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예방 면역강화가 우선 [서재걸, 대한자연치료의학회장]

신종플루 예방 면역강화가 우선 [서재걸, 대한자연치료의학회장]

2009.09.03. 오후 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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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신종플루 확진환자가 5,000명에 육박하고 있고 4번째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올 가을에는 대유행으로 확산될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신종플루가 걸리면 곧 사망에 이르는 질병은 아닙니다. 각자 예방법을 알고 몸 관리만 잘 한다면 걸리지 않고 지나갈 수 있는 말 그대로 전염병입니다.

신종플루에 걸리지 않기 위해서는 어떤 예방법이 있는 지 전문가와 함께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대한자연치료의학회 서재걸 회장이 전화로 연결돼 있습니다.

서재걸 원장님 안녕하십니까?

[질문1]

제일 궁금한 것부터 질문드리겠습니다.

같은 장소에서 비슷한 활동을 하는 사람들인데도 누구는 신종플루에 걸리고 누구는 신종플루에 걸리지 않습니다.

왜 그런 것인지요?

[답변]

바이러스를 포함한 미생물들은 이미 우리 몸과 우리 환경에 같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차이가 나는 이유는 개개인의 면역력과 위생 상태에 있습니다.

[질문]

그렇다면 내 몸 안의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되는지 궁금한데요.

평소 면역기능을 높이려면 어떤 노력을 해야 됩니까?

[답변]

일단 사람이 한번 재채기를 했을 때 나오는 미생물의 수가 1000~10만 마리 정도입니다.

따라서 마스크를 통해 재채기를 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혹시라도 이런 바이러스가 들어오더라도 몸 속 깊게 침입이 안되도록 건조하지 않은 환경을 만들어 두는 것이 좋습니다.

바이러스나 곰팡이를 비롯한 미생물들은 공기가 통하지 않는 밀폐된 공간을 좋아하기 때문에 빌딩, 건물에서 환기가 되지 않은 상태로 오랫동안 일하는 것을 피하시고, 차를 타고 가실 때도 창문을 열어서 한번씩 환기를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질문]

바이러스를 몸안에 들어오지 않게 한다면 가장 좋겠습니다만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특히 공동생활이 많은 학생이나 군인들의 경우는 다른 사람으로부터 바이러스가 옮겨오는 것을 차단하기 더욱 힘든데요.

바이러스가 침투하더라도 이게 곧 질병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답변]

바이러스를 포함한 미생물이 사람 몸 안에 들어오게 되면 장내 유산균이 부족한 환경에서 활동이 더욱 왕성해집니다. 따라서 평소 내 몸의 면역기능을 높이기 위해 첫째, 유산균을 드시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또 비타민D3는 생선 및 피부에서 합성된 것으로 유전인자와 관련이 많고 세포의 가장 기본적인 기능과 면역에 깊게 관여하고 있습니다.

햇빛에서 UV-B(파장 290~315nm)를 받게 될 때 비타민 D 생성할 수 있고 기름진 생선, 연어, 고등어, 달걀 노른자에서 비타민D를 섭취할 수 있으므로 이를 통해 평소 꾸준히 공급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비타민D 수용체가 근육에 있기 때문에 부족하면 근육질환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하루 필요한 용량은 400IU입니다.

유산균은 비타민 B, K를 합성하기 때문에 더욱 도움이 되고 항생제를 오래 복용하는 경우에도 반드시 필요합니다.

[질문]

특히 어떤 음식이 면역력 증강에 도움이 되는지요?

[답변]

일단 술, 담배, 밀가루, 패스트푸드, 기름지고 튀긴 음식을 피하고 하루에 2ℓ 정도의 물을 마시면 바이러스를 비롯한 미생물의 농축을 막고 배출을 도울 수 있습니다.

신선한 과일, 야채, 김치 유산균, 표고버섯.

특히 토마토, 사과, 마늘, 양파, 생강, 강황(카레원료)가 좋습니다.

중요한 것은 소화장애가 생기지 않게 해야 영양분 흡수가 골고루 잘되고 독성물질이 체내에 쌓이지 않고 잘 배출됩니다.

장기적으로 복용하는 약들이 있다면 상대적으로 간, 장 기능저하를 가져올 수 있으므로 유산균과 효소가 풍부한 과일, 야채, 식이섬유를 보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질문]

신종플루에 대한 걱정이 높아지면서 백신이 하루빨리 나오기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백신만 맞으면 괜찮은 것인지요?

[답변]

물론 백신이 잘 검증되고 충분한 준비가 되어 있다면 도움이 되고 큰 걱정은 안하셔도 되겠지요.

하지만 백신만 100% 믿고 밀폐된 공간에서 스트레스 받으며 일하고, 술이나 담배와 기름진 음식으로 스트레스를 풀고, 비만 되면서 대사증후군이 온 사람이라면 백신이나 신종플루가 문제가 아니라 본인의 떨어진 면역력 때문에 위험할 수 있습니다.

특히 기온차가 많이 나는 환절기인 10월, 11월에는 일교차의 변화를 내 몸이 적응하지 못해 좁아진 혈관이 문제를 일으켜 더 큰 위험을 초래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따라서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평소 면역력 증강을 위한 노력과 함께 요즘 같은 철에는 가벼운 외투를 준비하고 다니면서 기온변화에 적응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타미플루와 백신만 믿고 계속해서 본인의 몸 관리를 안한다면, 이것이 더 위험하다는 사실을 잊지 마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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