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곤율 완화됐지만 여전히 어려워

빈곤율 완화됐지만 여전히 어려워

2013.04.27. 오전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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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2013년 대한민국 다문화 사회의 현실을 점검하고 나아갈 길을 고민해 보는 기획 보도.

오늘은 다문화 가정의 경제적 형편이 어떤지를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박종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결혼이민자 김하 씨가 계약직 공무원으로 일하는 경남도청의 한 사무실.

김 씨는 이곳에서 국제결혼 중개업체 관리와 결혼이민자 지원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도 파견 근무를 나가 센터 운영 지원 업무도 담당합니다.

취업 자체도 뿌듯한 일이지만, 경제적으로 가정에 보탬도 되니 일 하는 게 즐겁기만 합니다.

[인터뷰:김화, 결혼이민자]
"아이들이 엄마에 대해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시어머니도 며느리가 자랑스럽다고 생각합니다."

지난해 여성가족부가 결혼이민이나 귀화 등을 통한 다문화 가족 266,547를 대상으로 월평균 가구 소득을 조사했습니다.

이 가운데 월평균가구소득이 200만 원 미만인 가구는 41.9%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2009년 59.7%였던 것에 비해 17.8%포인트 감소한 겁니다.

같은 기간 전국 월평균가구소득이 200만 원 미만인 가구 비율은 7.8%포인트 감소했습니다.

다문화 가족은 감소폭이 17.8%포인트이니까 전국 평균에 비해 감소폭이 2.3배 가까이 높습니다.

그만큼 다문화 가족의 가구 소득이 높아진 겁니다.

결혼이민자나 귀화자의 취업률이 높아진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힙니다.

[인터뷰:이현희, 다문화가족지원센터 팀장]
"다문화 가정의 취업률이 증가한 특히 여성 결혼이민자의 취업이 가장 큰 원인으로 판단됩니다."

다만 전국 가구의 월평균가구소득 200만 원 미만 비율이 17.7%인데 비해 다문화 가구는 41.9%입니다.

빈곤율은 완화됐지만 전국 평균에 비하면 여전히 빈곤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YTN 박종혁[johnpar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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