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플러스라이프]“주걱턱·부정교합, 성장기 교정 치료로 개선” 안기용 이바른교정치과 원장

[헬스플러스라이프]“주걱턱·부정교합, 성장기 교정 치료로 개선” 안기용 이바른교정치과 원장

2017.07.10. 오전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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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플러스라이프]“주걱턱·부정교합, 성장기 교정 치료로 개선” 안기용 이바른교정치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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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런한 치아와 자연스러운 미소는 첫 인상의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이 때문에 많은 대학생이나 취업준비생, 직장인들이 교정 치과를 찾는다. 그렇지만 치아교정은 건강을 위해서도 필요하다.

3대 질환의 하나인 부정교합은 나머지 두 질환인 충치와 치주질환을 일으킬 수 있고, 심할수록 음식물을 씹어 삼키는 것과 소화 기능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치아 교정이 필요할 수 있다.

안기용 이바른교정치과 원장은 “특히 만 6세쯤 영구치가 나기 시작하는 소아기에는 다양한 부정교합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안 원장은 “영구치 어금니가 유치에 걸려 정상적으로 나오지 못 하는 경우, 충치나 외상 등으로 유치가 일찍 빠진 경우에 주변 치아가 빈 공간으로 쓰러지면서 덧니가 나면서 부정교합이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안 원장은 “이밖에 주걱턱이나 좁은 턱뼈로 치아가 비뚤게 나는 경우 등은 성장하면서 증상이 더 악화되는 경우가 있다”며 “예방 차원에서 소아기 교정 치료를 해주는 게 좋다”고 강조했다.

안 원장은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다’는 말도 있듯이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치면 치료가 복잡하고 힘들어질 수밖에 없다”며 “만 6세 전후로는 간단한 치아와 턱교정으로 개선할 수 있으니 교정 상담을 받아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다음은 안기용 원장과의 일문일답이다.

[헬스플러스라이프]“주걱턱·부정교합, 성장기 교정 치료로 개선” 안기용 이바른교정치과 원장

Q. 부정교합이 나타나는 원인은?

부정교합은 보통 기본적으로 타고난 유전 정보를 바탕으로 여러 환경적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나타난다. 좀 극단적으로 말하자면 태어나는 순간부터 부정교합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들을 만날 수 있다. 예를 들어 한 쪽으로만 모유 수유를 하는 경우에 비대칭이 나타날 수 있다.


Q. 주로 어떤 경우에 교정 치료를 권하는가?

위턱에 비해 아래턱이 과도하게 발달한 ‘주걱턱’인 경우, 그리고 이와 반대로 아래턱이 들어가 있는 ‘무턱’일 때는 대부분 교정 치료가 필요하다. 턱이 비대칭인 경우 턱끝이 얼굴의 정중선에서 한쪽으로 벗어나 아래 위 어금니가 어긋나게 물리며 위아래 치아의 정중선도 불일치하는데, 이러한 경우는 그 자체로 부정교합을 악화시키고 성장하면서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다. 따라서 위턱과 아래턱의 위치 관계에 이상이 있는 경우 조기 발견이 매우 중요하고 치료도 빨리 받는 게 좋다.



[헬스플러스라이프]“주걱턱·부정교합, 성장기 교정 치료로 개선” 안기용 이바른교정치과 원장

Q. ‘성장기 교정 치료’란?

시기적으로 성인기를 제외한 소아기나 청소년기에 진행하는 교정 치료를 말한다. 예전에는 성장기 교정이라 하면 소아기 교정으로 통용됐었는데 요즘엔 골격 성장이 계속되고 치아가 날 수 있는 청소년기를 포괄한다. 성장기 교정 치료의 핵심은 부정교합의 원인을 찾아 예방하거나 증상 악화를 방지하는 것이기 때문에 흔히 ‘예방 교정’이라고도 불린다.


Q. 성장기에 교정 치료를 받으면 제자리로 되돌아가지는 않나?

사실 치아가 틀어지는 현상은 사실 성장기나 성인기 상관없이 똑같이 나타나는 부분이다. 치아가 움직이면서 잇몸의 연조직이 그에 맞춰 재형성되는 데 최소 1년이라는 시간이 걸린다. 이 때 일어나는 틀어짐 현상은 성인기나 성장기 상관없이 일어나는 것이라 후속 관리를 꾸준히 해주면 된다. 성장이 계속 되는 데 따른 재발 현상은 따로 있다. 아래턱이 많이 나오는 주걱턱이었던 경우에는 성장이 덜 끝난 시기에 치료를 마치면 이후에 턱이 계속해서 자라면서 아래턱이 다시 나오는 일이 많다. 그래서 보통은 이런 점을 감안해서 치료하게 된다.

[헬스플러스라이프]“주걱턱·부정교합, 성장기 교정 치료로 개선” 안기용 이바른교정치과 원장

Q. 교정치료 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궁금하다.

시기와 부정교합 종류에 따라 다양한 방법이 있다. 영구치 다 난 후 청소년기 혹은 성인기엔 ‘브라켓’이라고 하는 고정식 교정장치를 많이 사용한다. 고정식 교정장치는 재질에 따라 금속으로 만들어진 ‘메탈장치’, 세라믹으로 만든 ‘세라믹 장치’나 ‘투명장치’ 등 다양한 종류가 있다. 장치와 교정용 와이어를 고정하기 위한 결찰 철사가 없이 캡으로 와이어를 고정하는 ‘자가결찰형’ 장치도 있다.

이밖에도 원인과 시기에 따라 다양한 종류의 교정 장치를 사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간단한 교정을 위한 ‘부분교정장치’, 잘못된 구강 습관을 조절하는 ‘구강 악습관 차단장치’, 좁은 턱을 넓혀주는 ‘악궁확장장치’, 위턱과 아래턱의 성장을 조절하는 ‘악정형장치’ 등 매우 다양한 장치가 있다.

부정교합의 정도가 심하면 환자에 따라 사용이 제약되는 장치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원하는 장치가 가능한지 꼭 교정과 전문의와 상의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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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치료 후 관리는 어떻게 해야 하나?

앞서도 말했듯이 치아는 원래 위치로 돌아가려는 성질이 있어 치아가 다시 비뚤어지거나 벌어질 수 있다. 따라서 재교정을 받지 않으려면 이후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가장 중요한 건 ‘유지장치’를 착용하는 일이다. 유지장치는 앞니 뒷면에 가는 철사를 붙여 고정하는 ‘고정식 유지장치’와 뺐다 끼울 수 있는 ‘가철식 유지장치’가 있다. 고정식의 경우, 철사가 떨어지면 치아가 틀어질 수 있으므로 즉시 치과를 방문하는 게 좋다. 그리고 철사가 치아의 뒷면에 붙어있는 만큼 관리가 어려워 치석 등이 생기기 쉽다. 정기적으로 스케일링 등 치과 검진이나 관리를 받아보는 게 도움이 될 것이다. 가철식 유지장치는 치아를 안정된 위치에서 움직이지 않도록 유지해주는 역할을 한다. 개인차는 있겠지만 대부분의 경우 가급적 6개월에서 1년 정도는 24시간 내내 착용하고, 이후로는 잘 때에 착용하길 권하고 있다.


Q. 교정 치료를 받는 사람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교정은 치과 진료과목 중에서도 고도로 전문화된 영역이다. 교정 치료에 있어 최선의 결과를 얻기 위해선 각 환자에게 맞는 최선의 치료 계획을 세우고, 관심을 가지고 집중해서 치료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최소 1~2년 이상의 장기간에 걸쳐 이루어지는 만큼 반드시 교정과 전문의가 상담과 진료를 직접 하는 게 좋다. 교정전문치과라고 돼있는 곳은 대부분 교정 전문의가 진료와 치료를 담당하는 곳이다. 전문치과라고 돼있지 않는 경우, 교정진료를 담당하는 의사가 교정전문의인지 확인해보는 게 좋다. 교정을 전공한 분이라면 ‘교정전문의’ 또는 ‘교정인정의’라고 돼 있을 것이다. 또, 대한치과교정학회 사이트(www.kao.or.kr) 일반인 공간에서 검색하면 우리 동네에 전문의/인정의가 있는 치과를 쉽게 찾을 수 있다.

또한 SNS 등 온라인에서 심심찮게 볼 수 있는 과도한 이벤트성 광고 역시 주의해야 한다. 그런 곳은 낮은 비용으로 홍보해서 환자들이 몰려들면 환자 개개인에 들일 수 있는 시간과 노력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 그러다보면 상담과 진료, 치료를 각각 다른 사람이 진행하게 되는 등 치료의 질이 떨어지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낮은 가격에 현혹되지 말고 경험이 많은 전문의가 상담과 진료를 모두 보는 곳을 찾길 바란다.

[YTN PLUS] 취재 강승민 기자, 사진 정원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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