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이트의 기능을 모두 활용하기 위해서는 자바스크립트를 활성화 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브라우저에서 자바스크립트를 활성화하는 방법을 참고 하세요.

우리는 언제부터 김밥을 먹기 시작했을까?

동영상시청 도움말

Posted : 2016-05-16 14:31
밥에 고명을 넣고 김으로 돌돌 말아 싼 김밥.

어린 시절 들뜬 마음에 밤을 지새우던 소풍 때 엄마표 도시락 단골메뉴이기도 하고 현대인의 아침식사 대용으로도 인기가 많은데요.

그런데 우리는 언제부터 김밥을 먹기 시작한 걸까요?

19세기 중반에 쓰여진 동국세시기에 따르면 정월대보름에 복을 기원하며 성주님께 올리는 제사상에 복쌈이라는 음식이 있었다고 합니다.

복쌈은 취나물을 볶아 밥을 배추 잎이나 김으로 싼 음식을 말하는데 특히 취나물과 오곡밥을 버무려 김에 싼 음식을 김쌈이라 불렀다고 합니다.

이 문헌에 나오는 김쌈이 우리나라 최초의 김밥의 형태인 것이죠.

오늘날 김밥의 원조가 일본의 노리마키 혹은 스시라며 논란이 일고 있는데 한국은 15세기 경상도지리지, 동국여지승람에 김을 채취한 기록이 있고 일본은 18세기 각반부류에 네모난 김을 생산한 기록이 있습니다.

즉 일본도 한국도 일찍부터 김을 먹었던 나라로 각 나라의 문화 지역 특성에 따라 김 요리를 만든 것이라 볼 수 있는 것이죠.

김밥의 역사를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독특한 한국식 형태의 충무김밥인데요.

해방이후 남해 충무 항에 살던 한 부인은 배를 타는 남편을 위해 김밥을 싸 주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여름철 더위에 음식이 상해버려 남편은 매번 배에서 술로 끼니를 때울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를 안타깝게 여긴 부인은 맨밥에 김을 말고 반쯤 삭힌 꼴두기 무침과 무김치를 따로 담아 도시락을 싸주기 시작했는데 후에 다른 부인들도 이 김밥을 싸주면서 충무김밥이 되었다고 합니다.

우리 일상의 생활과 추억이 담긴 음식 김밥에는 복을 기원하고 사랑하는 이를 헤아리는 마음이 담겨져 있습니다.
댓글등 이미지 배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