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 물들다 '단풍여행'

가을에 물들다 '단풍여행'

2016.10.17. 오전 10:17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어가는 가을 정취와 함께 회색빛 도심이 가장 아름답게 물드는 시기.

짧아서 아쉬운 만큼 진한 색으로 단장한 고운 풍경들.

오늘의 여행은, 가을의 색으로 물든 특별한 단풍 명소로 떠나보겠습니다.

가을 여행의 백미는 단연 오색빛깔 단풍이죠.

매년 이맘때면 청명한 하늘아래 곱게 물든 단풍을 감상할 수 있는데요.

저마다 다른 풍경이 펼쳐지는 최고의 단풍 여행지, 지금부터 소개해 드릴게요.

먼저 서울 도심 한가운데 위치한 단풍 명소, '창덕궁'입니다.

고색창연한 고궁과 화려한 단풍이 어우러져 전통의 멋을 한껏 느낄 수 있는 곳이죠.

창덕궁에서도 비밀의 정원이라 불리는 '후원'은 가장 운치 있는 풍경을 자랑하는데요.

한적한 산책로를 걷다 보면 오랜 세월을 뛰어넘어 조선의 가을과 마주하게 됩니다.

1년 중 오직 10월에만 그 빗장이 열리는 비밀스러운 가을 명소, 강원도 '홍천 은행나무숲'입니다.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보면 사방이 은은한 노란빛으로 일렁이고요.

바람에 떨어진 은행잎들은 바닥에 깔려 포근한 노란색 카펫이 됩니다.

경북 주왕산에는 전국 최고로 꼽히는 단풍 출사지 '주산지'가 있습니다.

500년 된 왕버드나무와 초목을 품은 호수가 마치 태고의 원시림을 떠올리게 하죠.

수면 위로 비치는 단풍과 고목의 자태가 물안개와 어우러져 신비로운 동양화를 연상하게 합니다.

붐비는 인파를 피해 한적하게 가을을 느끼고 싶다면 전북 순창의 숨겨진 단풍 명소, '강천산'을 추천합니다.

이곳은 순창 고추장보다 더 빨간 애기단풍으로 입소문이 자자한데요.

절정기에는 산 전체가 붉은 융단을 깔아놓은 것처럼 아름답게 물듭니다.

가을이 깊을수록 그 멋을 더해가는 단풍, 사계절 중 가장 아름다운 가을의 색을 만끽하러 떠나보세요!

◆ 창덕궁에서도 후원은 가장 운치 있는 풍경을 자랑해요!
◆ 홍천 은행나무숲은 10월에만 들어갈 수 있어요!
◆ 경북 주왕산에는 단풍 출사지로 유명한 주산지가 있어요!
◆ 강천산은 애기단풍으로 유명해요!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