달라지지만 각자 최선의 교육을 위해 고민해보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ABN뉴스 이혜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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