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몸의 점, 점점 커진다면 암일 수도

질문 : 점이 커지면 암을 의심하라?
정답 : O

몸에 점이 하나도 없는 사람은 없습니다. 평소 신경 쓰지 않던 이 점들도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데요.

평소 몸에 없던 이상한 점이 생기거나 원래 있던 점의 색깔이 변하거나 커지면 피부암을 의심해 봐야 합니다.

피부암은 주로 서양인에게서 많이 발생했지만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매우 증가하고 있습니다.

피부암은 자외선이 '암 발생 억제 유전자'의 변이를 일으켜 유발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오존층 파괴 등 환경 변화와 야외 활동의 증가로 인해 피부암 발병률도 함께 높아지고 있는 거죠.

■ 기저세포암
가장 많이 발생하는 피부암은 기저세포암으로 얼굴 부위와 햇빛에 많이 노출되는 곳에 주로 발생합니다. 표피의 바닥에 있는 기저세포층에서 천천히 자라면서 주위의 조직을 파괴해 궤양을 일으킵니다.

수술적 치료를 통해 대부분 완치가 가능하고, 사망률도 낮은 편이지만 암이 커질 경우 수술 후 조직 손상에 따른 후유증도 크기 때문에 조기 발견을 통한 빠른 치료가 중요합니다.

■ 악성 흑색종
악성 흑색종의 경우 발병률은 낮지만, 전체 피부암 사망률의 75%를 차지하는 무서운 암입니다. 동양인의 경우 주로 발바닥이나 손바닥, 손톱 밑 등 신체 말단부에 주로 나타나는데 가려움증이나 통증 등 자각증상이 없기 때문에 단순한 반점으로 치부하기 쉽습니다.

■ 피부 속으로 만져지는 혹 또는 갑작스러운 피부발진
점의 변화뿐 아니라 피부 속으로 만져지는 혹이 있으면 또는 갑자기 피부발진이나 뾰루지가 생겨 피가 나거나 가려움을 느낀다면 병원을 찾아 피부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보는 게 좋습니다.

작은 점이나 피부 트러블은 무시하고 넘기기 쉬운데요. 오늘부터 내 몸의 변화를 자주 체크하는 습관으로 여러분의 피부건강 최고로 지켜주세요.

■ 피부암 의심 증상
☞ 갑자기 점이 생기거나 크기가 커진다
☞ 점의 가장자리가 울퉁불퉁하다
☞ 손톱에 검은 세로줄이 생겼다
☞ 피부가 거친 사포 느낌이 난다
☞ 가렵거나 궤양이 생겨 피가 난다

[감수]
서울순천향대학병원 가정의학과 유병욱 교수
대한피부과학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