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인천 낚싯배 전복 사고 3차 브리핑

해경, 인천 낚싯배 전복 사고 3차 브리핑

2017.12.04. 오전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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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3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된 인천 영흥도 낚싯배 사고 해상에서는 밤샘 수색작업이 진행됐지만 아직 추가 구조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습니다.

급유선 선장 등을 체포한 해경은 오늘(4일) 사고 낚싯배에 대해 합동 감식을 벌일 예정입니다. 해경이 이번 사고와 관련해 브리핑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황준현 / 인천해양경찰서장]
사고 해점을 중심으로 수색 구역을 설정하여 집중 수색하였고 특히 야간에는 항공기 5대가 조명탄 총 408발을 투하하며 함정 38척을 동원하고 밤 11시 이후에는 중대형 함정 16척이 집중 수색을 벌였으나 실종자를 발견치는 못하였습니다.

다음은 금일 수색 진행 사항입니다.

해상은 사고 해점을 중심으로 9개 섹터로 구분하여 함정 67척, 항공기 15대, 잠수요원 82명을 동원하여 수색작업을 하고 있으며 육상은 경찰 740명, 소방 330명, 육군 130명, 영흥면사무소 120명 등 총 1380명이 인근 도서지역 해안가를 포함하여 수색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인근 양식장 그물에 실종자가 발견될 가능성이 있어 어민들에게도 협조를 요청한 상태입니다.

다음은 사고 관련 조사된 내용입니다.

급유선 선장, 낚시어선 선주 등 관계인 총 27명을 1차 조사하였고 금일 국과수 등 전문기관 합동 현장감식을 실시할 예정이며 유가족 요청 시에는 가족 대표를 감식 현장에 참관하도록 조치할 계획입니다.

사고 선박에서 GPS와 CCTV 등을 확보하였고 과학적인 분석을 통해 사고 원인 규명을 해나갈 계획입니다.

다음으로 사고 당시 출동 시간과 관련하여 일부 논란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먼저 영흥파출소 구조보트 출동 시간이 지연되어 33분이나 걸렸다는 사항입니다.

상황실로부터 출동 지시를 받고 6시 13분경 직원 3명이 구조보트 계류 장소에 도착하였으나 주위에 민간 선박 7척이 함께 계류돼 있어 이를 이동 조치하고 6시 26분경 출항하였습니다.

당시 해역은 일출 전으로 어둡고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비가 내리는 상태였으며 파출소 구조보트는 야간 항해를 위한 레이더가 없어 가다서다를 반복하면서 육안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사고 현장까지 평균 7.5노트로 이동하여 6시 42분경 도착하였습니다.

다음으로 평택 해경구조대 및 인천 해경구조대 출동 시간에 대한 사항입니다.

평택 해경구조대는 평택항에서 운용하다가 16년 3월 제부도에 전진 배치되어 있는데 제부도에서 사고 지점 간 최단거리에는 양식장이 산재하고 수심이 낮아 저시정에서 운항이 불가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입파도 남쪽으로 우회하여 평균 19노트로 운항하여 7시 17분경 현장에 도착하였습니다.

인천 해경구조대의 경우 보유한 보트 두 척 중 야간 항해 장비가 있는 신형은 고장, 수리 중이었고 구형 한 척이 가동 중이었습니다.

당시 기상 저수심에서는 구형으로 사고 해역까지 항해하는 것이 위험하고 장시간 소요될 것으로 판단하였고 6시 20분경 구조 차량을 이용, 육상으로 이동, 7시 15분경 영흥파출소에 도착하여 민간구조선으로 현장에 도착하였습니다.

이상으로 영흥도 낚시어선 사고 관련 3차 브리핑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추가로 질문 사항 있으면 몇 개만 받겠습니다.

[기자]
긴급 체포한 명진호 선장과 선원에 대한 조사는 어디까지 이루어졌습니까?

[황준현 / 인천해양경찰서장]
지금 1차 조사를 하고 있고 어제 긴급체포 해서 영장 시한인 내일까지 신병을 확실히 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항해사하고 두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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