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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스페셜] 글로벌 신(新) 한국인 2부 : 대륙에 부는 여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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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 2012-10-19
30대의 당찬 여성 이슬기!

그녀가 호주의 수도 캔버라 주 의원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인터뷰:이슬기, 캔버라 주 의원 출마자]
"교민 사회에서 일 많이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래도 주류 사회에서 일 좀 했으면 하는 꿈이 있습니다."

호주 이민역사 50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인터뷰:아톨 오파스, 전 호주 ACT 변호사협회장]
"당선된다면 매우 열심히 일할 것이고 지역사회의 이익을 가장 먼저 염두에 둘 것입니다."

호주 패션계의 기린아로 우뚝 선 배여진!

[인터뷰:배여진, 패션 디자이너]
"저는 제 배경이나 성장 과정을 장점이나 단점으로 보지 않았고 여기에 사는 다른 호주인들과 동일한 경쟁의 장이 주어진다고 느꼈습니다."

세계 패션계가 그녀의 행보를 주시하고 있다.

[인터뷰:로라 앤더선, 호주 로레알 패션 페스티벌 운영회장]
"한국에 뿌리를 두고 있지만 배여진은 사랑받은 호주의 디자이너입니다."

호주 주류 사회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변화를 이끌고 있는 이슬기와 배여진!

그녀들은 자랑스러운 한국인의 후예들이다.

호주 캔버라 시에 있는 한 쇼핑센터.

휴일을 맞아 자유당 캔버라 주 의회 의원으로 출마한 엘리자베스 리, 이슬기 후보가 자원 봉사자들과 함께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다.

10월 20일 선거까지 남은 기간은 한 달 반 정도.

유권자 한 명이라도 더 마음을 붙잡기 위해 일분일초가 아쉬운 때다.

호주의 선거운동은 우리나라와는 달리 조용한 편이다.

자원 봉사자들이 길가는 사람들에게 후보자의 공약이 담긴 팸플릿을 나눠주고, 출마한 후보는 시민들에게 말을 건네며 지지를 당부한다.

캔버라의 9월 초는 봄을 향해 조금씩 다가가고 있지만 늦추위가 가끔씩 심통을 부린다.

영상을 약간 웃도는 쌀쌀한 날씨 탓인지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지 않다.

날씨도 날씨지만 가끔씩 노골적으로 외면하는 시민들, 그럴 때면 맥이 빠지기 일쑤다.

[인터뷰:이슬기, 캔버라 주 의원 출마자]
"주중에는 생각보다 바쁘고 주말이 이쪽은 좀 덜 그럴 거예요. 오늘은 또 특별히 추운 날씨라서 바람이 많이 부니까 지금 사람이 많이 없는 것 같아요."

무심한 유권자와는 달리 초조한 것은 후보자다.

길거리에 사람이 적으면 직접 유권자의 집을 방문하는 것도 방법.

이슬기는 홍보물을 붙인 자동차를 직접 몰고 다니며 유권자의 대문을 두드린다.

어렵게 대화에 응해준 유권자라 이슬기는 당부사항을 꼼꼼히 기록하며 경청한다.

이슬기는 캔버라 주 의원 선거에 아시아계로는 유일하게 출마했다.

이슬기를 전략 공천한 것은 호주의 양대 정당 가운데 하나인 자유당이다.

호주에서 백호주의가 없어졌다고는 하지만 아직 보수적 풍토가 강한 호주 정치계에서 그것도 한국계 여성을 전략 공천한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인터뷰:스테펀 도일, 캔버라 자유당 선거참모]
"엘리자베스는 한국계 호주인이고 에어로빅 강사며 올해의 변호사 상도 받았습니다. 재능이 넘치고 놀라운 사람입니다. 엘리자베스가 저희 당원이라는 것이 저희 당에도 좋은 일이고 감사할 뿐입니다."

이슬기는 초등학교 1학년 때인 1986년 부모님을 따라 호주 시드니로 이민을 왔다.

이후 호주 국립 대학교 법학과에 입학하면서 캔버라와 인연을 맺게 된다.

대학 2학년 때부터 시작한 법률회사 아르바이트에서 실전 경험을 했고, 대학졸업 후 연방 법무부에서 변호사로서 일하며 꼼꼼한 실무 경력을 쌓아갔다.

이슬기의 진가가 드러난 것은 2007년 호주 청년 변호사협회장으로 일하면서부터다.

호주의 젊은 변호사를 대표하는 자리에 동양계 여성이 앉은 것은 호주 사회에서 적잖은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그녀는 훌륭하게 그 업무를 수행했다.

[인터뷰:아톨 오파스, 호주 ACT 전 변호사 협회장]
"엘리자베스는 굉장히 바쁘게 활동하는 유능한 회장이었습니다. 회장직을 훌륭하게 수행했고, 다양한 행사가 순조롭게 진행되도록 노력한 회장이었습니다."

이슬기는 청년 변호사협회장에 있으면서 정치인에 대한 포부를 키워갔다.

[인터뷰:이슬기, 캔버라 주 의원 출마자]
"호주 주류사회에서 진짜로 열심히 무엇을 해 보고 싶은 그런 꿈이 언젠가부터 있었어요. 그래서 물론 변호사 일도 내가 즐기는 거였고 열심히 한 거였는데 진짜로 제 성격으로서 아니면 여태까지 해왔던 힘 같은 것을 보면 정치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서 나왔습니다."

주말 저녁, 가족들이 함께 모였다.

이슬기의 조그만 이 아파트 공간은 사실상 선거대책 본부이기도 하다.

이슬기의 부모님은 이슬기가 출마한 지난 3월말부터 매주 토요일 새벽 4시면 어김없이 시드니를 출발해 캔버라로 와 딸의 선거운동을 돕고 있다.

이슬기에게 가장 힘이 되어 주는 선거 참모는 역시 가족이다.

선거운동 과정에서 겪은 느낌과 선거운동의 방향 등 세심한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주말 이틀은 이슬기 부모님과 동생 모두가 캔버라 시내를 누비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호주 주류사회를 향해 당당히 다가서려는 딸이 대견스럽지만 안쓰러울 때도 많다.

[인터뷰:이연형, 이슬기 후보 아버지]
"딸 아이 면전에 나는 전혀 아시아인에게 투표하지 않을 것이다. 말하자면 그런 모독적인 언사도 실제로 듣고 딸아이의 눈물을 볼 때는 아빠로서 과연 한 발 뒤에서 지켜볼 때 저런 어려운 세계에 잘 나가는 변호사를 잘나가는 대학교수를 얼마나 가슴이 미어지고 아픈지 가족 간에 눈물도 흘리고 그랬었죠."

피트니스 센터에서 그녀는 에어로빅 강사다.

에어로빅 강사가 되기 위해 짬짬이 시간을 내 자격증까지 따뒀다.

그녀의 구령에 맞춰 회원들과 함께 하루를 시작한다.

몇 년째 해오고 있는 에어로빅 강사, 많은 회원들과는 이미 오랜 친구가 됐다.

[인터뷰:스티브 쉐어, 에어로빅 회원]
"엘리자베스의 수업을 정말 좋아해 쫓아다니면서 들었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엘리자자베스는 아주 훌륭한 강사이고 자기 일을 뛰어나게 잘하면서도 유머 감각이 넘칩니다."

선거운동으로 몸이 2개라도 모자를 판이지만 그녀는 이곳에 오는 것을 빼먹지 않는다.

이곳은 이슬기에게는 또 다른 선거 운동 장소이기도 하다.

오랫동안 친밀해진 회원들은 그녀의 든든한 우군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인터뷰:이슬기, 캔버라 주 의원 출마자]
"선거운동도 건강해야 되고 처음으로 그래야지 오래할 수 있고 그 다움이 또 이런 것 하는 것도 제가 보기에는 선거운동이예요. 사람들 앞에서 계속 하는데 일주일에 한 번씩 보는 사람들이 더욱 더 정이 들어서 표를 찍어주지 그냥 한번 만났다고 찍기는 힘들잖아요."

에어로빅을 마친 그녀가 한인 교회를 찾았다.

자주 만나지는 못하지만 항상 따뜻하게 맞이해주는 교민들.

이슬기에게는 늘 든든한 우군이다.

캔버라에는 3천여 명의 교민이 있는데 그 가운데 5백여 명이 투표권을 갖고 있다.

교민사회도 지금 한껏 들떠 있다.

호주 이민 역사 50년 만에 처음으로 교민이 주 의회에 진출할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다.

그동안 호주 이민자들은 시의회나 기초 단체장으로 진출한 적은 있지만 주 의회에 출마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교민들은 이슬기의 당선을 위해 팔을 걷어 부치고 나섰다.

지난 8월 말 시드니에서 이슬기 후원회를 연데 이어 9월 하순에는 캔버라에서 후원회를 열어 물심양면으로 당선을 돕고 있다.

[인터뷰:이동우, 호주 캔버라 한인회장]
"주변에 있는 아시아 계통의 많은 사람들이 지금 도와주고 있는 실정이고 한인사회에서는 대단한 긍지를 가지고 한인사회에서도 굉장히 많은 협조와 그 다음에 안 보이는 쪽에서의 그 많은 부분을 시간이나 또 물질적이나 여러 면으로 도와주고 있습니다."

멜버른 시가 봄마다 주최하는 패션쇼 '멜버른 스프링 패션위크'를 앞두고 리허설이 한창이다.

본 행사 전에 하는 마지막 리허설이라 관객만 없을 뿐 모든 것은 실제행사처럼 진행된다.

행사장 한쪽에서 이를 조용히 지켜보며 담소를 나누는 여성.

호주뿐만 아니라 국제 패션계가 주목하는 패션 디자이너 배여진이다.

배여진은 오늘 저녁에 있을 행사에 앞선 리허설에 참석해 그녀의 작품을 마지막으로 꼼꼼히 살펴보고 있다.

[인터뷰:배여진, 패션 디자이너]
"드레스 리허설은 런웨이 위에서 모습을 볼 수 있는 첫 기회입니다. 옷이 제대로 잘 맞는지와 모델들의 걷는 모습, 의상이 어떻게 어우러지는지 등을 봅니다."

리허설이 끝난 뒤 배여진이 들린 곳은 멜버른에서 가장 큰 대형 백화점.

이곳에 있는 2층 여성 의류 매장에는 그녀의 이름을 딴 '여진배' 브랜드 코너가 있다.

매장에 전시된 옷 하나하나는 모두 배여진의 분신들이다.

이 옷의 이름은 '줄리아 드레스', 모델인 줄리아의 이름에서 따왔다.

[인터뷰:배여진, 패션 디자이너]
"이 드레스를 제일 좋아해서 제가 줄리아에게 이메일을 보내 '네 이름을 따 줄리아 드레스라고 부르겠다'고 얘기했어요. 아름답죠?"

배여진의 옷은 매우 여성스런 스타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과감하면서도 독특한 문양 때문에 이 매장을 찾는 단골 고객들이 많다.

[인터뷰:니콜 앤더슨, 백화점 여성복 판매 책임자]
"배여진 옷의 문양이 굉장히 독특하고, 매 시즌 그녀의 옷을 찾는 팬과 고객이 많습니다. 늘 인기가 많은데 특히 뒤에 보이는 봄 컬렉션의 인기가 높습니다."

'멜버른 스프링 패션위크'는 호주 전역에서 온 디자이너들의 작품을 볼 수 있는 멜버른의 대표적 패션쇼다.

경쾌한 모델들의 행진, 오늘 패션쇼에는 배여진을 포함해 디자이너 9명의 작품이 선보인다.

마침내 대형 스크린에 배여진의 새로운 컬렉션 YB J'aime(와이비 젬므)의 자막에 뜨고 이에 맞춰 모델들의 워킹이 시작된다. 일 년에도 몇 차례씩 패션쇼에 참가하는 배여진이지만 이때만큼은 언제나 긴장되는 순간이다.

객석에서 박수가 터져 나오고, 패션쇼는 성공적으로 끝났다.

[인터뷰:배여진, 패션 디자이너]
"오늘 쇼는 매우 성공적이었습니다. 저희 쇼가 잘 진행되어 아주 짜릿합니다. 모델과 색감 등이 아름다웠고 훌륭해서 아주 행복합니다."

배여진의 일상은 멜버른 주택가에 마련된 작업 스튜디오에서 시작된다.

이곳은 그녀의 독특한 작품이 탄생되는 창조의 공간이자 쉼터이기도 하다.

배여진은 작품에 대한 구상이 떠오를 때면 이곳에서 곧바로 디자인에 들어가 샘플을 만들고, 또 모델을 불러 만든 의상의 느낌 등을 그때그때 점검한다.

배여진 디자인의 출발점과 영감의 원천은 고객이다.

[인터뷰:배여진, 패션 디자이너]
"저는 제 개인적인 만족을 위해 디자인하지는 않습니다. 이것은 비즈니스고 그러면 제 옷을 사 줄 고객이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제 미적 시각을 반영하고 싶지 않은 것은 결코 아닙니다. 디자이너들이 각자의 목소리를 갖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1976년 한국에서 태어난 배여진은 부모님을 따라 다섯 살 때 시드니로 이민을 왔다.

그녀는 패션 디자이너였던 할아버지 영향으로 어릴 때부터 패션 디자이너가 되길 원했다.

배여진은 15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시드니에 있는 패션학교인 '화이트하우스 스쿨'에서 패션 공부를 했다.

어린 나이였지만 그녀의 패션 감각은 눈에 띄었다.

[인터뷰:린느 화이트하우스, 화이트하우스 설립자]
"25살, 28살의 다른 학생들과 나이 차이를 전혀 느끼지 못했습니다. 그렇게 어린 나이에도 자신감 넘치고 유능하며 굉장히 창의적이었습니다. 다른 문화를 접목시키는 데 훌륭한 안목을 가졌고 이를 표현해 내는 방식도 독특했습니다."

학교를 졸업한 뒤 그녀는 당시 호주의 유명 디자이너인 조디 보파(Jodie Boffa) 밑에 들어가 수업했으며 그 뒤 미국 뉴욕으로 건너가 디자이너로서 경력을 넓혀갔다.

그녀는 다시 호주로 돌아온 뒤 5개 브랜드의 디자이너로 활동했다.

그리고 2006년 자신의 이름을 건 브랜드 '여진배'를 세상에 선보였다.

[인터뷰:배여진, 패션 디자이너]
"저는 자연스럽게 제 브랜드 이름을 '여진 배'라고 지었습니다. 컬렉션은 제 철학과 제가 디자이너로서 어떤 사람인지를 상징하기 때문입니다. 제가 한국인의 뿌리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 컬렉션 이름에 녹아 있다는 점도 좋습니다."

'여진배'는 상업적으로 큰 성공을 거뒀다.

미국 뉴욕과 영국 런던 등 전 세계 90여개 유명 매장에 그녀의 브랜드가 입점해 있다.

특히 그녀가 만든 옷은 뉴욕 최고 백화점 가운데 하나인 바니스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제니퍼 로페즈와 사라 제시카 파커 등 미국의 유명 연예인들도 그녀의 단골 고객이다.

배여진은 '여진배'를 출시한지 얼마 되지 않아 전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패션 페스티벌 가운데 하나인 '로레알 멜버른 패션 페스티벌'에 초청되며 주목을 받았다.

그리고 2007년 호주 패션계의 최고상인 '내셔널 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해 기라성으로 떠올랐다.

[인터뷰:로라 앤더선, 로레알 패션 페스티벌 운영회장]
"배여진을 가장 잘 표현하는 단어는 아름다움입니다. 아름답고 심플하고 편안하게 입을 수 있는 여성 몸의 아름다움을 잘 표현해줍니다."

[인터뷰:배여진, 패션 디자이너]
"제 옷의 특징 가운데 하나가 제 옷을 입는 여성을 아름답게 보이게 한다는 것입니다. 소위 독창적이고 아방가르드 한 스타일이 아니라 옷을 입은 사람의 장점을 더욱 돋보이게 해주는 옷입니다."

캔버라에 있는 호주 국립 대학교.

호주 인재의 산실이자 이슬기가 청운의 꿈을 키운 곳이다.

이슬기는 지금 이 대학에서 전임강사로 강단에 서고 있다.

이슬기가 가르치는 과목은 소송과 분쟁관리에 대한 실무 이론이다.

[인터뷰:이슬기, 캔버라 주의원 출마자]
"오늘 아침에 가르치는 것은 고객 인터뷰 하는 것입니다. 일주일 동안 코스로 하는데 편지 쓰는 것, 서류 쓰는 것 그런 것을 가르치죠."

자칫 딱딱할 수 있는 법 이론을 그녀는 알아들기 쉽게 설명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대학에서 강의하기 이전에 대형 로펌에서 상업분쟁 조정 전문 변호사로 활동한 풍부한 경험이 자양분이 됐다.

그래서인지 강의실은 항상 학생들이 꽉 들어찬다.

[인터뷰:마기 로우, 호주 국립대 법학과 교수]
"늘 수업 준비를 완벽하게 하고 열정이 넘치며 학생들에게 영감을 줍니다. 게다가 수업시간에 특출한 유머 감각을 뽐내며 학생들의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호주 주류 사회의 상징인 주 의회의 문을 두드리며 새로운 도전에 나선 이슬기.

그녀는 오늘도 당당하지만 소박한 꿈을 꾸고 있다.

[인터뷰:이슬기, 캔버라 주의원 출마자]
"이번 선거를 위해 전체 식구가 올인 했으니까 그것을 이기는 것이 물론 꿈이고요. 그 후로는 말하기 어려워요. 연방의회로 갈지 모르지만 봐야죠. 그리고 저도 나이가 있으니까 결혼도 하고 애기도 낳아야죠."

호주 이민 역사 50년.

호주 교민 사회는 이제 새로운 전환기를 맞고 있다.

낯선 이국땅에서 열정 하나로 꿈을 이뤄가던 이민 1세대에서부터 1.5세대와 2세대에게로 무대의 중심이 옮겨가고 있다.

이슬기와 배여진, 그들은 바로 새로운 무대의 주역들이다.

[인터뷰:배여진, 패션 디자이너]
"다음 쇼는 서울에서 열 것입니다. 아직 확실히 결정되지는 않았지만 내년에는 꼭 서울에서 쇼를 열 것입니다."

[인터뷰:이슬기, 캔버라 주의원 출마자]
"엘리자베스 리, 이슬기 나로서 내가 제일 잘 할 수 있는 게 뭐냐? 내가 또 사회를 위해서 할 수 있는 일이 뭐냐? 어떻게 해야지 다른 사람을 위해 이익이 많을까 그런 것을 진짜로 보고 싶어요."

한국 교민 사회를 뛰어 넘어 호주를 이끌어갈 차세대 리더!

이제 그녀들이 호주 사회의 중심을 향해 한 걸음 한 걸음씩 다가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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