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국정조사 4차 청문회 ⑨

최순실 국정조사 4차 청문회 ⑨

2016.12.15. 오후 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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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국정조사 4차 청문회 ⑨

[김성태 / 국조특위 위원장]
새누리당 이혜훈 위원. 심문하여 주십시오.

[이혜훈 / 새누리당 의원]
종일 증인들께서 고생이 많으십니다. 조한규 증인이 제출한 증거 자료를 사법부의 대규모 사찰에 대한 증거자료를 저희 위원들은 열람이 가능하게 돼 있는데 언론이나 다른 국민들께는 원본 그대로 공개하는 것은 우리 위원장님 판단에 조금 파장이 있을 것 같다, 우려하신다고 하시면서 그 내용의 골자만 타이밍을 해서 지금 공개한 것 같습니다.

사실 많은 경우에 사법부 사찰에 대해서 이게 진짜냐, 아니냐. 이 문건이 담고 있는 것을 우리가 믿어도 되느냐, 안 되느냐 이런 걸 판단할 때는 문건의 내용도 내용이지만 문건의 형식, 포멧 여러 가지 다른 것도 보고 판단하는데 그런 부분을 하기가 어려워서 언론이나 국민들께서는 조금 답답하신 부분들이 있을 것 같기는 합니다.

그런데 아까 박범계 위원님께서 질의하신 내용을 들어보면 국정원 문건이라고 판단을 한다, 말씀을 하셨으니까 그걸로 많은 국민들께서 짐작하시리라고 보고 8개 파일 중에 말씀을 못하신 파일들이 있잖아요.

오늘 국정조사에서 이것을 다 말씀해 주셨으면 좋겠는데 제가 나중에 제3차 질의 때 제 질문시간을 다 드릴 테니까 그때는 그 시간 7분 안에 요약해서 나머지 파일들에 대한 요점만을 간단하게 국민 앞에 공개해 주시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지금은 일단 제가 다른 증인들께 질문을 해야 되니까 다른 질문을 하겠습니다. 최경희 총장께서 아까 질문에 답변하시는 걸 보니까 경찰 투입이 교내에 들어오도록 요청한 적이 없다, 이렇게 말씀하셨는데요.

1600명 규모가 학내에 들어오려면 이건 기동대 규모가 움직이는 겁니다. 기동대 규모는 그 기동장을 운용하고 하는 것을 전날 병역운영계획과 그 규모나 이 모든 것을 다 수립을 해야 되기 때문에 서울지방경찰청장의 허가를 받아야 되고 이게 간단한 일이 아닙니다.

그래서 제가 관계기관에 질문을 했습니다. 했더니 관계기관의 담당자가 뭐라고 얘기를 하냐면 기동대나 경찰이 움직일 때 학내에 병력을 투입할 때는 자기들의 분명한 원칙이 있다는 거예요, 문건으로 다 정리가 돼 있고.

첫 번째 원칙은 뭐냐하면 대학 측과 조율이 없으면 절대 안 들어간답니다. 그리고 두 번째로 그냥 대학 측과 조율만으로 하는 게 아니라 대학측으로부터 들어와 달라는 요청서를 받아놓고 들어간답니다.

그리고 이게 그냥 요청서 정도만 받는 걸로만 끝나는 게 아니라 사후에 왜 대학에 경찰이 들어갔느냐 항상 문제가 되고 시끄럽기 때문에 그럴 경우에도 자기들이 판단을 내리는 기준이 있답니다.

대학 내에서 방화가 있다든지 분신자살, 누가 휘발유를 붓고 불을 지르고 이런 여러 가지 다른 인명에 상해될 위험이 있다고 판단이 되는 그런 시급하고 중대한 시점에서만 들어간다고 판단을 하는데 저희들이 모두 알고 있기로는 당시 이대는 정말 역사상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울 만큼 평화시위였고 학생들이 끝나고 나서도 깨끗이 청소도 하고 유리창 하나까지 다 닦아놓고 갈 만큼 굉장히 누구도 인명이 상해된다는 걱정을 할 리가 없는 그런 시위상태였는데 경찰이 이걸 도무지 자기들 판단으로, 자체 판단으로 경찰 병력 1600명이나 투입했다고 생각이 안 되거든요.

최경희 증인, 여기는 국정조사특위위원장이고 위증하시면 사법처리되는 걸 알고 계시죠?

[최경희 / 前 이화여대 총장]
당연합니다.

[이혜훈 / 새누리당 의원]
요청서 쓰신 적 없어요? 요청한 적 없어요? 조율한 적 없어요?

[최경희 / 前 이화여대 총장]
설명을 드려도 될까요? 우리 학생들이 평생 단과대학 사업에 동의하지 않으면서 본관을 점거한 게 목요일이었는데 제가 목요일날 지방 출장을 갔었습니다.

[이혜훈 / 새누리당 의원]
요점만 말씀하세요. 지금 시간이 계속 가고 있습니다.

[최경희 / 前 이화여대 총장]
그래서 총무처장 명의로 저녁에 시설물 보호 및 이렇게 하는 걸 제출을 해야 된다고...

[이혜훈 / 새누리당 의원]
시설물 보호에 근거가 없다는 겁니다. 학생들이 시설물이 파손될까 봐 오히려 모든 걸 닦아놓고 청소하는 학생들이 왜 시설물을 파손합니까?

[최경희 / 前 이화여대 총장]
처음에 그렇게 됐고요. 그다음 날 그렇게 하려면 총무처가 아니라 총장 명의로 해야 된다고 해서 그다음 날 다시 총장 명의로 이렇게 했다고 나중에 보고를 들었고요. 그다음에 토요일에는 그때 경찰...

[이혜훈 / 새누리당 의원]
총장명의로 뭘 했다는 거예요?

[최경희 / 前 이화여대 총장]
처음에 보낸 공문, 총무처장으로 보낸 공문을.

[이혜훈 / 새누리당 의원]
무슨 공문인가요?

[최경희 / 前 이화여대 총장]
그게 시설물 보호 및 안전에 관한 거라고 돼 있습니다.

[이혜훈 / 새누리당 의원]
관한 거, 무슨 공문이요? 시설문 안전에 관한 무슨 공문이요?

[최경희 / 前 이화여대 총장]
그 이름이 그렇다고 들었습니다.

[이혜훈 / 새누리당 의원]
내용이 뭔가요? 이름이 그런데.

[최경희 / 前 이화여대 총장]
그 본관이 우리 학교가 문화재입니다.

[이혜훈 / 새누리당 의원]
그 얘기 말고 공문의 내용만 말씀하세요.

[최경희 / 前 이화여대 총장]
내용이 없고 한 줄이었습니다. 그걸 보호해 달라고.

[이혜훈 / 새누리당 의원]
누가 누구에게 보내는 거예요?

[최경희 / 前 이화여대 총장]
그때는 당시에 총무처장이 서대문경찰서에 보냈다고 돼 있습니다.

[이혜훈 / 새누리당 의원]
요청하신 거네요. 그리고 총장 이름으로 공문이 변경된 거라는 얘기 아니에요.

[최경희 / 前 이화여대 총장]
그리고 그다음 날인데 그때는 경찰 병력을 절대로 투입요청하지 않았습니다.

[이혜훈 / 새누리당 의원]
서대문경찰서에 기물이 파손될 것 같으니까 보호해 달라고 요청하신 게 바로 이야기죠. 어쨌든 증인은... 본인은 모르는 사이에 총장 이름으로 공문이 변개돼서 갔다. 지금 이런 주장을 하시는 거 아니에요.

[최경희 / 前 이화여대 총장]
아니요. 모르는 게 아니고요.

[이혜훈 / 새누리당 의원]
이석수 증인께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우병우 감찰 내용 일부를 조선일보 기자에게 누설한 혐의로 검찰에 고발된 상태시잖아요.

그런데 검찰이 정말 있을 수 없는 일을 있습니다. 언론에 현직에 계시는 기자의 핸드폰을 압수수색하는 건 저희가 듣지도 보지도 못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지금 압수수색을 여러 군데를 해서 갖고 간 지가 4개월째 됐는데 혐의가 입증된 게 있습니까? 당사자니까 이 사건에 대해서 검찰의 수사내용을 알고 계실 거 아닙니까?

[이석수 / 前 특별감찰관]
8월 29일날 처음 수사 착수돼서 압수수색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10월 28일날 제가 서울지검에 출석해서 조사를 받았고요.

지금 그로부터 시간이 지났는데 아직까지는 그 사건이 종결됐다는 통보는 받지 못했습니다.

[이혜훈 / 새누리당 의원]
제가 알기로는 분명히 두 분이 통화를 하신 걸로 알고 두 분의 휴대전화에서는 통화 내역에 대한 녹음이나 아무것도 나오지 않은 것으로 듣고 있습니다.

그 이야기는 두 분의 통화 내용에 대한 증거가 없어요.

그런데 두 분이 통화만 하신 것을 어떻게 전혀 상관도 없는 다른 방송사인 모 방송사가 그것도 우병우 수석의 친구가 담당자로 있는 방송사가 이 내용을 방송을 했는지 이건 두 분의 통화를 도청이나 감청하지 않고는 상식적으로 불가능하다.

이게 일반인의 상식적인 추론입니다. 동의하지 않습니까?

[이석수 / 前 특별감찰관]
구체적인 보도 경위는 제가 잘 모르겠습니다마는 아까 말씀드린 바와 같이 합법적인 방법으로 취득할 수 있는 내용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혜훈 / 새누리당 의원]
그런데 왜 이렇게 급하게 이 감찰관에게 이렇게 다급하게 찍어내야 됐나, 이거는 어떻게 보면 굉장히 어거지로 혐의를 씌웠다 이렇게 볼 수 있는 부분이거든요, 누가 봐도.

굉장히 어떻게 보면 불법적인 방법을 동원해서 증거라고 하는 걸 만들어내지 않았느냐 이런 생각이 드는 부분인데 이런 것은 당시 이 감찰께서 진행하고 있던 내사나 수사가 뭔가 다급하게 중단시켜야만 하는 시급한 사정이 있지 않았나 생각...

이제 와서 보니까, 이제 와서 본다면 그 당시 미르나 K스포츠에 대해서 추가적인 조사가 이뤄질 것을 우려했던 게 아닌가 하는 그런 추측은 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김성태 / 국조특위 위원장]
이혜훈 위원님. 방송관계로 이렇게 질의 시간이 제한돼 있는 부분을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다음은 국민의당 김경진 위원님, 심문하여 주십시오.

[김경진 / 국민의당 의원]
박헌영 증인께 질문하겠습니다. 처음에 입사하실 때 최순실 씨 면접 보고 입사하신 거죠?

[박헌영 / K스포츠재단 과장]
맞습니다.

[김경진 / 국민의당 의원]
지금 업무지시도 K스포츠재단 같은 경우 지금 최순실 씨가 하신 거죠?

[박헌영 / K스포츠재단 과장]
전부 다 했다고 볼 수는 없고요.

[김경진 / 국민의당 의원]
핵심적인 부분은 최순실 씨가 한 거죠?

[박헌영 / K스포츠재단 과장]
상당 부분의 사업을 그렇게 했습니다.

[김경진 / 국민의당 의원]
그다음에 앞에 정동춘 증인 계시지만 이사장이나 사무총장 임명도 최순실 씨가 결정을 한 거죠?

[박헌영 / K스포츠재단 과장]
그건 제 선에서 할 수는 없습니다.

[김경진 / 국민의당 의원]
안종범 수석 같이 만난 적 있습니까?

[박헌영 / K스포츠재단 과장]
한 번 있습니다.

[김경진 / 국민의당 의원]
어디에서 만났습니까?

[박헌영 / K스포츠재단 과장]
누슬리라고 하는 스위스 스포츠시설 가설 전문업체의 설명회 같은 자리가 있었고 거기에 한번 오셨습니다.

[김경진 / 국민의당 의원]
무슨 얘기를 했습니까?

[박헌영 / K스포츠재단 과장]
한 5분, 10분 정도 아주 짧게 앉아 계시다가 나가셨고요. 무슨 얘기를 하시지는 않았습니다. 특별한 얘기는 하시지 않았고...

[김경진 / 국민의당 의원]
얘기를 한 걸 듣고 있었고.

[박헌영 / K스포츠재단 과장]
네.

[김경진 / 국민의당 의원]
알겠습니다. 연풍문회의라는 곳이 있었는데 증인도 거기에 자주 참석했나요?

[박헌영 / K스포츠재단 과장]
저는 가 본 적이 없습니다.

[김경진 / 국민의당 의원]
그러면 증인은 차은택 씨 만난 적은 있나요?

[박헌영 / K스포츠재단 과장]
차은택 씨도 만나본 적 없습니다.

[김경진 / 국민의당 의원]
그러면 최순실 씨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서 언급하는 내용을 들은 적이 있나요?

[박헌영 / K스포츠재단 과장]
없습니다.

[김경진 / 국민의당 의원]
없어요?

[박헌영 / K스포츠재단 과장]
네.

[김경진 / 국민의당 의원]
증인 지금 독일 몇 번이나 갔습니까?

[박헌영 / K스포츠재단 과장]
독일 올해 4월 3일부터 14일까지 11일 동안 한 번 갔다 왔습니다.

[김경진 / 국민의당 의원]
한 번 갔습니까? 최순실 씨 요구로 해서 가게 된 거죠?

[박헌영 / K스포츠재단 과장]
아니요, 재단의 출장으로 간 거고...

[김경진 / 국민의당 의원]
거기에서 최순실 씨, 정유라 씨 만났습니까?

[박헌영 / K스포츠재단 과장]
정유라 씨는 만나본 적 없고요. 최순실 씨는 거기에서 만났습니다.

[김경진 / 국민의당 의원]
그러면 거기에서 정유라 씨 말이라든지 마장이라든지 그런 부분을 직접 목격하거나 경험한 사실 있습니까?

[박헌영 / K스포츠재단 과장]
그런 부분 전혀 없습니다.

[김경진 / 국민의당 의원]
없습니까? 그러면 혹시 독일 출장 갔을 때 삼성 쪽 사람들 만난 적 있습니까?

[박헌영 / K스포츠재단 과장]
없습니다.

[김경진 / 국민의당 의원]
없습니까? 독일 가서 뭐했습니까?

[박헌영 / K스포츠재단 과장]
독일 가서 몇 군데 스포츠센터들 답사를 하고 시설들 둘러보고 매니저분들 만나서 저희 K스포츠재단의 향후 인재육성 사업과 관련해서 어느 정도 업무적으로 도움을 서로 주고받을 수 있겠느냐, 이런 부분에 간략한 협약서 같은 걸 쓰고 왔고요.

그리고 저희가 그때 당시 추진하던 가이드러너 컨퍼런스라는 게 있었습니다. 국제컨퍼런스였기 때문에 거기에 초대되신 독일 쪽의 연사분 찾아뵙고.

[김경진 / 국민의당 의원]
알겠습니다. 롯데에서 70억 받았다가 지금 돌려주셨잖아요.

[박헌영 / K스포츠재단 과장]
맞습니다.

[김경진 / 국민의당 의원]
돌려줄 때 최순실 씨가 돌려주라고 지시했나요?

[박헌영 / K스포츠재단 과장]
돌려주게 된 경위에 대해서는 제가 알지 못합니다. 저는 결과만 정동춘 이사장님 통해서 듣기만 했고요.

[김경진 / 국민의당 의원]
정동춘 이사장님도 입사할 때 최순실 씨 면접하고 들어간 거죠?

[정동춘 / 前 재단법인 K스포츠 이사장]
추천만 하셨고요.

[김경진 / 국민의당 의원]
어쨌든 입사하기 전에 최순실 씨 얼굴 본 적 있습니까, 없습니까?

[정동춘 / 前 재단법인 K스포츠 이사장]
2010년도부터 알던 사이니까 초기에는 비상근이사장을 추천하셔서 이력서를 가지고 갔는데 나중에는 상근으로 바뀌고...

[김경진 / 국민의당 의원]
그러니까 그 얘기 자체는 최순실로부터 나온 거죠?

[정동춘 / 前 재단법인 K스포츠 이사장]
그렇습니다.

[김경진 / 국민의당 의원]
안종범 씨 아까 5차례 정도 만나셨다고 하셨죠.

[정동춘 / 前 재단법인 K스포츠 이사장]
만나는 게 아니고 전화통화만...

[김경진 / 국민의당 의원]
그러면 만났을 때 또는 통화했을 때 어떤 얘기를 주고받았습니까?

[정동춘 / 前 재단법인 K스포츠 이사장]
처음 만났을 때는 아까 박영선 위원님께 말씀드린 대로 대통령의 재가에 의해서 이사장이 되셨으니 이사장 역할을 잘해 달라는 그런 얘기를 들었고요.

그다음에 통화할 때 재단 내부에 결정적인 결정사항이 있을 때만 전화를 주셔서...

[김경진 / 국민의당 의원]
재단 내부 결정, 핵심적인 게 뭡니까?

[정동춘 / 前 재단법인 K스포츠 이사장]
예를 들어서 전경련이 두 재단을 해산하고 통합재단을 만든다는 발표를 했을 때 또 그리고 정현식 사무총장이 6월 말로 퇴직할 때.

그리고 사의 표명을 하고 난 다음에 언론보도가 전경련 쪽으로 향할 때 이런 몇 가지 정확하지는 않습니다마는 한두 가지 조정 때문에 통화한 적이 있습니다.

[김경진 / 국민의당 의원]
그러면 롯데 관련해서 돈 돌려주라는 얘기는 지금 최순실이 했습니까?

[정동춘 / 前 재단법인 K스포츠 이사장]
두 분 다 했습니다.

[김경진 / 국민의당 의원]
롯데 돌려주라는 얘기를 최순실이 했다?

[정동춘 / 前 재단법인 K스포츠 이사장]
두 분 다...

[김경진 / 국민의당 의원]
두 분이라는 게 누구를 얘기하는 겁니까?

[정동춘 / 前 재단법인 K스포츠 이사장]
최순실하고 안종범 씨.

[김경진 / 국민의당 의원]
안종범 씨는 뭐라고 하면서 돌려주라고 하던가요?

[정동춘 / 前 재단법인 K스포츠 이사장]
그 당시에 대한체육회의 장기 임대부지가 생활체육협의회하고 대한체육회, 통합체육회 자격 관계 때문에 상당히 세부적인 업무 추진이 어렵게 됐으므로 자금 자체가 하남부지 1500평의 체육관 건립을 위해서 받았기 때문에 설립 목적 사업에 이 돈이 쓰여지지 못하니까 돌려주는 게 옳지 않나 해서...

[김경진 / 국민의당 의원]
그런데 안종범 씨가 다른 데서 지금 한 300억 가까이 모금했잖아요, 롯데 이외에. 거기에 대해서는 목적성이라든지 돌려주라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관여는 안 했잖아요.

[정동춘 / 前 재단법인 K스포츠 이사장]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잘 모르고 있습니다.

[김경진 / 국민의당 의원]
그러니까 이게 다 돌려주고 난 그다음 날 곧바로 지금 검찰의 압수수색이... 돌려준 기업도 있고.

[정동춘 / 前 재단법인 K스포츠 이사장]
그 부분은 조금 오해가 있다고 생각되는 부분이 안 수석하고 최순실 씨의 연락을 받고 이사회를 거쳐서 일단 결정을 하고 다음 롯데 측에 한 7개 계열사에 통보해서 우리가 기금 반환을 할 수 있을 일정을 달라 했을 때 그쪽에서 준 일정에 맞춰서 우리가 반환을 했을 뿐이지, 그게 뭐...

[김경진 / 국민의당 의원]
그러니까 증인은 그렇게 아시는데 제3자 입장에서 추정하는 것은 안종범 수석이 그런 명목을 달아서 내부자들로 하여금 그런 결정을 유도하고 그래서 돌려주는 시점이 딱 완결된 다음에 안종범 수석과 민정수석실이 협의를 해서 검찰의...

[김성태 / 국조특위 위원장]
김경진 위원님, 수고하셨습니다. 다음은 이완영 위원 심문하여 주십시오.

[이완영 / 새누리당 의원]
조한규 증인요. 김성태 위원장께 질문해 제가 확인을 하겠습니다. 인사부총리급 하는 거... 정윤회 문건에서 나온 겁니까, 취재과정에서 확인한 겁니까?

[조한규 / 前 세계일보 사장]
정윤회 문건에는 고위인사에 개입했다, 관여했다 하는 게 정윤회 씨가 했다는 것이 문건에 보도됐고 당시 2014년 11월 28일날 보도가 됐습니다. 그래서 저도 궁금해서 취재해 보니까 그런 것을 알았다, 그렇게 했는데 제가 해임이 되는 바람에...

[이완영 / 새누리당 의원]
해임되는 바람에 취재를 더 못하셨다고 했는데 시점이 해임은 2월 며칠 날이죠?

[조한규 / 前 세계일보 사장]
그렇지만 시간이...

[이완영 / 새누리당 의원]
그게 한 두 달...

[조한규 / 前 세계일보 사장]
그렇죠. 두 달 정도, 한 3개월 정도. 12월, 1월, 2월이니까 한 3개월 정도 됐는데요. 사실은 해임 통보를 받은 건 1월 말이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두 달 정도지만 그런 과정 중에서.

[이완영 / 새누리당 의원]
해임 통보를 받은 게 1월 말입니까, 1월 초입니까?

[조한규 / 前 세계일보 사장]
1월 말입니다.

[이완영 / 새누리당 의원]
통보하신 분은 누구예요?

[조한규 / 前 세계일보 사장]
당시 통일교 총재 한 총재의 비서실장으로부터 받았습니다.

[이완영 / 새누리당 의원]
한학자 총재님한테 직접 통보 받은 건?

[조한규 / 前 세계일보 사장]
직접 받은 건 아니고 비서실장으로부터...

[이완영 / 새누리당 의원]
김영희 회장한테도 통보받은 게 없습니까?

[조한규 / 前 세계일보 사장]
그건 그 전입니다.

[이완영 / 새누리당 의원]
그러니까요. 해임을 언제 최초로 통보받았냐고요.

[조한규 / 前 세계일보 사장]
최초로 통보받은 것은 그때가 12월 27, 28쯤 되고요. 그 뒤에 1월 2일에 바로 12월 31일날 그때 다시 김만호 비서실장이 유임을 통보했고 1월 2일날 임시이사회에서 결정이 됐습니다.

[이완영 / 새누리당 의원]
정리하면 1월 말 통보가 아니라 12월 29일...

[조한규 / 前 세계일보 사장]
두 번 통보가 있었죠.

[이완영 / 새누리당 의원]
처음에는 12월 29일쯤. 그때 12월 말에 통보하신 분은 누구에요.

[조한규 / 前 세계일보 사장]
12월 말에는 김영희 회장이죠.

[이완영 / 새누리당 의원]
또 다른 분 계세요? 또 다른 분은 없어요?

[조한규 / 前 세계일보 사장]
그리고 12월 31일날 김만호 비서실장이 유임을 다시 재통보를 했고 번복한 거죠. 그리고 1월 2일날 임시이사회에서 유임이 다시 결정됐어요. 그러다가 시간이 지나서...

[이완영 / 새누리당 의원]
김만호 비서실장이 청와대나 정부에서 압력이 있어서 그만둬야겠다 이렇게...

[조한규 / 前 세계일보 사장]
한 건 1월 31일입니다.

[이완영 / 새누리당 의원]
그렇게 얘기를 들었다고요?

[조한규 / 前 세계일보 사장]
네.

[이완영 / 새누리당 의원]
그게 녹취된 게 있나요?

[조한규 / 前 세계일보 사장]
그건 녹취된 건 없지만 제가 세계일보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할 때 그 내용이 적시되어 있지만 세계일보 측으로부터는 아무런 답변이나 해명이 없었고 그 재판에서 제가 이겼습니다.

[이완영 / 새누리당 의원]
알겠습니다. 저한테 통일교인이라고 얘기하시면서 문자 들어온 게 있어요. 조 사장님의 그런 해임 문제를 희석시키기 위해서 정부 압력을 핑계대고 임명권자인 한학자 총재까지도 정부의 압력에 굴복한 인사로 표현한 것에 대해서 통일교나 세계일보 측면에서 굉장히 마음이 아프다 이렇게 얘기를 하시고.

[조한규 / 前 세계일보 사장]
당시 그러니까 김만호 비서실장으로부터 해임통보를 받은 건 저만 들은 게 아니고 오전에 제가 말씀드렸듯이 신진호 차장과 박종현 차장도 김만호 비서실장으로부터 들었고 그 들은 뒤에 기자들의 성명이 나왔고 또 한학자 총재에 대한 탄원서가 제출됐고 그다음에 손해배상 소송을 할 때 그 부분이 적시됐지만 세계일보나 통일교로부터 어떤 해명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그 재판에서 승소했습니다.

[이완영 / 새누리당 의원]
승소한 건...

[조한규 / 前 세계일보 사장]
그건 명백한 자료가 다 있으니까 필요하시면 제가 다 제출하겠습니다.

[이완영 / 새누리당 의원]
아니요. 말씀 들었고요. 원래 어떻게 사장님 자리는 한학자 총재가 임명합니까? 누가 어떤 절차로 임명합니까?

[조한규 / 前 세계일보 사장]
한학자 총재에게 인사권이 있습니다.

[이완영 / 새누리당 의원]
그분이 인사권이 있습니까?

[조한규 / 前 세계일보 사장]
네.

[이완영 / 새누리당 의원]
이화여대, 제가 오전에 말씀을 드렸는데 한번 저기도 있습니다. 아까 두 가지 비리다. 입학비리, 학사관리 비리 이렇게 제가 말씀을 드립니다.

입학처장은 면접 위원들에게 금메달리스트를 뽑아라. 정유라는 면접에서 금지된 국가대표 단복, 금메달 소지.

남궁곤 증인, 면접위원들하고 정유라에게 이런 요청을 받아서 단복이나 금메달 소지를 어떤 경위로 이렇게 들어갔습니까?

[남궁곤 / 이화여대 교수]
지시받은 건 아니고요. 먼저 면접위원들한테 제가 면접장에 먼저 수험생을 파악한 결과대로 20여 명의 학생이 있는데 그중에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단복을 입을 학생들이 여럿 있는데 그중에 아시안게임 메달리스트들이 있으니까 그분들은 서류평가에는 반영이 안 됐고 면접 평가에는...

[이완영 / 새누리당 의원]
그러니까 정유라 외에도 다른 학생들도 이렇게 단복이나 메달을 들고 들어가게 다 허용한 겁니까?

[남궁곤 / 이화여대 교수]
일단 메달 얘기는 추후 얘기고요.

[이완영 / 새누리당 의원]
어쨌거나 결론이 정유라 혼자만 그렇게 한 거죠?

[남궁곤 / 이화여대 교수]
그렇습니다.

[이완영 / 새누리당 의원]
그렇게 지시한 건 남궁곤 증인이고.

[남궁곤 / 이화여대 교수]
지시는 아니고요. 그러니까 안내를 드린 거고.

[이완영 / 새누리당 의원]
안내를 정유라한테?

[남궁곤 / 이화여대 교수]
아니요, 우리 면접위원들한테요.

[이완영 / 새누리당 의원]
면접위원들한테 하면 본인이 당사자가 입고 오고 들고 올 거 아니에요. 그걸 어떻게 혼자서 판단을 합니까? 그러면 정유라 측에서 요청이 있었거나 본인의 생각을 정유라한테 전달을 했거나.

[남궁곤 / 이화여대 교수]
그런 일은 전혀 없었습니다.

[이완영 / 새누리당 의원]
그렇지 않고 어떻게 이해가 됩니까?

[남궁곤 / 이화여대 교수]
지금 위원님께서...

[이완영 / 새누리당 의원]
면접위원들한테만 말을 하고 당사자보고 입고 와라, 들고 와라 소리를 안 하고 어떻게 들고 오냐고요. 이해가 안 되잖아요.

[남궁곤 / 이화여대 교수]
그러니까 제가 이해를 납득시키도록 말씀드리겠습니다. 면접위원들한테는 수험생 중에서 국가대표 단복 입은 학생들이 있는데 이 중에서 메달리스트들이 있으니까 면접 평가에 반영하라 이렇게 말씀을 드린 거고요. 그다음에...

[이완영 / 새누리당 의원]
시간이 없어요. 지금 제가 처장님이 면접위원으로 보낸 사람, 몇 사람입니까?

[남궁곤 / 이화여대 교수]
다섯 분입니다.

[이완영 / 새누리당 의원]
그중에...

[남궁곤 / 이화여대 교수]
친하다는 표현은 그렇고 아는 사람이... 아는 교수들입니다. 친하다는 표현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런 사람들은 아닙니다. 그런 관계는 아닙니다.

[김성태 / 국조특위 위원장]
수고하셨습니다. 다음은 김한정 위원.

[김한정 / 더불어민주당 의원]
경기도 남양주 을구 국회의원 김한정입니다. 제가 오늘 문자를 많이 받았습니다. 하나 소개하겠습니다. 이화여대 학생이 보낸 겁니다.

김혜숙 교수님은 경찰 투입과 학사비리 입장에서 학생들 입장에서 정의 구현을 위해 많이 애써주셔셨습니다.

청문회를 시청하는 일반 국민들은 그 사실을 잘 모르기 때문에 인터넷상에서 김혜숙 교수님까지 비리교수로 오해받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으니 부디 청문회에서 교수님 노고가 컸다는 생각을 학생들의 마음을 전달해 주십시오. 우리 모두 가슴 아파하고 있습니다.

김혜숙 교수님, 증인으로 나왔는데 이런 학생들의 뜻을 제가 전달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여기 이 자리에 청문회 증인으로 나오신 분들 중에 진실을 위해서, 정의를 위해서 박해받다가 나오신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국민들이 이 TV를 많이 보고 계시는데 특히 이석수 전 청와대 특별감찰관, 공직자의 올바른 자세를 보여주셨고 바른 일을 하다가 박해받은. 그리고 조한규 전 세계일보 사장, 언론인으로서 용기 있게 언론활동을 하다가 박해받은 분입니다.

이런 부분들을 국민 여러분들께서도 알아주십사 제가 그 뜻을 전달합니다. 이대 전 총장님, 최경희 총장님 그리고 김경숙 학장님도 같이 들어주십시오. 또 문자 하나 더 소개하겠습니다.

제가 보내는 이 자료는 이대생들이 3개월 동안 불의와 싸우면서 만들고 모은 자료입니다. 이대생들이 계속 싸워왔고 아직도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이대 자체가 비리의 온상인 것처럼 발언이 이어져서 많은 이대인들이 상처받고 있습니다. 계속 싸워온 학생들을 잊지 말아주세요.

불의를 떨치고자 노력했던 이대생들의 목소리를 대변해 주십시오. 그들이 지키려고 했던 학교를 비하하지 말고 부정한 행위를 저지른 이들을 벌해 주십시오.

이번 국정조사에서 우리 학생들의 노력 때문에 당신들이 여기 있는 거라고 말해 주십시오. 그래서 이 학생들이, 이대생이 보내온 자료를 같이 한번 보겠습니다.

이 사진들은 지난 7월 30일날 무려 1600명의 경찰이 평화로운 학생들의 집회를, 평화로운이라고 하면 논쟁이 될 수 있겠습니다마는 진압하러 들어오는 과정에서 벌어진 일들입니다.

그때 같은 시간에 대학 당국은 학생들한테, 대학 구성원들한테 문자를 보냅니다. 오늘 총장님과 학생들의 조건 없는 만남을 진행하고자 하니 학생들 다 모여달라고. 이래놓고 경찰은 작전을 시작했습니다.

총장은 자기가 요청하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공문서에는 총장 직인이 찍혀 있습니다. 경찰은 총장과 직접 통화했다고. 경찰 투입을 요청해 달라는 걸 확인하고 들어왔다고 발표까지 했습니다.

국정조사에서 우리 당의 진선미 위원이 질의했습니다. 그랬더니 서울지방경찰청에서 공식적으로 확인해 줬습니다.

총장의 요청으로 경찰 투입했다. 동영상도 하나 보겠습니다. 어떤 현실이 벌어졌는지 아직도 많은 국민들이 모르고 계시는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대 학생들이... 학생들이 그토록 바라던 총장은 오지 않고 경찰들이, 무장병력들이 해머를 들고 나타났습니다. 이 학생들이 받았을 배신감과 그 충격은 한번 생각해 보셨습니까? 최경희 증인.

[최경희 / 前 이화여대 총장]
네. 조금 전에 이혜훈 위원님께서 질문하셨을 때도 말씀드렸지만 처음에 공문은 시설물 보호로 갔고 토요일에는 이미 경찰이 사건이 많이 진행됐기 때문에 들어오셔서 안에 있던 교직원들을 밖으로 나오게 하려면 총장의, 기관장의 허락이 있어야 된다는 전화를 받고 제가 구출해 달라고 했습니다.

그때는 이미 경찰이 우리 교내에 들어와 있었을 때였습니다. 그랬기 때문에 저는 우리 교직원들을 안전하게 구출해 달라, 그것을 말씀드린 것은 확실하고요.

저도 말씀드렸습니다마는 진선미 위원님께서 그렇게 말씀하셨고 마지막 국정감사 종합 마지막 날 서대문경찰서장님께서 본인의 판단으로 들어왔다, 저는 구출해 달라고 했다 이렇게 했습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는 어쨌든 우리 학생들이 너무 상처를 입었고 그 점에 대해서는 많이 마음 아프고 저도 아직까지 상처가 크게 있으면서 우리 학생들의 치유를 기원하고 있습니다.

[김한정 / 더불어민주당 의원]
증인은 우병우 민정수석의 장모 김장자 씨를 두 번 정도 만났다고 했죠?

[최경희 / 前 이화여대 총장]
네, 단체에서 같이 만난 겁니다.

[김한정 /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늘 그 방송을 보고 제보가 들어왔습니다. 2014년 알프스 여성최고지도자과정 동창이라 합니다. 이분도 여기 참여했던 분입니다. 알프스 여성최고지도자과정 매월 셋째 주 일요일날 힐튼호텔 7층에서 조찬하죠?

[최경희 / 前 이화여대 총장]
저는 세부적인 것은 모릅니다.

[김한정 / 더불어민주당 의원]
여러 번 총장님이 참석하셨다는데.

[최경희 / 前 이화여대 총장]
아닙니다. 저희 최고위가 다른 몇 가지가 있기 때문에 그랬고요. 보통 중간에...

[김한정 /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분의 이야기는 그때마다 거의 빠짐없이 총장이 참석했고 김장자 씨 바로 옆자리, VIP석에 앉아서 항상 담소하는 것을 목격해 왔는데 두 번밖에 안 만났고 마치...

[최경희 / 前 이화여대 총장]
제가 기억하기로는 보통 행사가 두 차례 정도 있고 헤드테이블에 보통 당시 회장님과 총장을 옆에 앉혀서 아마 얘기하는...

[김한정 / 더불어민주당 의원]
그러니까 총장과 총동창회장 자격으로 헤드 테이블에 앉았다는 거죠?

[최경희 / 前 이화여대 총장]
헤드테이블에 대여섯 분씩 항상 같이 앉아 있습니다. 그래서 만난 적은... 제가 공식적으로 두 번 정도로 기억을 합니다.

그런데 다른 최고위도 있기 때문에 아마 그런 것과 그분이 혼돈하지 않았을까... 그외에는 특별히 개인적으로 만난 일은 전혀 없고요.

제가 임기를 2년 2개월뿐이 못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두 차례가 제일 가능성이 있을 것 같습니다.

[김성태 / 국조특위 위원장]
김한정 위원님, 수고했습니다. 이상으로 2차 추가 심문을 모두 마쳤습니다. 3차 보충심문 준비와 자료요청을 위해서 잠시 정회했다가 5시 35분에 심문을 속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정회를 선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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