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앤피플] “발 각질 제거제로 ‘홈 케어’ 시장 겨냥“ 홍성원 H2컴퍼니 대표

[피플앤피플] “발 각질 제거제로 ‘홈 케어’ 시장 겨냥“ 홍성원 H2컴퍼니 대표

2017.10.12. 오후 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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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앤피플] “발 각질 제거제로 ‘홈 케어’ 시장 겨냥“ 홍성원 H2컴퍼니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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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스스로 미용이나 건강을 관리하는 ‘홈 케어’가 주목받고 있다.

스킨케어 관리 회사인 에이치2(H2) 컴퍼니 홍성원 대표는 “예방이나 관리 차원이라면, 구지 비싼 병원이나 피부 관리 숍을 가지 않고도 집에서 부담 없이 홈 케어를 할 수 있다”고 말한다.

홍 대표는 집에서도 3단계에 걸쳐 체계적인 ‘발 각질’ 관리를 할 수 있는 제품을 최근 개발했다.

홍 대표는 “화장품 업체가 선보이는 홈 케어 기기들이 크게 성장하는 것을 보고 집에서 손쉽게 피부를 관리하는 미용 제품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또 “올해 말 중국과 베트남 등 해외에 먼저 진출해 한국 제품의 뛰어난 기능을 알리고 한류처럼 홈 케어 붐을 일으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피플앤피플] “발 각질 제거제로 ‘홈 케어’ 시장 겨냥“ 홍성원 H2컴퍼니 대표

다음은 홍성원 대표와의 일문일답이다.

Q. 미용 브랜드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원래는 전자회사 제조 파트에 10년간 근무했는데, 회사 사정으로 갑자기 퇴사했다. 이후 우연히 이미용 기기 제조회사에 입사해 뷰티산업 관련 조사를 하면서 화장품 시장에 대해 알게 됐다. 백화점 미용제품 매장에 홈 케어 기기 코너가 따로 마련돼 있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또 어린 아들이 아토피가 심했고 중증 질환을 겪던 가족도 있어 자연스럽게 피부에 관심이 갔다.

창업하면서 어려웠던 점은 사업 자금 확보와 인재 영입이다. 첫 제품이 나오기까지 개발과 생산에 들어가는 비용이 상당했다. 그 외에도 익숙하지 않은 상품 패키지 디자인과 제작 등으로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다. 인재 영입은 소기업이다 보니 고정비를 무한정 늘릴 수 없어서, 전문가 자문과 부문별 아웃소싱을 통해 전략적 파트너를 늘려가는 방법을 쓰고 있다.

[피플앤피플] “발 각질 제거제로 ‘홈 케어’ 시장 겨냥“ 홍성원 H2컴퍼니 대표

Q. 얼마 전 열린 '2017 대한민국 피부건강엑스포'에서 발 각질 제거 제품을 선보였다. 관람객들 반응은 어땠나?

피부과학연구재단이 주최한 이 행사는 피부 건강을 위한 올바른 관리 정보와 다양한 브랜드 상품을 알리는 자리였다. 기존에 30~40대 중심으로 팔리던 홈 케어 미용 제품들이 갈수록 연령대와 상관없이 대중화되고 있는 것을 체감했다. 흔히 ‘각질’은 얼굴에 생긴다고 알고 있는데 이번 엑스포를 통해 제가 소개한 제품은 발에 생기는 각질을 제거하는 ‘발 팩’이었다. 집에서 부담 없이 발 관리를 하고자 하는 사람들, 또 발 각질이 많이 생기기 시작하는 중장년층이 관심을 보였다. 부모를 위해 각질 제거법을 알아보러 온 사람도 많았다. 발 노출이 잦은 여름에만 발목에 차는 장신구나 발톱을 관리하는 패디큐어 등에 관심이 집중되는데, 얼굴 피부와 마친 가지로 발도 늘 관리 할 필요가 있다. 단순한 스크럽제가 아니라 필링 팩 타입으로, 양말처럼 신어서 편하게 사용하면 되고 단계별 종합 관리가 가능한 제품이 큰 호응을 얻었다.


Q. '각질'은 피부가 건조해 생기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어떤 부위에 주로 생기나?

각질은 몸 전체에 존재하며, 각질 형성세포가 분열돼 만들어진 최후의 세포층이다. 수분을 잃고 비늘처럼 얇은 조각으로 떨어져 나가는 것들을 ‘각질’이라고 한다. 마찰과 압력이 과하게 가해지는 부위인 발, 팔꿈치, 무릎, 손 등 에 잘 생긴다. 주로 주름이 겹치는 관절 부위다. 이 중 피부가 가장 두꺼워 수시로 관리하지 않으면 갈라지기 쉬운 곳이 바로 발꿈치이다. 발은 상대적으로 피지선이 없어 잘 건조해지고, 직립보행과 신발 등으로 인해 가장 외부 자극을 많이 받는 곳이다.

[피플앤피플] “발 각질 제거제로 ‘홈 케어’ 시장 겨냥“ 홍성원 H2컴퍼니 대표

Q. 발 각질을 제거할 때 주의할 점은?

발 각질 관리법은 크게 세 가지가 있다. 밤 또는 크림타입의 고보습제를 듬뿍 바르거나, 물리적 도구를 사용해 각질을 긁거나 깎아 내는 법, 그리고 발전용 스크럽제나 필링제를 사용해 각질을 탈락시키는 방법이다. 각질이 심하면 보습제만으로 효과를 보기는 어렵다. 도구를 쓰면 피부에 상처가 나 세균이 침투해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이 우려된다. 저는 피부 타입과 각질 정도에 따라 스크럽제와 필링제를 보습 크림과 병행 할 것을 추천한다. 개인 차이가 있지만 관리 효과는 피부 재생 주기에 따라 한 달에서 두 달까지 유지된다.

또 처음부터 과한 필링제 보다는 순한 각질 제거제를 사용할 것을 권한다. 각질 속에는 천연 보습인자가 있어 외부 환경에 대응해 몸을 보호하고 수분 손실을 방지하는 방어막 기능과 수분을 끌어들여 피부를 윤기 있게 해 주는 순기능이 있다. 도구를 사용할 때는 발이 마른 상태에서 조금씩 문질러 제거하고, 전용 칼로 자를 경우 충분히 발을 불린 후에 사용한다. 전용 풋 팩을 사용할 때는 권장 시간을 반드시 지킨다. 어떤 방법으로 각질 제거를 하더라도 이후에는 보습 크림을 발라 준다. 필링을 하면 피부가 예민해져 있는 상태이므로 계면활성제가 들어가 있지 않은 순한 세정제를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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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앞으로 해외 시장 진출 계획은?

저는 국내가 아닌 해외 시장에 먼저 진출한 경우이다. 한류와 더불어 성능 면에서도 한국 제품들이 인정받고 있다. 그만큼 경쟁이 치열하지만 발 각질 관리제는 희소하기에 해외에서 관심이 높다. 앞으로 홈 케어 제품이나 기기 시장은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등 IT 기술과 결합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YTN PLUS] 취재 공영주 기자, 사진 정원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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