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전 총장, 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참배

반기문 전 총장, 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참배

2017.01.17. 오전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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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경남 봉하마을에서 반기문 전 UN사무총장이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에 참배하고 있습니다. 부인과 함께. 추 위원님, 지금 참배가 시작됐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반기문 전 UN사무총장은 귀국한 다음 날이었죠. 국립현충원을 방문해서 이승만, 박정희, 김영삼, 노태우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고 국립현충원에 안장되어 있지 않은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이 있는 봉하마을을 방문해서 참배를 하고 있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에 반기문 전 사무총장이 당초 외교부장관을 지냈었죠. 그리고 외교부장관에서 UN사무총장으로 임명되는 데 상당히 정부 차원에서 지원을 많이 해줬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반 총장은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빚이 있다 이런 생각도 가지고 있을 겁니다.

[앵커]
그 빚이라는 건 결국 UN사무총장이 본인이 될 수 있었던 것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공이 크다 이렇게 생각하는 거겠죠?

[기자]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어떻게 보면 최근의 반기문 전 UN사무총장의 행보를 두고 반반행보다, 광폭행보다라고 표현을 하는데 어떻게 보면 어제 박근혜 대통령과 통화한 것을 보면 보수성향의 지지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움직임이라면 또 오늘은 진보성향의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팽목항 방문하고 그리고 5. 18 묘역도 내일 방문하고.
[앵커]
내일 대구 서문시장도 가고.

[기자]
그렇습니다. 오늘은 또 여수의 화재 현장도 방문하는 그런 걸 보면 본인이 진보적 보수주의다라고 평가했듯이 반반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라는 생각이 드는 게 자칫 잘못하면 이것도 저것도 아닌 그런 이미지로 비춰질 우려도 아마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앵커]
앞서도 잠깐 얘기했습니다마는 국민의당의 반응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대통령과 통화했다고 하니까 바로 국민의당에서 반발하고 있었거든요.

그 얘기는 잠시 뒤에 나누도록 하고요. 지금 반기문 전 UN사무총장의 부인 유순택 여사와 함께 봉하마을을 찾아 고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참배하고 있습니다.

바로 노무현 대통령 시절에 UN사무총장에 선출됐기 때문에 정치적인 은혜를 입었다라고 평가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유순택 여사와 함께 묵념을 했고요.

이제 권양숙 여사를 찾아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오늘 권양숙 여사를 예방하기로 일정이 잡혀 있기 때문에 지금 권양숙 여사를 만나러 자리를 옮기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을 해 봅니다.

반기문 사무총장이 계속 광폭행보에 나서고 있습니다. 좌와 우를 넘나들고 있는데요. 이러면서 일각에서는 또 많은 얘기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나만 짚어보도록 하죠. 설 이후에는 본인이 어느 당으로 갈지 밝힌다고 하는데 지금 이 행보로 봐서는 어느 당으로 갈지 아직도 모르는 것 아니겠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그걸 지금 예단하기에는 이른 단계가 아닌가 생각이 들고요. 어떻게 보면 어제 같이 수행하는 기자들하고 김해에 있는 숙소에 묵었는데 기자들하고 치맥을 했다고 합니다.

치맥을 하면서 기자들이 이런저런 현안에 대해서 물어보니까 설 이후 입당 여부의 가닥이 잡히지 않겠느냐라는 식의 표현을 했다고 그러는데 그러면서 혼자 동분서주하다 보니까 아무래도 가장 어려움이 금전적인 문제도 힘들다 이런 표현을 했다고 합니다.

혼자서 차도 두 대 운용해야 하고 그리고 사무실도 운용을 해야 되니까 사비를 털기에는 힘들다라는 표현도 했다고 하고 그리고 설 이후 입당 여부가 가닥이 잡힐 것이라는 것은 어떤 의미냐면 그동안 별도의 창당을 하느냐 이런 추측도 있었지 않습니까?

[앵커]
독자 신당을 만드냐 했는데 그건 아니라는 거죠.

[기자]
그건 아니라는 뜻이죠. 지금까지 나온 입장으로써는 적어도 새누리당으로는 입당하지 않는다는 것만큼은 분명한 것 같고요.

그러면 선택의 여지가 바른정당이냐 아니면 국민의당이냐 그 여부를 놓고 계속 지금 저울질하는 단계를 거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지금 가다 보면 어느 지역에서 지지율이 높은지 어떤 반응이 나오는지 나를 보수로 보는지 나를 진보로 보는지 시민들의 시각이 있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무엇보다 설 민심이 지나면 항상 그런 게 있습니다마는 반기문 총장이 충청도 사람이기 때문에 그런 것도 있겠습니다마는 반기문이 어디야 이렇게 자기네끼리 얘기하지 않겠습니까. 그게 설 민심이고요.

그 결론을 다 듣고 나서 결정을 하겠다. 아직까지는 진보인지 보수인지 본인의 색깔을 드러내지 않고 있습니다마는. 물론 보수에 더 가깝습니다마는 그래서 반반 행보라는 얘기도 나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일각에서 비판도 나오고 있는 것도 사실이고요.

[기자]
설 민심을 이야기하셨는데 설 민심이 과거처럼 정보가 서울, 지방 왔다갔다 하면서 공유되는 그런 효과는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이제는 인터넷이라든가 정보가 많이 공유되기 때문에. 하지만 지역 친지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이면서 동질감을 회복할 수 있다는 거죠.

그 자리에서 반기문이 어떻대 문재인이 어떻대 안철수가 어떻대 이야기하면서 서로 동질감을 느끼고 그런 사람들이 수도권으로 오든지 하면서 거기서 여론이 형성되는 측면도 많거든요.

그래서 설 민심 추이에 따라서 반기문 전 UN사무총장은 참 중요한 겁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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