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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정도면 약과' 왜 약과가 다행을 의미할까?
    '그 정도면 약과' 왜 약과가 다행을 의미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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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부장: 이 대리! 왜 그래? 부장님이 뭐라시는데?

    이대리: 아니, 저보고 숫자 하나 잘못됐다고 뭐라고 하시는 거예요. 대학은 제대로 나온 것 맞냐. 그러시더라고요. 저한테.

    김부장: 그 정도는 약과야! 내가 실수했을 때는 사표 쓰라고 하시더라니깐!

    [정재환]
    사표 쓰라는 말 안 들었으니 정말 그 정도면 약과네요. 그런데 '그 정도는 약과'의 정확한 뜻은 뭘까요?

    [조윤경]
    '그 정도 당하는 일은 아무것도 아니다' 즉, '그만하기 다행이다'라는 뜻입니다.

    [정재환]
    그러니까 '더 큰 일을 당할 수 있는데 그 정도면 괜찮다' 이런 얘기군요. 그런데 약과가 왜 쓰이는 건가요?

    [조윤경]
    먼저 약과에 대해 자세히 알아야겠죠?

    고려 시대부터 먹기 시작한 약과는 밀가루에 꿀과 기름을 섞어 만든 과자로 왕족과 귀족들이 즐겨 먹던 음식이었습니다.

    [정재환]
    정말 귀한 음식이었군요.

    [조윤경]
    그렇죠. 이렇게 귀한 약과는 조선 시대에는 제사상에도 올라갔는데요.

    제사가 끝나면 집안의 최고 어른에게만 올렸다고 합니다.

    [조윤경]
    그런데, 제삿날 방문한 손님들이 귀한 약과를 하나씩 집어 먹으면 차마 말도 못하고 속만 태울 수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정재환]
    아니, 그렇게 귀한 음식이었으면요. 주인이 먹으라고 권해도 선뜻 먹기가 힘들 것 같은데요. 참 뻔뻔한 손님이었군요.

    [조윤경]
    그렇죠. 그런데 보통 그런 사람들이 욕심이 많으므로 집안의 다른 것도 더 탐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차라리 약과만 먹으니 다행이다.' 라는 표현이 생겨났다고 합니다.

    [정재환]
    오늘 배운 재미있는 낱말, '그 정도면 약과'입니다.

    [조윤경]
    '더 큰 일을 당할 수 있는데 그만하기 다행한 일이다'라는 뜻입니다.

    제사상에나 올리는 귀한 음식인 약과를 손님들이 다 먹고 또 다른 것을 탐하니 '차라리 약과만 먹어도 다행' 이라고 말한 데서 유래됐다는 얘기가 전해집니다.

    [정재환]
    살다 보면 운이 따르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요.

    그럴 때 '그 정도면 약과지' 하고 훌훌 털어버리는 것도 참 좋을 것 같습니다.

    [조윤경]
    맞습니다. '그만하면 다행이다'라고 생각하고 새로운 다짐으로 살아가면 참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