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마귀도 만지면 전염될까?

질문: 사마귀도 만지면 전염된다?
정답: O

■ 사마귀(바이러스 질환) 직·간접 신체 접촉에 의해 전염
사마귀는 약 80여종이 알려져 있는 인체 유두종 바이러스가 몸속에 침투해 피부나 점막을 증식시켜 조그맣게 솟아오르는 피부질환인데요.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질환이기 때문에 사마귀가 있는 사람과 직·간접적으로 접촉하면 전염될 수 있습니다. 또 환자의 다른 피부로 증상이 번질 수도 있습니다. 때문에 당장 통증이나 불편함이 없더라도 치료를 미루지 않아야 합니다. 

■ 사마귀와 티눈과 구별 어려워 
사마귀는 주로 손발에 잘 발생하는데, 발바닥에 난 사마귀는 밖으로 커지지 않고 속으로 서서히 자라나 티눈이나 굳은살과 구별하기 어렵습니다. 피부표면의 각질을 깎아내면 구분이 쉬워지는데, 사마귀는 여러 개의 검은 점이 관찰되고, 티눈은 뚜렷한 핵이 나타납니다. 오랜 압력에 의해 생기는 티눈과 굳은살과 달리 사마귀는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질환이므로 손톱 깎기로 잘라 내거나 섣불리 자가 치료를 했다가는 2차 감염이 될 수 있으니요. 반드시 피부과를 찾아 치료해야 합니다.  

■ 면역력 약한 아이들에게 주로 발생하는 '물사마귀'
올록볼록 튀어나온 사마귀 안에 물이 가득 찬 형태의 물 사마귀는 주로 유아나 소아에게 잘 나타납니다. 역시 전염되기 쉬운데 면역력이 떨어지는 겨울에 잘 나타난다고 알려졌지만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등 공동생활을 하는 경우, 계절에 상관없이 흔히 발생합니다. 감염 시 수건이나 물건을 따로 쓰며 장난감 등도 자주 소독해 주는 게 좋습니다. 

■ 환절기 면역력 높여주는 '늙은 호박'
사마귀는 면역력이 약할수록 잘 발생하며 재발도 쉽다고 하는데요. 면역력을 높여주는 채소 한 가지 소개해 드릴게요. 바로 호박인데요. 특히 늙은 호박은 비타민 C, 칼륨, 레시틴이 풍부하고 해독작용이 탁월해 가을 보약이라고 불릴 정도인데요. 오늘부터 면역력 높이는 호박 드시고, 여러분의 건강 최고로 지켜주세요!

[감수]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가정의학과 유병욱 교수 
우보한의원 이진혁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