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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유산과 함께 숨쉬는 영천시장 [장터 나들이]
문화 유산과 함께 숨쉬는 영천시장 [장터 나들이]
Posted : 2016-01-21 11:08
서울 서대문 독립문역 사거리에는 ‘독립문’ ‘서대문형무소’ 등 우리나라 근현대사에 중요한 문화유적들이 자리 잡고 있다. 하지만 이런 문화재 외에도 약 50여 년 동안 독립문 사거리를 지킨 터줏대감이 하나 더 있다. 바로 전통시장인 영천시장이다.

문화 유산과 함께 숨쉬는 영천시장 [장터 나들이]

독립문 사거리 앞에 위치한 영천시장은 1960년대 초반 형성된 시장이다. 서대문 지역 주민들과 함께 오랜 시간을 함께 해온 관내 대표 시장 중 하나다. 이를 증명하듯 편리함을 따라 마트를 찾는 사람이 늘어나는 실정에서도 이 시장을 찾는 주민들의 발길은 계속되고 있다.

문화 유산과 함께 숨쉬는 영천시장 [장터 나들이]

처음 영천시장의 겉모습을 보면 ‘여긴 뭐지?’란 단어가 저도 모르게 튀어나온다. 이는 시장의 주변 환경을 본다면 이해가 빠르다. 길 건너 바로 옆은 뉴타운으로 하루하루 다르게 아파트가 올라가고 있다. 또 시장 맞은편에는 독립문과 서대문형무소 등 근현대사 문화유산들이 있어 독특한 지역적 특징을 갖고 있다.

문화 유산과 함께 숨쉬는 영천시장 [장터 나들이]

주변 이웃주민들과 어색한(?) 동거를 하고 있는 영천시장이지만 그 인기만큼은 뜨겁다. 원래 서울의 손꼽히는 전통시장 중 하나로 인지도는 높았지만 최근 각종 미디어를 통해 노출이 늘어나면서 시장을 찾는 사람들의 발걸음은 더욱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문화 유산과 함께 숨쉬는 영천시장 [장터 나들이]

최근 영천시장의 상승세는 먹거리 상품들이 주도하고 있다. 특히 그 중심에는 떡볶이의 역할이 크다. 그도 그럴 것이 이 시장은 오래전부터 떡볶이 마니아들에게 숨겨진 맛집들이 많은 것으로 유명했다. 이는 시장을 슬슬 다니다보면 바로 느낄 수 있는데 바로 여기저기 '농익은' 자태를 자랑하는 떡볶이의 모습 때문이다.

문화 유산과 함께 숨쉬는 영천시장 [장터 나들이]

시장에는 떡볶이로 높은 유명세를 가진 몇몇 상점이 있다. 그렇지만 많은 분식집 중 어느 집을 들어가도 수준급의 떡볶이를 만나 볼 수 있다. 또 시장 근처에는 맛있기로 유명한 꽈배기 집이 있어 떡볶이를 먹고 얼얼해진 입을 달콤한 꽈배기로 달래주자. 만약 위의 크기가 허락한다면 다양한 분식으로 포식하는 것도 식도락가에게 황홀한 경험이 될 것이다.

문화 유산과 함께 숨쉬는 영천시장 [장터 나들이]

시장의 내부에는 약 250m 직선거리를 따라 식품류, 생활 잡화, 의류 등 다양한 가게들이 오밀조밀 모여 영업을 하고 있다. 각 업종은 다르지만 오랜 기간 시장에서 같이 생활을 해온 만큼 가게 앞, 옆으로 수다를 나누고 식사를 나눠 먹는 모습에서 오랜 동료애가 느껴졌다.

문화 유산과 함께 숨쉬는 영천시장 [장터 나들이]

어쩌면 이런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영천시장을 지탱해온 하나의 버팀목이 아닌가란 생각이 든다. 특히 지난 2011년도에는 서대문구와 상인회의 노력으로 지난 50여 년 동안 무등록시장이란 꼬리표를 떼고 당당하게 전통시장으로 등록, 그간의 한을 씻을 수 있었다.

문화 유산과 함께 숨쉬는 영천시장 [장터 나들이]

이와 함께 영천시장 역시 꾸준히 발전하기 위해 새로운 시장 콘텐츠 개발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런 일환 중 하나로 탄생한 것이 바로 토요 장터 ‘동립장’이다. ‘아이들이 주인공’이란 콘셉트로 열리며 장을 이용하는 연령층 수준에 맞게 유아용품, 나눔장터, 각종 체험 등으로 구성됐다. 올해는 오는 4월부터 동립장을 진행할 예정으로 자세한 사항은 추후 동립장 페이스북(www.facebook.com/dongribjang/timeline)을 통해 확인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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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시장은 주변 풍경 때문에 자칫 그냥 지나치기 쉽다. 하지만 그 긴 역사만큼이나 시장이 품고 있는 즐길 거리 역시 풍부하다. 편리함의 마켓도 좋긴 하지만 이번 주말을 가족 혹은 연인과 함께 시장을 찾아 찬찬히 둘러보는 것도 소소한 재미로 다가올 것 같다.

트레블라이프=김초롱 kcr86@travellife.co.kr

TRAVEL TIP: 영천시장을 찾아오는 교통편은 다양하고 편리하다. 대중교통의 경우 버스는 시장 바로 앞 ‘영천시장’역에서 하차해서 횡단보도만 건너면 찾을 수 있다. 지하철은 3호선 독립문역, 5호선 서대문역에서 하차한 후 약 10분 정도 도보로 이동하면 쉽게 도착할 수 있다. 자동차 역시 시장 바로 옆에 있는 공용 주차장을 이용한다면 주차 문제를 쉽게 해결하고 마음 편히 시장을 둘러 볼 수 있다.

시장 근처에는 독립문과 서대문 형무소 등 역사적 의미가 깊은 문화유산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날이 매섭게 춥긴 하지만 시장 구경을 모두 끝마치고 슬슬 걸어서 독립문, 독립공원을 구경해 보는 것도 좋은 볼거리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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