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 10월 30일] 인천 호프집 화재, 중·고생 등 56명 사망

[1999년 10월 30일] 인천 호프집 화재, 중·고생 등 56명 사망

2010.10.30. 오전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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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 오늘 인천광역시 중구 인형동에 있는 4층 상가건물에서 불이나 중·고교생 등 56명이 숨지는 대형사고가 발생했다.

건물 지하에 있는 노래방의 내부수리 공사를 하면서 시작된 이날 불은 10대 중고생들과 20대 초반 청소년 등이 몰려있던 2층 호프집으로 번지면서 엄청난 피해를 냈다.

이들 청소년들은 대부분 있지도 않은 비상구와 비상계단을 찾아 헤매다 연기에 질식되거나 불에 타 숨졌다.

불은 긴급 출동한 소방차 15대에 의해 35분만에 진화됐다.

수사결과 이 호프집은 불법 영업을 해 온 문제업소로 드러났고 소유주의 비밀수첩을 통해 단속기관에 뇌물을 건네는 등 비리행위가 밝혀짐으로써 이번 사고도 안전불감증과 공무원의 부정부패가 빚어낸 인재임이 드러났다.

화재발생 직후 종적을 감춘 소유주는 1999년 11월에 자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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