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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서귀포③] 외돌개, 유난히 관광객이 많은 이유
[겨울, 서귀포③] 외돌개, 유난히 관광객이 많은 이유
Posted : 2017-12-15 15:56
서귀포의 바닷가에는 만선을 약속하고 바다로 나간 할아버지와 그를 기다리는 할머니의 전설이 있다. 할아버지는 풍랑을 만나 돌아오지 못했고 할머니는 애타게 부르다가 결국 돌이 되었다는 이야기다.

서귀포항 서쪽에 위치한 외돌개는 이런 전설을 간직한 곳이다. 망망대해를 바라보며 마치 기도하는 모습의 바위가 이같은 이야기에 고개를 끄덕일 만큼 형상화한 모습이다.

[겨울, 서귀포③] 외돌개, 유난히 관광객이 많은 이유

외돌개는 정방폭포·천지연폭포와 함께 오래전부터 유명한 관광지로 꼽히던 곳이다. 1980년대에 결혼한 부부의 신혼여행 사진에는 의례히 등장하는 곳이기도 하다.

요즘에도 외돌개는 늘 사람이 많은 편이다. 특히나 올레길이 정비된 후, 그중에서 가장 유명하다는 제7코스의 중심지이기 때문. 게다가 해외에서 크게 성공한 드라마 ‘대장금’의 촬영지로 알려져 사시사철 내외국인 할 것 없이 항상 많은 사람으로 북적이는 곳이다.

[겨울, 서귀포③] 외돌개, 유난히 관광객이 많은 이유

외돌개를 찾은 겨울의 서귀포는 운 좋게도 한산한 모습이었다. 아직 중국 관광객들의 여행금지 해제가 얼마 지나지 않은 데다 이따금씩 비가 내리던 날씨 탓이었으리라. 덕분에 근래 몇 년간 들어 가장 조용한 외돌개의 모습을 만끽할 수 있었다.

[겨울, 서귀포③] 외돌개, 유난히 관광객이 많은 이유

외돌개는 주변이 오메가(Ω) 모양으로 해안선이 구성돼 있어 다양한 각도에서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정면의 관망대에서도 볼 수 있지만 올레길 산책로를 따라 여러 각도에서 보는 맛이 있다. 방향에 따라 하얀 해안 바위들과 함께 보는 느낌도 남다르다.

[겨울, 서귀포③] 외돌개, 유난히 관광객이 많은 이유

외돌개 주변의 제7코스가 올레길 중에 최고로 꼽히는 이유는 멋진 해안절벽이 형성돼 있기 때문이다. 태평양을 향해 뻗어나가는 듯한 제주 남쪽 바다의 망망대해를 우뚝우뚝 깎아 지르는 절벽의 경치와 함께 즐길 수 있다는 것은 확실히 남다른 기억으로 남을 듯하다.

[겨울, 서귀포③] 외돌개, 유난히 관광객이 많은 이유

올레길 제7코스는 유독 돌아가는 길이 많다. 해안선을 따라 산책로를 정비해 ‘ㄷ’자나 ‘ㄴ’자로 꺾인 길이 상당하다. 하지만 이 돌아가는 길을 굳이 가로질러 가고 싶지는 않다. 그만큼 해안절벽의 풍경을 놓치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겨울, 서귀포③] 외돌개, 유난히 관광객이 많은 이유

쉽게 경험하기 힘든 인적이 드문 올레길 제7코스를 따라 걸으니 바다를 하염없이 바라보는 듯한 외돌개에 드리운 그리운 정서가 인상적으로 다가온다. 만약 연인 또는 배우자와 제주도를 찾았다면 외돌개를 꼭 들러보자.

노부부의 슬픈 전설이 전하는 외돌개의 감성은 두 사람의 정서적 끈을 더욱 단단하게 묶어줄 것이다.

트레블라이프=김윤겸 gemi@travellife.co.kr

[겨울, 서귀포③] 외돌개, 유난히 관광객이 많은 이유

TRAVEL TIP: 외돌개 인근 주차장은 사유지에 들어서 있어 2000원의 요금을 받는다. 화장실 등 편의시설은 제대로 갖춰진 편.

외돌개 주변의 산책로는 대부분 펜스가 설치돼 있다. 하지만 서쪽으로 약 500미터 부근으로 이동하면 돌탑이 쌓여져 있고 해안 절벽을 가까이서 볼 수 있는 곳이 있다. 이곳은 낚시꾼들이 해안으로 드나드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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