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현충원 참배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현충원 참배

2017.01.13. 오전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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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반기문 총장의 첫 번째, 사실 어제 귀국이었고요. 오늘은 귀국 이후 국립현충원 방문을 시작으로 공식 행보를 시작한다고 볼 수 있는데 여기에 누가 함께 나올 것인지 이런 것들도 꽤 관심을 모을 것 같습니다. 혼자, 부인과 둘이 있지 않을 것 같고요.

함께 참배를 할 사람들이 누구일지도 관심을 모으고 있는데 일단 반기문의 사람들이 어느 정도는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여러 그룹으로 나뉠 수가 있는데요. 일단 먼저 과거 외교관 그룹들로 중심으로 된 그룹들이 있고 또 충청권을 중심으로 한 새누리당 소속된 의원들.

그리고 과거 이명박 정부 시절에 참모를 지냈던 인사들 이렇게 큰 세 그룹이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오늘 참배에서는 누가 참석할지는 아직 멀어서 정확하게 보이지는 않고 있습니다마는.

[앵커]
아마 잠시 뒤면 윤곽을 드러낼 것 같습니다. 나왔네요. 이승만 전 대통령부터 박정희, 김영삼, 김대중 대통령의 묘역을. 그렇고 전직 대통령 묘역은 다 참배한다고 볼 수 있겠고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은 봉하마을을 참배하는 것으로 가늠할 것 같습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어제 반기문 전 UN사무총장이 귀국해서 가장 일성으로 던진 메시지가 국민 대통합입니다. 국민 대통합은 여야를 가리지 말자.

진보, 보수를 가리지 말고 우리 사회의 양극화 문제 그리고 이념, 지역, 세대 간의 갈등을 다 끝내야 된다라는 화두를 던졌기 때문에 박정희 전 대통령, 이승만 전 대통령, 김대중 전 대통령, 노무현 전 대통령까지도 참배하면서 그것을 아우를 수 있는 그런 리더십을, 포용력을 보여주는 그런 행보를 보이는 것이다라고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죠. 반기문 전 UN사무총장이 걸어오는 모습입니다. 예상과는 달리 많은 사람들을 대동하지 않았습니다. 부인과 함께 국립현충원에 와서 참배를 하는 모습 볼 수 있습니다.

아마 다른 분들이 함께하는 모습, 이 모습... 사실 오늘 이 장면이 언론에 공개된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이렇게 결정을 한 데도 배경은 있을 것 같습니다.

[인터뷰]
반기문 총장 같은 경우에 들어와서도 바로 어느 정당하고 손잡고 무엇을 하겠다 이런 얘기를 하지 않으셨잖아요. 현재는 당분간 정치세력화보다는 그냥 국민들을 많이 만나겠다.

어제 공항에서 내려서 공항철도를 타고 이동하는 것도 그런 모습의 한 일환이었는데. 오늘 현충원에도 본인 뒤에 여러 명의 사람을 세우는 것보다는 본인과 부인 2명 정도와 같이 참배하는 모습이 국민들에게 훨씬 좋게 비춰질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신 것 같고요.

말씀하셨던 것처럼 반기문 총장은 어쨌건 문재인 대표나 아니면 친박 쪽은 일단 제외를 하는 것 같은 어제 모양새, 말을 보여줬었잖아요. 기득권, 패권 세력은 배제해야 된다는 취지로 얘기하고 나머지 전체적으로 통합해야 한다는 취지의 메시지를 던졌기 때문에 오늘 참배는 당연히 예상했던 것처럼 국립현충원에 안장돼 있는 모든 대통령의 묘소를 다 참배를 하고 주말에 봉하마을을 내려갈 계획이라고 하니까요. 반기문 총장은 지금까지는 무언가 대선 후보로서 어떤 세력과 같이 하겠다는 명확한 얘기는 하지 않은 채 일단은 국민들의 목소리를 듣겠다는 스탠스, 그 스탠스를 유지하기 위해서 오늘 이렇게 소규모로 가신 게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앵커]
부인 유순택 여사와 함께 반기문 전 사무총장이 순국선열들에게 묵념하고 있습니다. 국립현충원을 찾아 참배를 하고 있습니다. 참배가 끝나면 자막에도 나오고 있습니다마는 다른 전잭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한 뒤에 전입신고를 한다고 합니다. 사당동에 집을 새로 마련했죠.

[기자]
그렇습니다. 사당동에 원래 살고, UN사무총장 되기 전부터 살고 있던 곳이 사당동입니다.

[앵커]
지난 10년간 비어있었다고 봐야겠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주소지 자체를 뉴욕으로 옮겼기 때문에 이번에 귀국해서 이제는 국내에서 주소 전입신고를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오늘 사당동 주민센터를 방문해서 전입신고를 하게 되는 그런 행보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설 명절까지는 정치권에 직접 가담해서 누구를 만나고 어떤 발언을 하기보다는 설 민심까지는 지켜보자 이런 움직임인 것 같습니다. 민생 행보에 주력을 하고 정치권에 직접 개입하지 않겠다. 이런 게 현재의 전략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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