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 7차 청문회 ④

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 7차 청문회 ④

2017.01.09. 오후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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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 국정조사 특위 위원장]
위원장이 잠깐 사회를 넘기고 불출석 증인들에 대한 오후 2시 출석을 강력하게 요청을 했습니다.

그래서 지금 많은 국민들과 특히 불출석 증인들이 정말 이 마지막 본인으로는 소명의 기회를 가질 수도 있고 또 국민들에게는 정말 자성과 반성, 사죄의 시간을 가질 수도 있는 이 소중한 시간 여러분, 결코 놓쳐서는 안 된다는 말씀 거듭드립니다.

조윤선 문화관광체육부 장관은 오후 국정조사 청문회 시작 시간에 정확하게 출석하겠다는 약속을 위원장에게 제시했습니다.

그래서 오늘 동행명령장 발부와 함께 국민의당 이용주 위원, 더불어민주당 도종환 의원, 새누리당 하태경 위원 세 분이 출발했었습니다만 중간에 이렇게 다시 돌아오셨습니다. 세 분께도 노고에 대해서 감사의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나머지 증인들께서도 거듭 위원장이 국민들 앞에 약속합니다. 불출석 증인들에 대해서는 국회 증인감정에 관한 법률 특히 국회 모욕죄 적용은 상당히 큰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 점 깊게 인식하시고 오후에 꼭 출석해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계속해서 황영철 위원 심문해 주시기 바랍니다.

[황영철 / 바른정당 의원]
강원도 홍천 철원 양구 인제를 지역구로 두고 있는 황영철 위원입니다. 귀한 7분을 이렇게 써야 된다니까 참 아쉽고 안타깝기는 합니다만 주어진 순서이기 때문에 충실하게 질문하겠습니다. 남궁곤 증인님. 지난번 청문회 마치시고 나서 김경숙 학장과 최경희 총장님 따로 만나신 적 있으시죠?

[남궁곤 / 前 이대 입학처장]
없습니다.

[황영철 / 바른정당 의원]
안 만나셨어요?

[남궁곤 / 前 이대 입학처장]
안 만났습니다.

[황영철 / 바른정당 의원]
청문회 끝나고 나서 그래도 만나서 청문회 결과에 대한 얘기도 나누실 만한데.

[남궁곤 / 前 이대 입학처장]
도움 받고 있는 변호사께서 누차 당부한 거라서 청문회 이후에는 만나거나 연락한 적이 없습니다.

[황영철 / 바른정당 의원]
청문회 이후와 또 최근의 특검 수사를 통해서 어쨌든 정유라가 특혜 입학했다라는 것이 사실로 밝혀지고 있어요. 그렇죠? 그 당시 청문회 때는 세 분 다 정유라 특혜 입학과 관련돼서는 어떤 행위도 하지 않았다라는 취지의 답변을 했던 거 기억하시죠?

[남궁곤 / 前 이대 입학처장]
맞습니다.

[황영철 / 바른정당 의원]
지금 많이 사실로 밝혀지고 있는데 지금 입장은 떻습니까?

[남궁곤 / 前 이대 입학처장]
입학처장의 업무라는 것이 다른 파트는 잘 모르고 입학에 관련돼서만 말씀드리면 지난번 말씀을 드린 대로 체육과학부 정원 57명 중에 6명이 국가대표급 엘리트를 뽑는 건데 쉽게 말해서 아시안게임이나 올림픽에서 입상자 같은 학생들을 뽑는 전형인데 그 당시 공교롭게 우리 정유라 양이 있을 뿐이지 정유라 양을 포함해서 아시안게임 입상자들을 많이 뽑고자 하는 것이 입학처의 기본적인 입장이고 저의 기본적인 생각이었던 것은 분명합니다. 그래서 정유라 양한테 특혜를 주기 위해서 했다기보다는 우수학생을 유치하는 과정에서 정유라가 자기 나름대로의 실적을 가지고 입학한 것으로 저는 그렇게 이해를 하고 있습니다.

[황영철 / 바른정당 의원]
아직도 본인의 결백을 주장하기 위해서 계속적으로 같은 말씀을 하고 계시는 거네요.

[남궁곤 / 前 이대 입학처장]
왜냐하면 일단 정유연 양을...

[황영철 / 바른정당 의원]
됐습니다. 저는 태도가 바뀌어서 오늘 청문회 남궁곤 증인이 나온다고 해서 적어도 다른 입장을 이야기를 할줄 알았는데 전혀 그렇지 않으시네요.

[남궁곤 / 前 이대 입학처장]
입장은 변화가 없고요.

[황영철 / 바른정당 의원]
전혀 없습니까?

[남궁곤 / 前 이대 입학처장]
상황을 자세하게 말씀을 드리고 싶은 겁니다.

[황영철 / 바른정당 의원]
됐습니다.

[남궁곤 / 前 이대 입학처장]
제가 정 양의 특혜를 봐줄 이유도 없고요. 그다음에...

[황영철 / 바른정당 의원]
오늘 말씀을 하신 것만 잠깐 들어도 그 당시에는 정윤회의 딸이라는 정도까지만 이야기한 것으로 제가 기억을 하는데 오늘은 정유라라는 이름, 정유연이라는 이름을 정확히 이야기를 하세요. 그러니까 증인이 벌써 증언이 앞뒤가 안 맞는 거예요.

[남궁곤 / 前 이대 입학처장]
처음에 김경숙 학장한테 들었을 때는 정윤회 씨의 딸로 들었지만 그다음에는 수험생의 입장이었기 때문에 이름을 기억하는 건 너무나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황영철 / 바른정당 의원]
어쨌든 더 이상 남궁곤 증인에게 이 아까운 시간을 쓸 수는 없네요. 최경희 전 총장과 김경숙 증인은 이대에 씻을 수 없는, 이대 학생들과 학부모들에게 그리고 이 나라의 많은 학부모들에게 씻을 수 없는 죄를 저질렀어요.

오늘 이 자리에 나와서 국민들 앞에서 할 말도 없고 또 거짓으로 일관하기는 부끄럽고 그러니까 이 청문회를 피한 거라고 볼 수밖에 없어요.

정동춘 증인. 왜 아직도 K스포츠재단 이사장직 안 내려 놓고 있죠? 부끄럽지 않습니까? 본인이 나가야 될 사람은 정동춘 증인인데 노승일보고 나가라고 하고 있어요.

말이 됩니까? 언제 사표 쓰시겠어요? 네? 답변해 보세요. 오늘 사표 쓰시겠습니까? 본인이 남아서 할 일이 더 있는 거예요? 아직도 최순실을 위해서 더 할 일이 남아 있다고 생각하세요?

[정동춘 / K스포츠재단 이사장]
재단을 위해서 할 일이 남아있고 최순실을 위해서는 할 일이 없습니다.

[황영철 / 바른정당 의원]
본인이 재단을 위해서 그 썩어빠진 재단을 위해서 할 일이 남아있다고 생각하시는 거예요? 사표 쓰시겠습니까, 안 쓰시겠습니까?

[정동춘 / K스포츠재단 이사장]
깊이 고뇌를 하겠습니다.

[황영철 / 바른정당 의원]
다시 한 번 묻겠어요. 본인이 아직도 그 자리에 이사장직을 유지하고 남아있는 것이 국민에게 부끄럽다고 생각을 하시죠? 부끄럽다고 생각하시죠?

[정동춘 / K스포츠재단 이사장]
일정 부분 그렇게 생각합니다.

[황영철 / 바른정당 의원]
그러면 사표 쓰셔야죠.

[정동춘 / K스포츠재단 이사장]
나머지 부분 때문에 그렇게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황영철 / 바른정당 의원]
정동춘 증인이 이 나라의 국민으로서 그리고 한 인간으로서 부끄럽다고 생각하시면 본인이 사표를 내고 나오셔야 됩니다. 그렇지 않아요? 그런데 이사회를 소집해서 오히려 적반하장격으로 노승일 증인을 몰아내려고 하고 있어요.
다시 한 번 제가 충정의 질의를 하겠습니다. 정동춘 증인.

[정동춘 / K스포츠재단 이사장]
네.

[황영철 / 바른정당 의원]
불법적으로 모금된 재단의 이사장. 그리고 본인이 최순실에 의해서 임명된 이사장. 이거 빨리 벗어던지고 싶지 않으십니까?

그렇게 생각하시죠?

[정동춘 / K스포츠재단 이사장]
지금 위원님께서 말씀하신 그 부분은 사실이 아니기 때문에 제가 동의할 수 없습니다.

[황영철 / 바른정당 의원]
사실이 아니라고요? 참으로 후안무치한 사람들이 모여서 어떻게 이렇게 국민들을 농락할 수 있습니까? 본인이 이사장으로 소집된 회의에서 노승일 부장에게 강력한 징계를 내릴 작정으로 이사회 소집한 거 맞죠?

[정동춘 / K스포츠재단 이사장]
사실과 다릅니다.

[황영철 / 바른정당 의원]
먼저 정동춘 이사장님은 최순실이 박근혜 대통령한테 이야기를 해서 그다음에 본인도 이야기를 했습니다. 대통령의 제가를 받았다고. 그 부분이고. 저는 정동춘 이사장님을 최순실 재단하고의 분리를 위해서 꼭 정동춘 이사장님이 임기가 13일입니다.

금월 13일까지인데 그 날 이후에 깨끗하게 나가주셨으면 좋겠고요. 왜 그러냐면 정동춘 이사장이 갖고 계셨던 결재권이 1억 이하는 전결권을 갖고 있습니다.

그런데 1억 이하의 전결권을 갖고 있는 사람으로서 최순실과 어떤 도모를 위해서 또 하나의 계약이 이루어진다면 10번이면 10억이고 100번이면 100억입니다.

그건 재단의 자산이 무한정으로 그냥 빠져나갈 수 있는 구조이기 때문에 제가 연임을 반대를 하는 겁니다. 그런데 본인은 계속 남아있다고 말씀을 하신다면 문제가 많이 심각하다고 생각합니다.

[김성태 / 국정조사 특위 위원장]
네. 황영철 위원님 수고하셨습니다. 다음은 박범계 위원 심문해 주십시오.

[박범계 / 민주당 의원]
박범계 위원입니다. 제가 홍완선 본부장 딸 유학 관련해서 아까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서 얘기를 했는데요. 특검이 오늘 최지성 부회장과 장충기 사장을 불렀습니다.

수사 자료로 참고하시라는 말씀이고 지난번에 제가 홍완선 본부장이 고문으로 취직한 회사에 대한 제보도 같은 제보이기 때문에 믿을 만하다고 생각해서 밝혔습니다.

삼성 측은 명명백백하게 공식적인 장학생 명단과 함께 진위여부를 밝혀야 될 것입니다. 오늘은 많은 한계 속에서 노승일 참고인에게 묻겠습니다.

이걸 먼저 밝히겠습니다. 이게 20분 후에 들어가십니다, 오늘의 발제는. 최순실을 얘기합니다. 2013년도에 이영선 행정관이 카니발로 최순실 등의 비선 손님들을 모시고 청와대로 프리패스, 경호실도 거치지 않고 프리패스했습니다.

이영선 행정관이 정호성, 안봉근, 이재만과 같은 문고리 3인방에게 문자를 보냅니다. 20분 후에 들어가십니다. 이 정도로 최순실은 대통령을 버금가거나 대통령보다 높은 권력이었습니다.

우리는 문고리 3인방의 권력이 비선실세로서 대단하다고 생각을 하는데 이 3인방에게도 들어가십니다라는 손님이 최순실이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신년 위원 간담회에서 대통령의 판단이 있는데 어떻게 지인이 모든 것을 다 한다고 엮을 수 있나. 이런 질문을 했습니다.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모든 걸 다 할 수는 없죠. 그러나 상당 부분 다 했습니다. 우리 노승일 참고인 지금 보도된 것과 관련해서 미르의 운영진이라든지 K스포츠재단의 운영진을 대통령이 전화번호와 이름까지 불러주면서 정해서 안종범 수석에게 알려주고 이 사람을 심으라라는 그러한 취지의 내용 알고 계시죠?

[노승일 / K스포츠재단 부장]
그건 잘 모르겠습니다.

[박범계 / 민주당 의원]
그랬습니다. 그런데 이게 수사기록에 나오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미르 운영진의 전화번호와 이름까지도 박근혜 대통령이 정해서 안종범 수석에게 알려줬다. 참 기가막힌 이야기가 있습니다.

미르재단의 재무이사로 2015년 12월 6일자에 박근혜 대통령이 전화로 안종범 수석에게 받아적으라고 하면서 알려줍니다.

안종범 수석의 업무수첩에 나오는 내용입니다. 양상홍 법무법인 푸른 변호사를 미르의 재무이사로 세워라. 그런데 참으로 기가 막힙니다.

양상홍이라는 사람은 변호사 명단에 없습니다. 법무법인 푸른에도 있지 않은 변호사입니다. 이런 사람이 없습니다, 변호사가. 대통령이 비선실세에만 의존하고 아무런 검증 없이 낼름 받아다가 그냥지시하다 보니까 이런 어처구니 없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이게 대한민국 국정 컨트롤타워, 국가원수 행정 수반인 박근혜 대통령이 한 일입니다. 누가 했을까요? 누가 양상홍이라는 있지도 않은 변호사를 미르재단의 재무이사로 대통령으로 하여금 안종범 수석이 지시한 그 사람이 누구겠습니까? 저는 최순실이라고 보는 겁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아는 내용 없죠?

[노승일 / K스포츠재단 부장]
미르에 대해서는 아는 내용이 없습니다.

[박범계 / 민주당 의원]
아는 내용을 제가 묻겠습니다. 롯데에 70억 받을 때누가 들어갔습니까, 재단에서?

[노승일 / K스포츠재단 부장]
재단에서 박헌영 과장하고 정현식 사무총장이 들어갔습니다.

[박범계 / 민주당 의원]
박헌영과 정현식이 들어갔죠, 70억 달라고?

[노승일 / K스포츠재단 부장]
맞습니다.

[박범계 / 민주당 의원]
어렵게 받아냈어요. 그런데 이걸 돌려주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그렇죠?

[노승일 / K스포츠재단 부장]
네.

[박범계 / 민주당 의원]
왜, 롯데에 대해서 검찰이 강도 높은 내사와 압수수색을 준비 중에 있었기 때문에. 맞죠?

[노승일 / K스포츠재단 부장]
네, 맞습니다.

[박범계 / 민주당 의원]
그렇기 때문에 돌려줬습니다.

[노승일 / K스포츠재단 부장]
네.

[박범계 / 민주당 의원]
이 70억을 어떻게 돌려줬습니까? 압수수색을 당한 뒤 부랴부랴 30억 내지 35억을 돌려줬죠?

[노승일 / K스포츠재단 부장]
맞습니다.

[박범계 / 민주당 의원]
그 전날도 돌려줬죠?

[노승일 / K스포츠재단 부장]
네.

[박범계 / 민주당 의원]
롯데 측에서는 왜 어렵게 가져간 걸 돌려주려고 하느냐 각 기업마다 계열사마다 2억이니 3억이니 다 이렇게 출연해서 힘들게 출연시킨 건데 왜 이걸 돌려받게 하느냐 그런 불평도 한 것도 알고 계시죠?

[노승일 / K스포츠재단 부장]
네, 맞습니다.

[박범계 / 민주당 의원]
검찰이 롯데를 강도 높게 내사하고 압수수색한 것 까지도 알고 있기 때문에 그것이 문제가 있을 것 같아서 돌려준 거 아닙니까?

[노승일 / K스포츠재단 부장]
맞습니다.

[박범계 / 민주당 의원]
그런데 이러한 내사 정보, 압수수색 정보는 검찰 아니면 청와대 민정수석실 아니고는 알 수가 없어요. 우병우 민정수석 아니고서는 알 수가 없어요.

그래서 여러 가지 추측성 보도가 나옵니다. 안종범과 최순실의 말은 이렇습니다. 본인들끼리는 서로 모르는 사이다. 똑같이 그렇게 진술합니다. 직접적으로 연결이 안 되어 있죠.

[노승일 / K스포츠재단 부장]
맞습니다.

[박범계 / 민주당 의원]
누군가 이 내사 정보와 압수수색 정보를 알려준 겁니다. 알고 계시죠, 이 내용에 대해서?

[노승일 / K스포츠재단 부장]
당시 월요일 주간회의 때 정현식 사무총장님이 이철영 재무부장에게 롯데에서 후원 들어온 건 순차적으로 돌려주라고 했습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 확인해 본 결과 안종범 수석이 정현식 사무총장한테 돌려주라고 전화를 했고 저는 고영태한테 연락을 취했고 고영태는 또 최순실한테 연락을 취해서 그 부분이 다 확인된 내용입니다.

[박범계 / 민주당 의원]
이런 삼각관계입니다. 철저하게 최순실은 분리를 해서 나중에 문제되는 경우 증거를 인멸하려고, 숨기려고 한 겁니다. 그렇죠?

[노승일 / K스포츠재단 부장]
맞습니다.

[박범계 / 민주당 의원]
다시 정리하면 이러한 롯데의 강도 높은 내사, 압수수색 정보와 관련해서 돌려줘야 되는 심각한 사태가 발생된 건 안종범 수석이 정현식 사무총장에게 알려줬고 정현식 사무총장은 고영태 혹은 박헌영을 통해서 최순실에게 누구를 통해서 최순실에게 알려준 겁니까?

[노승일 / K스포츠재단 부장]
정현식 사무총장은 직접 다이렉트로 최순실에게 알려줬습니다.

[박범계 / 민주당 의원]
최순실에게 다이렉트로 알려줬다. 그래서 최순실의 명령 하에 돈을 돌려준 거 아니겠습니까?

[노승일 / K스포츠재단 부장]
맞습니다.

[박범계 / 민주당 의원]
그러면 이러한 안종범 수석이 압수수색 정보, 내사정보를 누구로부터 알 수 있겠어요? 김기동 단장입니까, 우병우 민정수석입니까?

[노승일 / K스포츠재단 부장]
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박범계 / 민주당 의원]
마치겠습니다.

[김성태 / 국정조사 특위 위원장]
박범계 위원 수고 많으셨습니다. 다음은 바른정당 이혜훈 위원 심문하여 주십시오.

[이혜훈 / 바른정당 의원]
감사합니다. 오늘 고생 많으십니다. 위원장님, 감사하고요. 정동춘 증인에게 질문하겠습니다. 정동춘 증인은 CRC라는 이름의 마사지숍을 운영한 적이 있죠?

[정동춘 / K스포츠재단 이사장]
마사지숍이 아닙니다.

[이혜훈 / 바른정당 의원]
이름은 뭐라고 붙어있든 운동회복 기능센터라고 되어 있는데 어쨌든 마사지를 한 걸로 되어 있고...

[정동춘 / K스포츠재단 이사장]
마사지 안 했습니다. 확인된 사실입니까?

[이혜훈 / 바른정당 의원]
좋습니다. 그 숍이 뭐든지 간에 평균 어림잡아 일주일에 몇 번 정도 최순실 씨가 왔습니까?

[정동춘 / K스포츠재단 이사장]
기간마다 좀 다릅니다.

[이혜훈 / 바른정당 의원]
대충 잡으면 몇 번쯤 왔습니까?

[정동춘 / K스포츠재단 이사장]
2010년 8월경에 처음 와서 2016년 전반기까지 부정기적으로...

[이혜훈 / 바른정당 의원]
한 달에 몇 번씩은 오셨네요.

[정동춘 / K스포츠재단 이사장]
그렇습니다.

[이혜훈 / 바른정당 의원]
조윤선은 몇 번 정도 왔었나요?

[정동춘 / K스포츠재단 이사장]
조윤선 씨는 전혀 오지 않았고요. 알지도 못하고 그 말 자체는 위조된 것 같습니다.

[이혜훈 / 바른정당 의원]
지난번 국조에서 장제원 위원이 뭐라고 발언했냐면 조윤선이 정무수석시절 근무시간에 최순실, 우병우 장모와 함께 정동춘이 운영하는 마사지숍에 갔다가 적발돼서 청와대 감찰반의 조사를 받은 적이 있다는데 이렇게 했습니다.
그 국조가 끝나고 나서 우리 증인께서 김필승 이사라고 잘 알고 계실 줄 압니다.

그분이 증인에게 조윤선이 마사지숍에 온 적 있잖아요 이렇게 물었을 때 본인은 부인하지 않았다고 우리가 증언을 받았습니다.

[정동춘 / K스포츠재단 이사장]
그것도 잘못된 겁니다.

[이혜훈 / 바른정당 의원]
이거 굉장히 중요한 위증입니다. 위증죄 추가되면 최소한 징역 1년 이상인 것 알고 계시죠?

[정동춘 / K스포츠재단 이사장]
10년이라도 감수하겠습니다.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이혜훈 / 바른정당 의원]
마사지숍에서 일했던 증인이 있는데도 사실이 아니에요?

[정동춘 / K스포츠재단 이사장]
그 증인 데리고 오십시오.

[이혜훈 / 바른정당 의원]
어쨌든 이 부분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다?

[정동춘 / K스포츠재단 이사장]
대질시켜 주십시오.

[이혜훈 / 바른정당 의원]
그리고 박헌영 과장이 K스포츠재단에 지금까지 근무하고 계시죠?

[정동춘 / K스포츠재단 이사장]
네.

[이혜훈 / 바른정당 의원]
근무태도를 문제삼아서 단 한 번이라도 징계한 적이 단 한 번이라도 있습니까?

[정동춘 / K스포츠재단 이사장]
많은 경고를 했습니다.

[이혜훈 / 바른정당 의원]
경고 가지고 되나요? 왜냐하면 지금 오늘 참석하고 있는 노승일 부장에 대해서는 경고 정도가 아니라 아예 해고를 목적으로 여러 번 징계위를 열려고 시도하시다가 결국 징계위를 열었는데 다른 사람들 반대에 부딪혀서...

[정동춘 / K스포츠재단 이사장]
위원님, 해고를 목적으로라는 말을 빼주십시오. 결과는 경고입니다.

[이혜훈 / 바른정당 의원]
결과는 경고죠.

[정동춘 / K스포츠재단 이사장]
어떤 것이든 경고입니다. 그런 말씀은 ...

[이혜훈 / 바른정당 의원]
증인께서 언론 인터뷰에서 징계해서 해고시켜야 된다는 인터뷰가 있기 때문에 그렇고요.

[정동춘 / K스포츠재단 이사장]
반드시 징계하겠다는 말은 했지만 해고는 아니었습니다.

[이혜훈 / 바른정당 의원]
어쨌든 경고는 다른 사람들의 반대에 의해서 본인이 그렇게 경고로 결론난 겁니다. 그런데 박헌영 과장은 출석해야 되는 날짜의 3분의 1가량을 아예 출근도 안 하고 있는 이런 사람을 여러 번 주의만 주고 징계위에 회부하지 않았어요.

도무지 이해가 안 됩니다. 왜냐하면 지금 K스포츠재단이 가지고 있는 취업규칙 3장 11조를 보면 5항, 6항, 9항을 모두 위반한 사람입니다. 회사의 허가 없이 근무시간 중에 회사 업무에 관련 없는 일을 하는 것. 이거 분명히 징계 사유예요. 그런데 비덱스포츠...


[정동춘 / K스포츠재단 이사장]
제가 왔을 때 정현식 사무총장...

[이혜훈 / 바른정당 의원]
증인은 국조위원이 질문을 할 때 말이 다 끝나고 나면 하세요. 말 중간에 허리 자르고 들어오지 마시고. 최소한의 매너는 지켜주십시오. 그런데 비덱스포츠 일을 보느라고 독일까지 가 있고 비덱스포츠가 솔직히 말해서 K스포츠재단하고 무슨 관련이 있습니까?

오히려 거꾸로 얘기하면 K스포츠재단은 수주를 하는 회사이고 비덱스포츠는 발주를 희망하는 희망사이기 때문에 오히려 수주사의 직원이 발주를 희망하는 회사에 가서 상근으로 일을 보고 있으면 이건 이해상충의 관계가 걸리고 공정거래법 26조를 정면으로 위반하는 겁니다.

그런데 그런 일을 하고 있는 사람을 어떻게 징계위 회부도 안 하고 징계위를 열려고도 안 하셨는지. 정동춘 증인이 한몸이거나 한통속이거나 그 가능성밖에 없는 거 아니에요?

[정동춘 / K스포츠재단 이사장]
위원님, 죄송하지만 비덱스포츠 관계되는, 독일 관계되는 것은 제가 들어오기 전의 일입니다. 잘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혜훈 / 바른정당 의원]
들어오기 전의 일이라도 지금 그런 일이 있었으면 인지한 순간에 이건 징계를 해야죠.

[정동춘 / K스포츠재단 이사장]
제가 들어오기 전의 일이기 때문에...

[이혜훈 / 바른정당 의원]
들어오기 전의 일도 아니고 사실 들어오고 나서도 이 사람은 3분의 2를 출근을 안 하는 것으로 여러 사람이 얘기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러면 본인은 왜 경고는 왜 줬습니까? 출근 안 하는데 경고가 아니라 그냥 주의만 여러 번 줬다고 하시는데 이건 주의만 줄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분명히 관련없는 일에 K스포츠재단의 급여를 받으면서 다른 회사의 일을 보는 사람을 그냥 묵과하는 건 정동춘 증인도 이사장으로서 배임과 횡령의 혐의를 받으실 수 있는 거예요.

그리고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도 추가가 될 수 있는 겁니다. 그리고 노승일 부장에 대한 징계건도 이게 징계 사유가 뭐였습니까?

본인이 그렇게 모든 언론에 나와서 반드시 징계하겠다. 강력한 의지를 여러 번 피력하시고 결국은 징계를 얻어냈는데 많은 사람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사유가 뭡니까?

[정동춘 / K스포츠재단 이사장]
많은 사람들의 반대라는 것이 누구인지 밝혀주시겠습니까?

[이혜훈 / 바른정당 의원]
답이나 하십시오. 징계 사유가 뭡니까?

[정동춘 / K스포츠재단 이사장]
징계 사유는 최순실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밝힌 내용과 무관하게 내부 문건 그다음 내부에서 진행된 여러 가지...

[이혜훈 / 바른정당 의원]
내부 문건이라고 하는 게 이런 겁니다. 특검과 국정조사의 절차와 쟁점. 이거 초등생 네티즌도 다 알고 있는 문건이라 이런 비밀도 아닙니다. 그다음 특검과 조사 과정에서 이사장, 사무총장, 노 부장, 박 과장 등 대응 방침, 이거 뭔가 비밀스러운 모의를 하려고 하지 않으면 비밀이 될 수 없는 겁니다.

그다음에 세 번째는 재단의 우호적인 명단, 적대적인 위원 명단. 이거 사람들 갈라서 편가르기 하고 첩보해서 어떻게 대응하려고 하나 이런 문건인데 이게 밖으로 나간 것을 가지고 기밀을 누설한 부분이 있다 이렇게 주장하신 건데 설사 기밀을 누설한 부분이... 저는 기밀 누설이라고 보지도 않지만 누설이라고 하더라도 이건 내부 재단의 규칙이기 때문에 법보다 우선할 수 없습니다.

법은 뭐냐하면 국회에서의 증언감정에 관한 법률, 부패방지 및 국민 권익위원회의 설치와 운영에 관한 법률에 의하면 노 부장이 진실을 말할 수 밖에 없어요. 저 사람은 적법한 행위를 한 겁니다. 그런데 적법한 행위를 한 사람을 왜 징계합니까? 본인들이 알리기 싫어하는...

[정동춘 / K스포츠재단 이사장]
그 이후에 한 10차례 가까이 폭언 혹은 폭행 이사회에서 여러 가지 직원으로서 할 수 없는 행위를 했기 때문에 그런 징계가 불가피했고요.

[김성태 / 국정조사 특위 위원장]
이혜훈 위원님이 부당성에 대한 지적이 있었고 이 부분에 대해서 사법당국의 판단을 구하도록 하겠다는 그런 마무리 말씀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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