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사장단 브렉시트 대응회의 개최

증권사 사장단 브렉시트 대응회의 개최

2016.06.27. 오전 10:04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결정, 즉 브렉시트 관련 정부 대응 회의가 잇따라 열리는 가운데 잠시 뒤에는 주요 증권사 사장단이 모여 업계 차원에서의 대응 회의를 엽니다.

대응 회의가 열리는 서울 여의도 한국금융투자협회로 가보겠습니다.

[황영기 / 한국금융투자협회장]
일본의 충격이 7. 92% 하락으로 가장 컸고 유럽에서는 독일이 6. 82% 하락, 프랑스가 7.92% 하락하는 등 큰 폭으로 주요 유럽증시가 하락했습니다.

그 외에도 상해 종합지수가 1. 3% 하락, 홍콩 H지수가 2.9% 하락, 스톡스 유럽 헌드레쉬 7.03% 하락, 영국 3. 2% 하락 등 주요국의 증시가 대부분 하락했습니다.

브렉시트는 세계경제성장률 둔화 통화정책 완화 유인, 안전자산 선호 심화, 정치지형 변동 등을 통해서 시장에 다각도로 장기간에 걸쳐서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영국은 투자, 고용, 수출 감소가 예상되며 EU 역시 영국 탈퇴에 따른 분단금 체제 개편으로 경기위축 가능성이 높아져서 세계경제 성장률은 소폭 하향될 가능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경기 하방 압력으로 패드의 금리인상 시기가 지연될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주요 중앙은행의 통화정책도 추가 완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브렉시트 과정에서의 불확실성 증대로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이고 신고립주의 또 보호주의 확대에 따른 정치지형 변동은 향후 EU 가입국의 이탈 가속화, 유럽 각국의 분리독립운동 현대 등 시장 불안을 심화시키는 새로운 변수가 될 수도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불확실성 증대로 우리 자본시장의 돌발변수가 발생한 것은 사실이나 과도한 불안과 공포로 위축될 필요는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어제 자본시장 유관기관 비상점검회의 때 금융위원장께서 말씀하셨다시피 브렉시트는 어디까지나 정치적인 사건이고 금융재정의 직접적인 부실이 시장에 전이되는 것은 아니고 한국의 경우는 영국 EU와의 수출 비중이 높지 않아서 실물경제 분야는 직접적 타격도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이고 우리나라는 수많은 위기를 경험하며 어지간한 대외여건 악화에 흔들리지 않는 충분한 위기 관리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지금 세계 7위 수준의 외환보유고를 가지고 있고 경상수지 또한 50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정부 부채비중도 GDP 대비 35.9% 에 불과해서 선진국 평균 100. 4%에 비해서 많이 낮은 수준입니다.

어제 회의에서 금융위원장은 브렉시트에 따른 시장변동성이 과도하게 확대될 경우 기 마련된 비상대응 계획에 따라서 적극적인 시장 안정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히셨습니다.

또한 자금조달 양극화에 대응하기 위해서 회사채 시장 발행유통 제도개선과 아울러서 기업의 자금 조달에 도움이 되는 정책적 지원방안을 금주 중에 발표하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기 발표한 자문업 활성화, 공모펀드 활성화, 펀드상품 혁신방안과 함께 앞으로 신용평가제도의 개선, 가상거래활성화 등 우리 자본시장의 폭과 깊이를 확대하고 외부 충격에 대한 내성을 키울 수 있도록 제도 개선 노력을 지속 추진해 나갈 것을 약속했습니다.

한편 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는 자본시장의 불공정 거래 감시를 강화하여 시장 규모 단속, 공매도 감시, 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감시, 처벌을 강화할 계획인 만큼 업계의 시장 자정 노력이 수반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저희 협회는 브렉시트에 따른 시장 혼란을 최소화하고 위기 상황에 적시 대응하기 위해서 시장 자율 안정화 기능이 최대한 작동할 수 있도록 업계와 공동으로 다음과 같은 노력을 해나갈 계획입니다.

우선 협회 내에 위기 상황 대책반을 가동해서 시장 모니터닝을 강화하여 펀드환매, ELS 투자자 보호실태, 금융회사의 자산 건전성과 외화 부채 상환 등을 실시간으로 점검해 나가겠습니다.

둘째, 정확한 정보 전달과 여론 형성을 위한 언론기구와 필요시 업계 공동 시황설명회 개최 등을 단계적으로 시행해 나갈 계획입니다.

셋째로 수급조절 차원에서 연기금 로스컷 자제를 요청하면서 대다수 기관들은 현 상황을 주식저가 매수 타이밍으로 보고 있음을 알려서 투자자들의 주식 매도 자제를 유도할 계획입니다.

넷째, 펀드의 장기투자 홍보를 강화하면서 상황 악화시 증권 유관기관 공동펀드 조성까지 검토하겠습니다.

다섯째, ISA의 적용 범위 확대, 현선물 차익거래시 우정사업본부 증권거래소 면제, 퇴직연금 주식투자비중 제한 완화 등 주식 수요 기반 확대를 위한 정책지원 사항을 정부에 건의할 계획입니다.

아울러서 환율 안정이 자본시장 안정에 도움이 됨을 감안해서 미국, 중국과의 통화스와프 확대도 정부에 요청할 계획입니다.

마지막으로 당부의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불확실성 증대에 따른 시장의 충격은 어느 정도 예상되나 우리나라는 이미 수많은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한 전례가 있는 바 불필요한 시장 혼란을 가중할 필요는 없을 것입니다.

불확실성보다 무서운 것은 공포가 지배하는 시장이니만큼 시장 안정을 위해서 대표님들께서도 많은 노력을 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특히 현 상황에서는 시장 상황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바 주가 급락에 대한 비관적 전망을 경쟁적으로 내어 놓는 것은 자제할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또한 파생상품에 대한 위험관리와 투자자 관리에 특별히 유념해 주시기를 부탁을 드립니다.

ELS 발행 잔액 중에 유로 스톡스 50 연계된 것이 42조, 항셍지수 연계된 것이 36조의 잔고를 갖고 있습니다.

저의 계산으로 유로 스톡스가 30% 하락하든지 항셍지수가 20% 하락하면 구간에 들어갑니다마는...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