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광주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 참석

박근혜 대통령, 광주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 참석

2015.01.27. 오전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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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근혜 대통령은 오늘 광주에서 열리는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에 참석했습니다.

올해 들어 처음 문을 여는 혁신센터를 방문해 축하하고 예비 창업자들을 만나 격려할 예정인데요.

박 대통령의 축사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인터뷰:박근혜, 대통령]
이곳 지명이 '오룡동(五龍洞)'으로, 하늘로 승천하는 다섯 마리의 용이 자리를 잡은 곳이라고 들었습니다. 앞으로 광주를 '자동차산업 창업의 포털'로 발전시키고대한민국을 '수소경제의 리더'로 도약시킬 많은 용들이 이 곳 광주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탄생하기를 기대합니다.

여러분,인류 최고의 발명품 중 하나로 꼽히는 바퀴는약 5500년 전에 발명되었고,이후 인류의 상상력과 융합되면서 진화를 거듭해서 오늘날의 자동차를 탄생시켰습니다. 광주는 한반도 남부에서 가장 오래된 바퀴가 발굴된 곳으로 1966년에 아세아 자동차공장이 들어서면서 자동차 생산의 기반이 마련되었고, 뒤를 이은 기아자동차공장은 전국 최고의 노동 생산성을 지닌 공장으로 발전하였습니다.

현재 광주의 자동차산업은,광주 전체 부가가치의 40%를 차지하고제조업에서 일하는 사람 다섯 명 중 한 명이 자동차 산업에서 일하고 있을 정도로광주를 대표하는 산업으로 발전했습니다. 지난 해 광주의 수출이 160억 불을 넘어 사상 최대의 실적을 올리는 데에도, 자동차산업의 기여가 매우 컸습니다.

이제 이러한 자동차산업 인프라의 토대 위에, 창의와 혁신의 새로운 에너지를 더해서, 새로운 미래의 도약을 이루어 나갈 때입니다. 얼마 전 미국에서 열린 가전박람회 CES에서도 확인했듯이,자동차산업은 단순한 기계 산업을 넘어서IT와 디자인, 친환경 에너지 산업까지 융합된창조경제의 새로운 첨병으로 발전해 가고 있습니다.

창의와 혁신으로 무장한 우리 젊은이들이마음껏 도전할 수 있는 꿈의 리그가 열리고 있는 것입니다. 광주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자동차 연구기관, 전문 전자부품기업, 완성차 공장 등 광주의 풍부한 인프라에, 글로벌 기업 현대자동차의 전문역량을 더해서 광주 지역의 특화된 발전을 이루어가는 핵심 거점이 될 것입니다.

광주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전담해서 지원할 현대자동차는우리 손으로 만든 국산차 '포니'라는 꿈의 도전을 이뤄냈고,자동차 판매 세계 5위라는 놀라운 성장 경험을 갖고 있습니다. 그 도전과 성장의 DNA를 우리 창업인들과 나누면서,창업 아이디어 개발부터 사업화, 글로벌 시장 진출에 이르기까지기업성장의 전 단계를 실질적으로 지원해 나갈 것입니다.

또한, 전 세계적으로 환경 규제가 강화되면서 앞으로 친환경 자동차가 주력이 될 것이며 특히, 수소차는 미래를 선도할 친환경 자동차의 대표입니다.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수소차 양산능력을 갖춘 현대자동차와 수소충전소나 연구기관 등 수소 인프라가 잘 마련된 광주가 힘을 모아수소 생산과 충전, 전기 발전, 그리고 수소차를 연결시키는 융합 스테이션을 만들고,이를 토대로 수소차 산업의 생태계를 광주에 조성할 것입니다.

광주가 '수소경제의 리더'가 되도록광주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촉매제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여러분,광주는 어머니 산이라 불리는 무등산(無等山)의 정기를 받아,등급없이 더불어 사는 '무등(無等)'의 공동체 정신을 가꾸며 살아온 곳입니다.

지금 광주는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들이지역 경제의 주축을 이루고 있지만,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경기둔화와 내수부진으로 어려움을 겪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러한 어려움을 이겨내기 위해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한 대기업과 상생하여광주의 '무등 정신'을 창조경제에 접목하고자 합니다.

앞으로 광주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중심이 되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시장상인, 지역주민 등 지역 공동체 곳곳에 창조경제가 스며들게 만들 것입니다. 전통시장의 상인들께는 정부가 추진 중인 1시장 1특색 개발과 브랜드화 지원에 더해서, 창조경제혁신센터를 통한 전문가 컨설팅을 지원하겠습니다.

시장 특색을 반영하는 디자인 도입, 인터넷과 모바일 마케팅 지원, 민속공연 같은 지역 문화나 예술을 접목한 마케팅 기법 개발 등으로전통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게 될 것입니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여러분께서도ICT 기술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마케팅 서비스를 통해 안심하고 창업하고 성공적으로 영업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마을 공동체를 개발하는 데도창조경제혁신센터와 협력하여 문화와 산업을 융합한 체험사업이나 테마마을 조성 같은 마을 특화사업을 추진해서 자립기간을 갖출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이처럼 맞춤형 창조경제의 영역을 전통시장, 소상공인, 지역주민들까지 확대해 나가면서 전 국민, 전 산업으로 창조경제가 확산되도록 해 나가겠습니다.

빛고을 광주에 세워질 창조경제혁신센터가 광주는 물론 한국경제가 나아갈 창조경제의앞날에 큰 빛이 될 것으로 믿습니다. 정부도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자세로여러분의 노력을 지원해 나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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