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루어낚시는 동력 보트 위주에서 카누, 카약 등 ‘슬로우 보팅’ 대세

지금 루어낚시는 동력 보트 위주에서 카누, 카약 등 ‘슬로우 보팅’ 대세

2015.11.11. 오후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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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루어낚시는 동력 보트 위주에서 카누, 카약 등 ‘슬로우 보팅’ 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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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루어낚시가 대중화되면서 기존 동력 보트 위주에서 고무보트, 벨리보트, 카누, 카약 등 다양한 무동력 보트를 이용하는 ‘슬로우 보팅’이 큰 인기다.

어떤 장르의 낚시이건 간에 낚시인들은 자신이 원하는 포인트에 최대한 접근해 낚시를 하길 원할 것이다. 바로 그곳에 대상어가 모여 있을 것이라고 믿어서 그렇고 또 실제로 그러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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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낚시인들은 뭍에서 물로 서서히 걸어들어 가게 되는 것이다.

루어낚시도 마찬가지인데 처음 워킹낚시로 입문해 조금씩 재미를 느낄 때 즈음 어느 날 보팅낚시를 하는 앵글러가 부러워지기 시작한다.

‘부러우면 지는 거다’라는 말이 있지만 어쩔수 없음을 느끼고 보트를 구입하기 위해 가격을 알아보고는 기겁을 한다. 자동차 한 대 값과 맞먹는 금액에 이내 포기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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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도무지 물로 향한 마음은 접을 수 없어 ‘꿩 대신 닭’이라고 그 대안으로 알루미늄 재질의 '존보트'나 고무 재질의 ‘땅콩보트’를 장만하기로 한다.

여기서 ‘땅콩보트’는 수상레저용 보트가 아닌 말 그대로 엔진이 달린 소형 보트를 말한다.

하지만 처음에는 마냥 신이 나지만 대회라도 뛸라치면 다른 보트에 비해 속력이 나지 않고 안정성도 떨어지는 것같아 다시 보트를 마음속에 그리게 된다.

지금 루어낚시는 동력 보트 위주에서 카누, 카약 등 ‘슬로우 보팅’ 대세

하지만 어느 해부터인가 전국의 댐이나 호수가 동력 보트 사용 금지 푯말을 내걸면서 보팅낚시가 금지되기 시작했다.

보트가 있어도 마음 놓고 달리만한 곳이 줄어들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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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분은 수질 오염을 내세우지만 실상은 내수면 어업인들의 민원 무마와 수상레저업체의 잇속 챙겨주기 위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

남양호도 수질오염을 들어 낚시금지를 시켰지만 지금은 오히려 옛날보다 악화되면 됐지 낚시금지로 인해 개선된 것은 하나도 없는데 말이다.

지금 루어낚시는 동력 보트 위주에서 카누, 카약 등 ‘슬로우 보팅’ 대세

아무튼 이 시점과 맞물려 앵글러들은 어쩔 수 없이 동력에서 무동력으로 눈을 돌리기 시작하면서 등장한 것이 고무보트나 벨리보트, 카누, 카약 등 무동력이다.

동력을 사용하지 않으니 환경오염의 멍에에서 자유로울 수 있고 또 한편으로는 오로지 자신의 양팔만으로 노를 저어 이동을 해야하니 다소 힘은 들지만 건강을 챙길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리게 된 것이다.

지금 루어낚시는 동력 보트 위주에서 카누, 카약 등 ‘슬로우 보팅’ 대세

그렇다면 일반 고무보트와 벨리보트는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 또 카누와 카약은 어떻게 다른지 알아본다.

우선 벨리보트는 일반 고무보트와 외관상 비슷한 생김새를 가지고 있지만 가장 큰 차이점은 바로 배까지 물에 담그고 (요즘에는 튜닝을 해서 노를 사용하기도 하지만) 오리발로 이동하다는 점이다.

벨리보트에서 벨리는 바로 배를 뜻하는 ‘belly'임을 감안하면 적절한 명칭인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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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벨리보트는 한여름에 시원하게 몸을 담그고 낚시할 수 있고, 무게중심이 낮아 고무보트에 비해 안정성이 있으며 바람이 부는 날에도 그 영향을 덜 받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긴 거리를 이동하는 것이 불가능하고 특히 모터 없이는 바다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는 것이 큰 단점이다.

지금 루어낚시는 동력 보트 위주에서 카누, 카약 등 ‘슬로우 보팅’ 대세

그렇다면 이제 최근 루어낚시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카누와 카약에 대해 알아본다.

카누와 카약의 가장 큰 차이점은 카누는 급류용 덮개가 없고 외날 노를 좌우로 번갈아 가며 이동하는 반면 카약은 덮개가 있으며 양날 노를 사용한다는 것이다.

지금 루어낚시는 동력 보트 위주에서 카누, 카약 등 ‘슬로우 보팅’ 대세

이 둘은 민물 뿐만 아니라 최근 대세인 바다루어낚시도 가능하고 최근에는 노를 젓는 대신 간편하게 패들을 밝아 이동하는 패들형 뿐만 아니라 일반 SUV 트렁크에 싣고 다닐 수 있는 분리형 카약도 나와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기존 카약에 랩핑은 물론 어군탐지기나 로드 거치대 등 다양한 액서세리를 장착하는 튜닝이 가능해지면서 자신만의 색깔을 가진 개성있는 카약을 만들 수 있어 앵글러들에게 큰 인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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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인기를 반영하듯 지난 5월과 9월에는 LFA(한국루어낚시협회, 회장 이찬구)에서 주관한 무동력 토너먼트가 올해 처음 열려 성황을 이루게 된 것이다.

보팅 장비에 대한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가격도 저렴해지면서 말 그대로 자연을 온 몸으로 느끼는 ‘슬로우 보팅 시대’가 바야흐로 열리고 있는 것이다.

제공=대한민국 NO.1 낚시방송 FTV(김승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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