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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헬스플러스라이프] “종류 다양한 두통, 정확한 진단이 관건” 김혜인 동부제일병원 신경과장
    [헬스플러스라이프] “종류 다양한 두통, 정확한 진단이 관건” 김혜인 동부제일병원 신경과장
    직장인 김 씨는 오래 전부터 머리가 자주 아프고 식욕부진, 구토 등으로 고생하고 있다.

    두통약을 매일 먹으며 대수롭지 않게 여겼는데, 증상은 나아지지 않고 최근 들어 더 심해졌다.

    두통은 현대인이 자주 겪는 질환의 하나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 분석 결과, 두통 가운데 ‘편두통’으로 진료를 받은 사람은 지난 2015년에 약 51만 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혜인 동부제일병원 신경과장은 “두통은 단순히 머리만 아픈 것이 아니라 뒷머리 통증, 뒷골 당김 등 종류가 많은 만큼 정확하게 진단받아 치료받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헬스플러스라이프] “종류 다양한 두통, 정확한 진단이 관건” 김혜인 동부제일병원 신경과장

    다음은 김혜인 과장과의 일문일답이다.

    Q. 두통 종류에 따라 여러 증상이 있다고 들었다.

    일반인들이 가장 많이 겪는다는 ‘편두통’은 한 쪽 머리에 나타나는 두통을 가리키는 말로 사용된다. 그러나 환자마다 겪는 편두통의 증상은 여러 가지이다. 주로 한 쪽으로 치우치는 ‘일측성’과 혈관이 뛰는 듯한 ‘박동성’이 있다. 더불어 식욕이 사라지고 구토, 눈부심, 소리 공포증 등 신경학적 증상들을 동반하는 것이 큰 특징이다. 두통 발작은 시작된 후 몇 시간에 걸쳐 강도가 심해져 길게는 하루 이상 지속되기도 한다.

    ‘긴장성 두통’은 스트레스와 관련 있다. 뒷머리에 주로 나타나고 목이나 어깨가 뭉치기도 한다. 대게 스트레스 상황이 해소되면 좋아진다.

    ‘군발 두통’은 머리만 아픈 것이 아니라 눈물, 콧물, 코 막힘, 결막 충혈 등을 동반하는 심한 두통이 주기적으로 나타난다. 두통과 함께 한쪽 눈, 관자놀이, 이마가 아프고 머리에 땀이 잘 나기도 한다.

    두통과 함께 감각 이상이 생기거나 시야가 좁아지고 말 할 때의 발음, 보행, 음식 삼킴, 기억력 등에 문제가 생기면 ‘뇌혈관 질환’일 수 있다.

    [헬스플러스라이프] “종류 다양한 두통, 정확한 진단이 관건” 김혜인 동부제일병원 신경과장

    Q. 뇌졸중 등 ‘뇌혈관 질환’ 가능성을 미리 알고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은 없나?

    가능성을 미리 알기는 힘들고 뇌혈관 질환이 생겼을 때 최대한 빠르게 응급실로 가는 것이 최선이다. 다만 뇌졸중 위험인자로 알려진 고혈압, 고지질혈증, 당뇨 등 기저질환을 잘 관리하고 과음, 흡연을 피하는 것이 좋다. 갑작스런 두통, 심한 두통, 증상이 점차 심해지는 경우, 위약감, 감각 이상, 의식 저하 등의 기타 신경학적 증상이 동반되는 두통의 경우 반드시 이차성 원인 감별을 위한 진료와 영상 검사가 필요하다.


    Q. 가장 흔한 ‘편두통’을 방치하면 만성화하는 것은 알지만, 진통제를 자주 먹기는 꺼려진다.

    편두통은 발작성으로 재발하고, 두통 발작 사이에는 증상이 거의 없다. 따라서 편두통이 연 2~3회 정도라면 간헐적인 진통제 복용만으로도 충분하지만, 월 3~4차례 두통이 있어 일상생활에 지장이 많다면 약물 치료 혹은 보톡스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약물 치료에도 반응이 없는 두통의 경우, 신경학적 진찰이나 뇌 영상검사가 필요하다.

    [헬스플러스라이프] “종류 다양한 두통, 정확한 진단이 관건” 김혜인 동부제일병원 신경과장

    Q. 편두통 치료법은?

    편두통 치료는 발작기와 발작간기 치료로 나눌 수 있다. 아직 한 가지 약물만으로 편두통을 완전히 치료하는 방법은 없다. 환자 개개인마다 효과가 있는 약물의 종류와 용량이 다르고 어떤 경우에는 약물 자체가 오히려 두통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전문의와 상담 후에 약물을 복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약물 치료로 효과가 충분하지 않은 만성 편두통의 경우, 보톡스 치료가 증상 조절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Q. 보톡스 치료는 생소한데, 어떤 방식인가?

    월 15회 이상 두통이 생기거나 예방적 약물 치료에 반응이 없는 만성 편두통의 경우, 보톡스 치료를 권한다. 이는 신경 말단에서 통증성 신경전달 물질의 방출을 막는 것으로 12주 간격으로 다시 투여한다. 물론 정식으로 두통치료에 승인을 받은 보톡스를 이용해야 안전하며, 시술은 비교적 간단하고 시술 직후 일상으로 빠르게 복귀할 수 있다.

    [헬스플러스라이프] “종류 다양한 두통, 정확한 진단이 관건” 김혜인 동부제일병원 신경과장

    Q. 편두통을 줄이기 위해 평소 어떤 생활습관을 가져야 할까?

    많은 분들이 간과하는 것 중 하나인데 사실 ‘배고픔’이 편두통을 유발하는 큰 원인 중 하나이므로 규칙적인 식사를 하는 것이 좋다. 만약 아침에 일어날 때 머리가 아프다면 취침 전에 가볍게 음식을 먹는 것이 도움 된다. 또한 두통을 유발하는 식품과 음료수는 피하는 것이 좋다. 티라민을 포함한 아민은 혈관 팽창에 의해 두통을 야기할 수 있으며, 대표적인 아민 함유 식품으로는 치즈, 초콜릿, 적포도주, 견과류 등이 있다. 또한 그 외에도 MSG가 포함된 인스턴트 식품, 아질산염이 많이 포함된 핫도그, 소시지, 베이컨 등과 아스파탐이 들은 청량음료와 껌 등이 편두통을 더 악화시킬 수 있다. 마지막으로 커피를 과량 섭취하는 것도 좋지 않다.

    [YTN PLUS] 취재 공영주 기자, 사진 정원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