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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을 피해 숨은 좁은 골목, 피맛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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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 2017-02-20 10:57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상업지역 종로.

이 넓은 길의 뒤편에는 조금 독특한 이름과 역사를 지닌 곳이 있는데요

많은 사람들에게 추억으로 남아있는 '피맛골'이지요.

한때는 서민들의 사랑을 받던 음식점들이 즐비했었고 수많은 술집과 찾집들이 지금도 이곳에 자리를 잡고 있는데요.

하지만 피맛골은 두 사람이 간신히 지날 수 있을 정도의 좁은 골목.

도대체 피맛골은 왜 이토록 사람들의 사랑을 받게 된 것일까요?

조선 건국 후 3년.

새롭게 수도가 된 한양은 차츰 도성과 성곽이 지어지며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하기 시작합니다.

궁궐 주변으로는 왕과 고관들이 다닐 수 있는 큰 길이 만들어졌는데요.

광화문 앞에는 육조거리가 생겨났고 시전행랑이 위치한 지역을 '종루'가 있는 길이라하여 종로라 부르기 시작합니다.

종로에는 상인들을 비롯한 중인들과 천민들도 많았는데요.

넓직한 종로로 고관들이 말을 타고 지날 때마다 이들은 엎드려 있어야만 했습니다.

때문에 백성들은 양반들이 말을 타고 나타나면 뒷길로 숨어버리곤 했는데요.

이렇게 말을 피해 숨었다고 하여 사람들은 이곳을 피맛골이라고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양반들의 눈으로부터 자유로웠던 피마골에는 차츰 서민적인 음식점들도 생겨났는데요.

이곳에 생겨난 선술집이나 국밥집들은 가난했던 서민들을 위로하는 훌륭한 음식점들이었습니다

이렇게 시작된 피맛골의 역사는 최근까지도 이어졌었는데요.

해장국을 비롯해 빈대떡, 생선구이. 그리고 지친 직장인들을 달래줄 술집과 찻집들이 한때 피맛골의 넉넉함을 이어가고 있었습니다 .

고관들의 말조차 두려워해야 했던 백성들 그들의 피난처와 위로가 되어주었던 이 곳.

피맛골은 힘없고 가난했던 백성들을 위로해주었던 우리의 소중한 유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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