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의 대장암 판정…혹시 나도?

부모님의 대장암 판정…혹시 나도?

2016.01.11. 오전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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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남성의 대장암 발병률은 세계 4위,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1위라고 합니다.

최근 몇 년간 국내 대장암 환자가 꾸준히 늘면서 혹시 나도 대장암이 아닌가 걱정하시는 분들 참 많은데요.

오늘의 건강, 시청자 사연과 함께 대장암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시청자 사연-

이제 막 50줄에 들어선 직장인 남자입니다.

최근 들어 변비가 심해지고 가끔 혈변까지 봅니다.

더군다나 아버지께서 대장암 진단을 받으신 적이 있어 혹시 저도 대장암은 아닌지 걱정이 앞섭니다.

저처럼 가족력이 있다면 대장암에 걸릴 확률이 높을까요?

대장암 가족력 때문에 고민인 한 남성분의 사연이었는데요.

대장암의 5~15%는 유전적 요인이 작용하는데 실제로 부모, 형제 자녀 그러니까 일차 직계가족 중에 대장암 환자가 1명 있다면 발병률은 2배 증가하고, 환자가 2명 이상이거나 50세 미만에 발병했다면 그 위험도는 더 높아집니다.

또 50세 미만 대장선종 환자가 있을 경우 그 위험도는 무려 4배나 증가하게 되는데요.

이렇게 가족력을 무시할 수 없는 질환이기 때문에 가족 중 대장암 환자가 있다면 특별한 증상이 없어도 일반 위험군보다 10년 빠른, 40세부터 대장암 검진을 받아야 합니다.

많은 분들이 검사 전 준비과정이 불편하단 이유로 대장내시경 검사를 꺼립니다.

그런데 그동안 4리터 이상 복용해야만 했던 장세척제는 작년부터 2~3리터로 변경됐고, 거북했던 맛 역시 많이 개선되었다고 합니다.

대장내시경 검사

<달라진 장 세척>
*검사 전, 장 세척제 2~3ℓ만 복용
*맛 개선된 세척제 보험급여 항목지정
*유제품 섭취 가능

<검사 전, 피해야할 것>
씨 있는 과일,
김, 미역, 다시마
아스피린, 항혈소판제제

대장암의 발병원인은 유전적 요인 외에도 생활습관에 따른 후천적 요인도 크게 작용한다고 합니다.

고열량, 고지방 육류 위주의 음식은 대장 안에서 세균을 만나 독성 대사산물로 변하고 대장을 손상시키게 되는데요.

이때 섬유질을 많이 섭취하면 변 배출을 도와 장내에서 독성물질이 머무는 시간을 줄일 수가 있습니다.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알아두면 좋은 대장암 예방법은 아침 식사 직후, 배변을 하는 습관을 가져라입니다.

이때가 '위대장반사운동'이 가장 강하기 때문에 배변하기 가장 좋은 시간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오늘부터 아침식사 후 화장실 가는 습관으로 여러분의 대장건강, 최고로 지켜주세요.

*위대장반사운동
우리 몸에 음식물이 들어오면 결장에 쌓여 있던 대변 재료가 직장으로 이동하면서 그 자극이 대뇌피질로 전달되어 배변욕구가 일어나는 현상

감수 : 대한대장학문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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