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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원의 건축 칼럼〕 미래형 명품도시의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행정중심복합도시 6
〔안정원의 건축 칼럼〕 미래형 명품도시의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행정중심복합도시 6
Posted : 2018-04-04 12:42
●●●●●● 멋진 세상 속 건축디자인_ 비선형 건축물의 높은 완성도로 선보인 정부세종청사 3단계1구역(The 3 District 1 of Sejong Government Complex)… 그린 네트워크를 통한 소통적 커뮤니티 공간, 통합의 문을 통한 상징성과 유기적으로 연계된 열린 광장, 패시브적 건축형태를 반영한 친환경적 건축물로 계획

〔안정원의 건축 칼럼〕 미래형 명품도시의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행정중심복합도시 6

공공건축물은 다중이 이용하는 공공공간이라는 점에서 다른 건축물에 좋은 본보기가 된다. 그런 점에서 이번에 새롭게 준공한 정부세종청사 3단계1구역(설계_주.토문건축사사무소, 시공_일성건설+남양건설)은 그 특이한 디자인과 구조적 완성도로 중심행정타운 내에서 단연 두각을 나타내는 강력한 존재이다. 당초 부지는 정부청사 1단계와 2단계구역이 방죽천을 사이에 두고 나누어져 있고 20m 도로를 사이에 두고 2개로 부지가 나누어진 상황이었다. 이에 설계자인 토문건축측은 행정타운 중심에 다소 떨어져 있는 단점을 적극적인 형태를 취함으로써 극복하고자 하였다. 형태, 공간, 외피가 일체가 되어 행정타운의 끝자락에 위치하지만 오히려 관문 역할을 하도록 디자인한 것이다. 건물에 적용된 주된 개념은 하나의 건축과 공간에 모든 서비스를 묶은 새로운 형태의 도시 융합의 건축을 제시하고 있으며, 이러한 현상은 크게 도시와 공간의 통합, 사람과 정부의 융합, 건축과 환경의 결함 등으로 설명된다.


〔안정원의 건축 칼럼〕 미래형 명품도시의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행정중심복합도시 6


〔안정원의 건축 칼럼〕 미래형 명품도시의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행정중심복합도시 6


〔안정원의 건축 칼럼〕 미래형 명품도시의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행정중심복합도시 6

이러한 적극적인 시도는 항공사진으로 보면 더욱 극명하게 드러난다. 도로에 막혀 2개로 나누어진 부지에는 ㄷ자 형태로 건물이 앉혀지고 한쪽에는 법제처와 권익위원회를 두고 다른 한쪽에는 신관동인 우정사업본부와 다목적홀이 마련된다. 두 동은 서로 게이트로 연결되며 가운데는 4층부터 7층까지 연결 복도로 서로 적극적으로 이어진다. 상부는 옥상정원을 통해 자연스럽게 연계되고 옥상층은 연결브리지를 통해 환경부와 국토교통부, 국가보훈처와 보건복지부와 서로 연결된다.
이처럼 정부세종청사 3단계1구역에서 눈여겨 볼 점은 무엇보다 기존 정부청사 1, 2단계와의 유기적인 연계성을 고려하고 조화로움을 추구한 점이다. 건물은 연결브리지를 통해 1단계 2구역과 2단계 1구역 청사와 자연스럽게 연결됨으로써 유기성을 갖는 동시에 주위를 전망할 수 있는 다양한 레벨의 옥상정원 공간을 만들어내는 것이 특징적이다. 3단계1구역의 장점을 잘 보여주는 또 다른 특징적인 개념은 사람과 자연의 소통을 매끄럽게 연결시키는 매개체가 될 수 있도록 건물에 커다란 게이트를 두어 서로 적극적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디자인되었다는 점이다. 정부세종청사 3단계1구역의 건축은 중심행정타운의 상징적 게이트로서 자연과 시민이 함께 하는 어번 게이트(urban gate)이자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어번 플라자(urban plaza)가 된다는 의미를 오롯이 함축하고 있다.

〔안정원의 건축 칼럼〕 미래형 명품도시의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행정중심복합도시 6

정부세종청사의 모습을 최종적으로 마무리 짓게 되는 결절점이라는 점에서 설계자인 토문건축측은 새로운 도시의 시작이자 전체로서의 일부라는 의미를 반영하고자 하였다. 이를 통해 구현된 새로운 개념이 바로 ‘통합의 문(Gate)’라는 건축언어이다. 법제처와 권익위원회, 우정사업본부가 만나는 중심부에 커다란 게이트를 두고 그 개방적인 게이트를 통해 건물의 동측 장남평야로 이어지는 매끄러운 축과 연계된 그린 네트워크와 개방적인 뷰를 이끌어 내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전망엘리베이터를 통해 주변을 전망할 수 있는 옥상층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건물의 중심에는 방축천과 연계된 물빛마당과 테마가로를 형성하여 자연과 도시 그리고 사람이 모이고 축제를 통해 다양한 예술 활동을 담아낼 수 있는 열린 도시 광장으로 계획한 점이 인상적이다.

〔안정원의 건축 칼럼〕 미래형 명품도시의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행정중심복합도시 6

설계를 총괄한 토문건축의 이수열 사장은 “정부세종청사 3단계1구역을 설계하면서 라인형태이지만 건축에서 하나의 요소인 게이트를 만들고 새로운 가능성을 연다는 개념에서 출발하였지만 그 구현되는 과정을 통해 오히려 텍토닉한 건물로 탄생하게 되었다”며 “공공청사의 정형화된 틀을 탈피한 정부세종청사 3단계1구역의 디자인은 그동안 해외에서 디자인만 사오는 대다수의 기업들과 달리 우리 건축디자인의 우수성과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밝혔다. 디자인을 총괄한 광운대 박열 교수는 “한국의 건축 디자인 트렌드는 해외에 비해 너무 현란하게 가는 경향이 있으며 이에 반해 정부세종청사 3단계1구역은 디자인의 절제를 시도한 경우이며, 비정형으로 안보였으면 한다”고 밝혔다. 또한, 박열 교수는 “형태적으로는 한국의 정서를 반영한 정부청사이며 하드웨어는 심플하고 소프트웨어는 섬세함을 부여하고자 하였으며, 이를 위해 새롭게 제안된 와플 스트럭처는 입면 자체가 구조 역할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서 그 원리를 쉽게 표현하면 여자들이 신는 스타킹처럼 일체화된 구조를 의미한다. 그러나 이는 실시설계 단계에서 건축비 문제로 반영되지 못하였으며, 이점은 개인적으로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고 밝혔다.

〔안정원의 건축 칼럼〕 미래형 명품도시의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행정중심복합도시 6

한국적 선의 아름다움을 전통비단의 유려한 흐름을 입면 조형에 효과적으로 구현해낸 외관 그 자체는 정부청사 3단계1구역은 공공청사의 창의적인 면모를 듬뿍 담고 있다. 부드러운 ‘한국적인 선(線)’의 특성을 담고 청사(淸沙)의 물성을 구조적으로 해석한 입면 디자인은 정부청사 건물의 독창성을 국제적인 건물로 한 단계 끌어올리기에 부족하지 않다. 특히 단순한 조형적 차원을 넘어 일조 시뮬레이션을 통해 방위에 따라 창의 크기 및 각도를 달리 적용하는 스마트 그린 파사드(Smart Green Facade) 시스템을 구현함으로써 최적의 에너지 경제성을 확보한 점이 숨겨진 지혜로운 면모이다. 입면 디자인의 모티브는 우리 선조들이 문과 마루에 드리워 햇빛을 가리고 실내 장식으로 즐겨 사용하던 전통의 발을 현대적으로 해석하여 입면 틈 사이로 자연경관을 바라 볼 수 있도록 하였다.

〔안정원의 건축 칼럼〕 미래형 명품도시의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행정중심복합도시 6

복잡하게 엮어진 비정형 건축물의 외관에서 그대로 드러나듯 정부청사 3단계1구역의 지붕과 외벽은 일반 정형건축물과 달리 비정형 디자인의 외벽시스템과 배수, 방수의 성능을 지닌 지붕 마감 시스템으로 설계되고 시공되었다. 입면의 구조는 와플형 구조로 전체 건물과 일체화되어 내진, 내풍, 방호에 적합하도록 계획되었다. 동간의 브리지 구조는 입면의 조형성이 그대로 이어지도록 통일감을 연출한다. 비정형 유닛모듈 시공을 위해 시공사인 일성건설은 트위스트(Twist Facade)에 대한 중심면 기준을 마련한 후 유닛모듈의 4개의 면이 평면화하기 위해서 폴디드 파사드(Folded Facade)로 최적화 설계를 진행하였다. 시공 시 이중으로 서브 스트럭처(Sub Structure)를 설치하여 파사드 유닛모듈 지지와 외벽구성이 동시에 이루어지도록 하였으며, 비정형 유닛모듈은 오픈 조인트를 적용하여 외벽 오염이 최소화되도록 하였다. 또한, CNC를 활용한 디지털 패브리케이션(Digital Fabrication)은 제작 시 발생하는 제작 오차를 최소화하고, 다양한 형상에 대한 제작기간을 단축시켰으며, CNC 활용으로 제작 및 시공비가 증가될 수 있지만, 비정형 공사의 난이도를 고려해 볼 때 충분히 시공 현장에 적용 가능하다고 판단하여 비정형 솔라 쉐이드 파사드에 디지털 패브리케이션(Digital Fabrication)을 활용한 유닛 모듈을 적용하여 시공품질을 확보할 수 있었다. 이러한 난해한 공사를 효과적으로 구현하기 위해 일성건설측은 비정형 건축물이 발주처, 설계자, 시공사, 전문 시공사, CM 등 모든 공사 관련 주체들이 모여서 상호신뢰를 바탕으로 설계단계에서부터 한 팀을 구성하여 성공적으로 프로젝트를 완성하는 IPD 방식을 현장에 적용하였다. 결과적으로 일성건설의 정부청사 3단계1구역은 ‘비정형건축물의 IPD(Integrated Project Delivery)의 도입 필요성 검토’와 ‘비정형 파사드의 유닛모듈 시공공법 개발’, ‘3D 스캐닝을 활용한 비정형 외장재의 시공공법’을 통해 세 차례에 걸쳐 한국건축시공학회로부터 최우수학술상을 수상하기도 하였다.

〔안정원의 건축 칼럼〕 미래형 명품도시의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행정중심복합도시 6

정부청사 3단계1구역 시공사인 일성건설의 박성진 현장소장은 “설계와 시공을 나누어 생각하기 보다는 실력 있는 협력업체들이 설계단계부터 같이 협력해야만 시공의 품질과 공사비를 절감시킬 수 있는 것”이라며, “현장직원들 모두가 협심하여 잘 짜 맞춰진 톱니바퀴처럼 움직이는 현장 운영시스템을 통해 시공품질을 효과적으로 구현할 수 있었으며 전문협력업체들과의 긴밀한 공조체계를 통해 가능하였다”고 밝혔다. 정부청사 3단계1구역 감리를 맡은 정성현 감리단장(ITM컨소시엄)은 “시공사인 일성건설에서 3D 모델링을 통한 비정형설계에 많은 투자를 하였고 무사히 공기를 맞추고 시공의 품질도 높일 수 있었다는 점에서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비정형의 건물 특성상 철골양이 공사비의 30%를 차지할 정도로 많았고 이를 효과적으로 감리하는데 노력했다”고 밝혔다.
건물 내 진입에 있어서는 개방(opening)과 보안(Security)이라는 상충적 개념을 고려하면서 이용자들의 편의를 최대한 확보하고 있다. 각 부처 간에 독립된 코어를 계획함으로써 효율적인 보안 및 편리한 접근을 확보하였으며, 청사의 보안을 위해 청사 주변에 광장 및 마당을 설치하여 도로부터 충분한 안전거리를 확보하고 있다. 권익위원회와 게이트가 만나는 6층에는 별도의 데크를 마련되어 직원들이 휴식은 물론 외부의 접근을 관찰할 수 있다. 법제처의 3층 역시 외부로 나갈 수 있는 데크를 두고 옥상정원으로 활용함으로써 이용자들의 편의를 돕고 있다. 개방적인 시야를 충분히 확보하고자 보육시설 및 식당은 동측 방축천과 면한 곳에 자리함으로써 다양한 이벤트와 풍부한 커뮤니티 공간이 형성될 수 있다.
각각의 정부 부처로 진입하는 로비 역시 전통의 개념을 현대적으로 풀어내어 새롭게 시도하고 있다. 법제처의 로비는 전통 건축물의 첫 이미지인 게이트를 통하여 심리적 안정감을 유도하였으며, 국민권익위원회 로비는 형태와 색은 다르지만 함께 모여 조화를 이루는 전통 조각보 패턴을 재해석한 공간으로 디자인되었다. 로비 상부는 상층부의 보이드와 연계되어 다양하고 입체적인 공간을 연출하며, 청사 이용자들은 공간감, 개방감, 쾌적함을 경험할 수 있다. 신관인 우정사업본부의 로비는 한국적 정교함과 정성을 느낄 수 있는 라인을 재해석하여 단순하고 모던한 공간으로 디자인되었다. 지상 1층의 식당 역시 우리 전통 처마의 켜를 살린 디자인을 응용하여 공간의 입체감과 풍부함을 연출하였다. 신관동과 면한 다목적 홀은 광장 및 편의시설 등과 인접 배치되어 이용자의 편의를 극대화하고 있다.
공사과정에서 에너지 효율화를 높이고자 옥상정원, 자연채광을 도입하고 자연환기가 가능한 외벽시스템, 태양광 보안등, 투수성 포장, 비오톱과 열섬 해소, 우수저수조 등을 반영하여 친환경계획을 적극적으로 시도한 점 역시 높이 평가할 만하다. 건물 자체가 워낙 비정형 디자인되었기에 일성건설에서는 비정형 파사드의 유닛모듈 시공공법과 CNC를 활용한 디지털 패브리케이션을 통해 시공의 품질을 높인 점 역시 업계에서 주목하고 있다. 하지만 당초 현상설계 시 계획된 자연환기 및 채광의 최적화를 통한 쾌적한 업무환경과 에너지 절감 효과를 동시에 확보하기 위해 도입된 에코 샤프트(Eco-Shaft)가 공사비 절감을 이유로 적용되지 못한 점이 아쉽다. 에코 샤프트 개념이 반영되어 각 부처에 적용된 에코 아트리움(Eco-Atrium)은 자연채광과 환기는 물론 직원들의 휴게공간으로서 업무시설들을 연결하는 매개적 전이공간의 역할을 할 수 있어 추후 다른 공공청사 건물에 도입될 수 있는 풍부한 여지를 남겨둔다. 이와 같이 정부세종청사 3단계1구역의 뛰어난 건축적 면모는 기존의 획일화된 청사의 모습에서 벗어나 매스에는 한국적 선의 아름다움을 표출하고 내부에는 스마트 그린 파사드 등 에너지 절감을 위한 여러 가지 친환경계획을 반영함으로써 미래를 생각하는 건강한 건축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 >>최기철 (주)토문건축사사무소 대표이사, 이수열 (주)토문건축사사무소 사장, 박열 광운대학교 건축학과 교수, 자료 Tomoon Architects, Gurlim Architecture Design, 일성건설 사진 에이앤뉴스/ 양우상, 기사 출처_ 에이앤뉴스 AN NEWS(ANN NEWS CENTER) 제공

안정원(비비안안 Vivian AN) 에이앤뉴스 발행인 겸 대표이사, 한양대학교 실내건축디자인학과 겸임교수 annews@naver.com
제공_ 에이앤뉴스그룹 ANN(에이앤뉴스_ 건축디자인 대표 신문사 ‧ 에이앤프레스_건설지, 건설백서 전문출판사)


〔안정원의 건축 칼럼〕 미래형 명품도시의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행정중심복합도시 6

>> 정부세종청사 3단계1구역
위치 세종특별자치시 어진동 일원
용도 공공업무시설
대지면적 36,644.00㎡
건축면적 13,072.44㎡
연면적 56,507㎡
규모 : 지하 1층, 지상 8층
구조방식 : 철골조+철근콘크리트조
마감 : 알루미늄복합패널, 커튼월
건축총괄 : 최기철 & 이수열/ (주)토문건축사사무소 + 박열(광운대) + 문창정/ (주)거림종합건축사사무소
설계담당 : (주)토문건축사사무소/ 문익섭, 고민석, 정연구, 정대용, 고문영, 김재진, 허정, 이승현, 김홍배, 황정운, 이진이, 신진호, 문지희, 염기찬
건축주 : 행정자치부
시공 : 일성건설, 남양건설
협력업체 : 구조/㈜형상엔지니어링, 전기/㈜일신이앤드씨, 기계/ ㈜성일이앤씨, 조경/ ㈜토문엔지니어링, 인테리어/ 연지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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