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태화강, ‘한강낚시페스티발’·‘태화강전국배스낚시대회’ 개최로 친낚시 공간으로 변모

한강·태화강, ‘한강낚시페스티발’·‘태화강전국배스낚시대회’ 개최로 친낚시 공간으로 변모

2016.04.19. 오후 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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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태화강, ‘한강낚시페스티발’·‘태화강전국배스낚시대회’ 개최로 친낚시 공간으로 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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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5월 27일부터 29일까지 한강시민공원 반포지구 서래섬 낚시공원에서 ‘2016한강낚시페스티발’이, 5월 1일에는 울산 태화강 일원에서 ‘2016태화강전국배스낚시대회’가 열리는 등 한강과 태화강이 친낚시 공간으로 서서히 변모하고 있다.

한강·태화강, ‘한강낚시페스티발’·‘태화강전국배스낚시대회’ 개최로 친낚시 공간으로 변모

서울특별시체육회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낚시협회와 서울메쎄가 주관하며 서울특별시가 후원하는 이번 ‘2016한강낚시페스티발’의 주요 행사 내용은 ‘2016전국생활체육대축전’ 낚시경기, 어린이 낚시 강습회 및 낚시 강좌, 붕어 맨손잡기 체험 이벤트 등이다.

또한 ‘한강낚시박람회’가 개최돼 다양한 낚시용품을 현장에서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한강·태화강, ‘한강낚시페스티발’·‘태화강전국배스낚시대회’ 개최로 친낚시 공간으로 변모

올해로 16회째를 맞는 ‘2016전국생활체육대축전(이하 대축전)’은 오는 5월 26일부터 29일까지 서울시 일원에서 2개 분야 총 47개 종목이 각 지자체의 명예를 걸고 선의의 경쟁을 펼치게 된다.

정식 종목인 낚시는 14개 시·도에서 선발된 일반부(45세 이하) 6명, 장년부(46세 이상 60세 이하) 6명, 어르신부(61세 이상) 4명, 루어부(연령제한 없음) 4명 등 총 280명이 한강 서래섬 낚시공원에서 28일 예선전과 29일 결승전을 치르게 된다.

한강·태화강, ‘한강낚시페스티발’·‘태화강전국배스낚시대회’ 개최로 친낚시 공간으로 변모

이번 대축전은 통합 대한체육회 출범 후 맞는 첫 대회이자 작년 12월 14일 단체 통합 과정에서 준회원으로 강등되었던 낚시가 대한낚시협회(회장 김문규, 구 전국낚시연합회)의 재심 촉구로 2016년 2월 29일 정회원 자격을 회복하고 치르지는 첫 대회니 만큼 그 의미가 남다르다.

한편 ‘2016한강페스티발'이 열리는 서래섬 낚시공원에서는 앞서 4월 30일에 ‘제8회 서울특별시장기 생활체육낚시대회’가 열리게 된다.

한강·태화강, ‘한강낚시페스티발’·‘태화강전국배스낚시대회’ 개최로 친낚시 공간으로 변모

작년 7회 대회부터 이곳에서 열렸는데, 사실 그 전만 하더라도 명색이 서울특별시장기 낚시대회지만 서울시에 마땅한 낚시터가 없어 그나마 루어낚시는 한강 망원지구에서 치를 수 있었지만 민물낚시는 매번 경기도 일대를 전전하며 대회를 치러야하는 설움을 겪었다.

한강·태화강, ‘한강낚시페스티발’·‘태화강전국배스낚시대회’ 개최로 친낚시 공간으로 변모

그러다 서울특별시낚시협회(회장 이춘근, 구 서울특별시낚시연합회)의 지속적인 요청과 서울특별시의 배려로 2014년 9월 드디어 한강 망원지구에 첫 낚시경기장이 완공된데 이어 작년 9월에는 한강 반포지구 서래섬에 민물낚시와 루어낚시 대회를 동시에 치를 수 있는 두 번째 전용 낚시경기장이 생기게 된 것이다.

이춘근 회장은 “지속적으로 서래섬 낚시공원에 각종 낚시대회를 유치하고, 서울시민낚시학교를 운영하는 것은 물론 바닥 준설이나 화장실 등 편의시설 확충 등에도 신경을 써 보다 쾌적하게 낚시를 할 수 있도록 서울시와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강·태화강, ‘한강낚시페스티발’·‘태화강전국배스낚시대회’ 개최로 친낚시 공간으로 변모

또한 박원순 서울시장도 최근 한국낚시채널 FTV '낚시in피플’에 출연해 “앞으로 한강을 낚시인들에게 좀 더 개방해 모든 시민이 다같이 즐기게 하겠다”고 밝혀 낚시인들에게 큰 호응을 받은 바 있다.

아직까지 한강은 낚시 금지구역으로 묶인 곳이 많고 떡밥낚시를 할 수 없는 제한구역이 많지만 박 시장의 말처럼 좀 더 친낚시적인 공간으로 발전해 나가길 바라본다.

한강·태화강, ‘한강낚시페스티발’·‘태화강전국배스낚시대회’ 개최로 친낚시 공간으로 변모

한편 그동안 전면 낚시금지 구역으로 묶여 있던 울산의 젖줄인 태화강에서 오는 5월 1일 ‘2016 태화강 전국배스낚시대회’가 개최된다.

사실 태화강은 2005년 8월부터 수질보호를 명분으로 하천법에 근거해 일부 구간에서 떡밥낚시가 금지됐고, 2010년 6월에는 그 범위가 대폭 확대됐으며 결국 2014년 8월에는 루어낚시를 포함한 일체의 낚시행위가 전면 금지되고 말았다.

한강·태화강, ‘한강낚시페스티발’·‘태화강전국배스낚시대회’ 개최로 친낚시 공간으로 변모

이번 대회를 주관하는 울산시낚시협회의 박연호 회장은 “인위적인 퇴치가 불가능한 만큼 배스낚시를 통한 자연스러운 개체수 조절이 바람직하고 이를 건전한 스포츠로 장려할 필요가 있다”고 밝히며 “낚시를 금지시키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라는 것을 시에서도 인식하기 시작해 배스낚시 만큼은 다시 허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귀띔했다.

한강·태화강, ‘한강낚시페스티발’·‘태화강전국배스낚시대회’ 개최로 친낚시 공간으로 변모

이번 대회가 배스낚시인 입장에서 보면 순수한 낚시대회로만 비춰지지 않지만 이렇게나마 대회를 치러 배스의 개체수를 조절하려는 노력을 보여야지만 태화강에서 배스낚시를 부활시킬 수 있다는 협회의 말도 수긍이 가는 대목이다.

과연 도심의 젖줄이자 천혜의 낚시터인 서울의 한강과 울산의 태화강이 앞으로 어떻게 변모해 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제공=대한민국 NO.1 낚시채널 FTV(김승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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