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보위, 오늘 '김정남 암살' 보고 받아

국회 정보위, 오늘 '김정남 암살' 보고 받아

2017.02.27. 오후 4:34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김병기 / 국회 정보위 더불어민주당 간사]
강도 높은 현지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합니다. 말레이시아 경찰은 암살 가담자들을 공무 여권 소지자로 발표하고 있지만 국정원이 파악한 바에 의하면 이들 소속은 보위성 4명, 외무성 2명, 기타 고려항공, 내각직속인 신광무역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국정원은 이 구성으로 보아 김정은에 의해 조직적으로 전개된 국가 테러임이 명백하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김정남 피살 소식은 북한 내부에서는 어느 정도 함구되어 있으나 해외 요원과 일부 간부 사이에 점차 확산되고 있는 추세이며 김정남 존재를 처음 알아서 충격이라는 반응부터 수천억 불과도 비교할 수 없는 최고 존엄이 단 몇 백 불에 암살돼 땅바닥에 구겨지는 한심한 사태가 발생했다는 얘기까지 다양하게 나오고 있다고 합니다. 이상입니다.

다음은 전 국가보위상 김원홍이 현재 연금 상태로써 대내외 체제 불안요인이 가중되고 있다고 국정원은 보고 있습니다. 국정원은 국가보위상에서 해임된 김원홍과 관련하여 1월 말까지 조직지도부의 조사를 받고 현재 연금 상태에 있다고 보고했습니다.

또한 보위성 부상급 등. 부상급은 우리나라로 치면 차관급입니다. 5명 이상의 간부가 고사총으로 총살되었고 검열이 지속되고 있어 실무진에 대한 추가 처형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보위성 내부에 김정일 동상이 치워진 사실도 확인했는데 국정원은 그간 보위성에 대한 주민들의 원성을 감안한 조치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최근 북한은 체제비방 낙서가 직장, 학교, 핵심 군부대에서 발견되고 각종 우상화물 훼손 사건이 빈발하는 등 체제 불안 요인이 가중되고 있다고 합니다.

국정원은 북한의 시장화 수준이 40% 정도로 헝가리, 폴란드 등의 체제전환 직후와 유사한 수준이며 종합시장은 439개소라고 보고했습니다. 이상입니다.

[이철우 / 국회 정보위원장]
여기에서 조금 더 추가 설명 드리면 국가보위성은 국가정보원과 같은 그런 기관입니다. 그래서 주민들 통제를 엄청나게 하고 특히 당 간부들을 고문을 하고 김정은에게 허위보고한 것이 이번에 들통이 났답니다.

그래서 당 조직부에서 이런 내용을 김정은한테 보고하니까 김정은이 격노를 해서 김원홍 보위상을 바로 연금상태로 하고 강등을 시키고 그다음에 그 바로 밑의 부상, 차관급이죠.

부상 등 간부 5명이나 고사총으로 총살을 하고 계속 조사를 하겠다, 이렇게 들어와 있고 보위성에 있는 김정일 동상이 있는데 김정일 동상을 다른 데로 옮겼다.

너희들은 김정일 동상을 섬길 정도가 안 된다, 김정일 동상은 거기 있으면 안 된다 해서 김정일 동상을 밖으로 옮겼다 이 말입니다.

김정일 동상을 치웠다고 하니까 보위성에서 치운 게 아니라 김정은 지시에 의해서 다른 데로 옮겼다. 그만큼 보위성에 대해서는 처벌을 강화했다, 이런 뜻이 되겠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