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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 장가를 '든다'고 하는 걸까?
    왜 장가를 '든다'고 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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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내: 이야~이렇게 차려입으니까 아주 새신랑 같네?

    남편: 당연하지! 나 총각 때 완전 멋쟁이였잖아.

    아내: 나 참~ 결혼 못 한 노총각 구제해줬더니 무슨 소리야?

    남편: 말은 똑바로 해야지. 나 자기한테 장가들 때 우는 여자들이 얼마나 많았는데.

    [정재환]
    노총각을 구제해준 아내에게 감사해야죠. 저런 식으로 나오면 사랑받기 힘듭니다. 참 걱정되네요.

    그런데 말이죠. 흔히 ‘장가들다’ 또는 ‘장가가다’라고 하는데 둘 중에 뭐가 맞는 거죠?

    [조윤경]
    장가들다 · 장가가다 둘 다 표준어입니다. ‘혼인하여 남편이 되다‘라는 뜻입니다.

    [정재환]
    장가가 도대체 뭐길래. ‘장가를 가다, 장가를 들다’라고 얘기를 하는 거죠?

    [조윤경]
    장가는 장인의 집, 즉 아내의 친정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정재환]
    처갓집이요? ‘처갓집에 들다? 처갓집에 가다?’ 그러면 ‘결혼식 후 처갓집에 가서 하루 자고 온다’는 데서 나온 말인가요?

    [조윤경]
    장가들다는 ‘장인의 집에 들어가서 살다’라는 뜻입니다. 고구려 시대 서옥제라는 풍습에서 나온 것입니다.

    [정재환]
    서옥제요? 서옥제는 또 뭐죠?

    [조윤경]
    서옥제는 남자가 결혼하면 데릴사위로 장인의 집으로 들어가 집안일을 도와주며 함께 살다가 첫 아이를 낳은 뒤에야 신부를 자기 집으로 데려가는 결혼 풍습이었는데요.

    여기서 ‘장가가다, 장가들다, 장가보내다’ 등의 표현이 생겨났습니다. 세월이 흘러 ‘남자가 결혼하다’라는 보편적 의미가 된 것으로 전해집니다.

    [정재환]
    네. 오늘 배운 재미있는 낱말 ‘장가들다’ 입니다.

    [조윤경]
    ‘남자가 혼인해 남편이 된다’는 뜻인데요. 고구려 시대 신랑이 장인의 집인 장가(丈家)에 데릴사위로 들어갔다가 첫 아이를 낳은 뒤 신부를 자기 집으로 데려갔던 결혼 풍습에서 유래 된 것으로 전해집니다.

    [정재환]
    ‘장가들다’라는 말의 어원을 보니까 우리 조상의 옛 결혼 풍습까지도 알 수가 있네요.

    [조윤경]
    맞습니다. 부부가 결혼해 서로의 집안을 알아가는 방법! 정말 조상이 전해준 지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