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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시대에 '밸런타인데이'가 있었다?
    조선시대에 '밸런타인데이'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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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릇파릇 새싹이 돋듯 사랑을 시작하는 연인들도 봄에 가장 많이 생긴다는데요.

    그건 세계 여러 나라의 연인들이 고백하는 날이 모두 봄을 시작하기 직전이라 그런건 아닐까요.

    고대 로마에서는 루페르카리아 라는 축제 날 총각이 아가씨의 이름이 적힌 쪽지를 뽑게 해 사랑의 짝짓기를 했고, 히말라야 고산족들은 활쏘기 대회를 해 아가씨가 마음에 드는 사수를 지명하여 짝짓기를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서유럽과 미국에서는 밸런타인데이 때 남녀가 초콜릿을 건네며 사랑을 확인했다는데요.

    그런데 조선시대에도 서양의 밸런타인데이처럼 봄에 사랑을 고백하는 날이 있었다고 합니다.

    조선의 연인이 고백하는 날은 은행나무와 관련이 있는데요.

    천년 이상을 산다는 은행나무는 수나무와 암나무가 서로 마주 바라보면서 결실을 맺는데 선조들은 이 모습을 순결한 사랑의 자태라고 여겼다고 합니다.

    사시찬요에 보면 은행이 껍질에 쌓인 모양이 세모.

    즉 뾰족한 삼각형 모양인 것이 수 은행, 둥근 모양인 것을 두모, 암 은행이라 했는데 정월대보름에 은행을 구해두었다가 경칩 날이 되면 부부가 서로 마주 보며 지아비가 세모 수 은행을 지어미가 두모 암 은행을 먹으면서 사랑을 나눴다고 합니다.

    한편 처녀 총각들은 날이 어두워지면 동구 밖에 있는 은행 암나무와 수나무를 돌면서 사랑을 증명했다고 하는데요.

    오늘날 우리나라에서는 여자가 초콜릿을 주며 고백하는 날, 밸런타인데이, 남자가 사랑하는 여자에게 사탕을 주는 날 화이트데이, 이렇게 고백하는 날을 따로 두어 상업성 논란을 빚고 있는 반면 과거 우리 조상들은 천년을 함께 마주 바라보며 서 있는 암 수 은행나무처럼 순결한 사랑을 하길 바라며 경칩에 은행을 나누워 먹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