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원내대표 회동…"원 구성 협상 시작"

여야 원내대표 회동…"원 구성 협상 시작"

2018.06.27. 오후 2:35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여야 원내 교섭단체 대표들이 국회에서 회동했습니다.

6·13 지방선거를 치른 이후 처음인데요.

그동안 각 당의 사정, 특히 참패를 당한 야당이 내부 혼란을 수습하느라 여야의 만남이 늦어졌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만나게 된 만큼, 오늘부터 본격적으로 20대 국회 하반기 원 구성 협상을 시작하는데요.

회동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홍영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참 오랜만에 만났습니다. 저희가 그간 국회가 오랫동안 공백 상태에 있다가 오늘 드디어 4당 원내대표 회동이 이뤄지게 돼서 대단히 기쁜 마음입니다. 사실 지난번 지방선거가 있었고 또 많은 국민들이 정말 일하는 국회, 민생과 평화를 위해서 일하는 국회가 하루빨리 정상화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오늘 굉장히 늦었지만 이렇게 저희 4당 원내대표가 모여서 원 구성을 비롯한 국회 정상화를 논의하게 된 것을 대단히 기쁘게 생각합니다. 민주당으로서는 더 이상 국회에 어떤 중단 상태, 입법 중단 상태가 지속돼서는 안 되기 때문에 후반기 원 구성 문제를 가장 빠른 시간 내에 타결할 수 있도록 저희가 먼저 노력하겠습니다.

저는 많은 분들이 또 원 구성 협상이 굉장히 어렵고 장기화될 것 아니냐, 이렇게 걱정들을 하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만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우리 국민들의 그런 민심을 저희가 잘 받들고 또 국회에서 정해진 어떤 원칙과 관례에 따라서 원 구성 협상을 하면 시간이 그렇게 많이 소요될 필요가 없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더구나 지금 경찰청장 인사청문회를 비롯해서 산적한 현안들이 많기 때문에 빠른 시일 내에 원 구성 협상을 마무리하고 저희가 일하는 국회로 이렇게 다시 정상화돼야 한다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희 민주당이 최대한 양보하고 그걸 통해서 타협을 도출하도록 민주당부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다른 원내대표님들도 같이 협조해 주실 것이라 저는 확신합니다.]

[김성태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국가 권력에 의해서 지방 권력까지도 사실상 민주당 정권이 독차지했습니다. 이제 마지막 남은 국회 권력 마저도 입법부의 기능마저도 민주당이 사실상 독식해버린다면 제대로 된 비판과 견제 기능은 이뤄질 수가 없을 것입니다.

저희 자유한국당은 일방통행식 국정운영과 또 독단과 전횡을 막기 위해서라도 이번 후반기 원 구성은 집권당인 민주당이 통 크게 양보하고 배려함으로써 국회가 진정한 협치와 타협으로 국민들에게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그런 좋은 후반기 원 구성 협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저희 자유한국당도 어려워진 경제 여건 만큼은 어떠한 경우도 정쟁을 물리치고 다시 경제가 회생하고 좋은 일자리가 많이 만들어지고 또 고용 안정이 이뤄질 수 있는 그런 사회를 위해서 제가 평소 존경하는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님과 그리고 바른미래당의 김관영 원내대표님 그리고 장병완 평화와 의원 모임 원내대표님 제가 잘 모시고 앞으로 국회 정말 협상으로 모든 것이 다 잘 이뤄지는 그런 국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