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가요 열풍···‘삼시라면’ OST에 이어 이서현 ‘낚였어요’ MV까지

낚시가요 열풍···‘삼시라면’ OST에 이어 이서현 ‘낚였어요’ MV까지

2015.09.30. 오후 2:26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낚시가요 열풍···‘삼시라면’ OST에 이어 이서현 ‘낚였어요’ MV까지
AD
최근 낚시를 소재로 한 다양한 음원이 발표되고 뮤직비디오가 공개되면서 낚시계에 열풍이 불고 있다.

그 시작은 육각수 출신 조성환이 자신이 출연 중인 한국낚시채널 FTV '삼시라면‘(연출 이강준 작가 권세영)의 OST를 발표하면서 부터다.

지난 9월 12일 최근 프로그램이 큰 인기를 끌면서 사전 제작한 BGM에 ‘고기 잡으러’와 ‘라면송’을 추가해 OST로 묶어 발표한 것이다.

낚시가요 열풍···‘삼시라면’ OST에 이어 이서현 ‘낚였어요’ MV까지

이어 지난 9월 16일에는 ‘억대연봉 볼륨녀’에서 낚시계의 ‘활력걸’로 변신한 이서현(제이컴퍼니엔터테인먼트)이 자신의 싱글앨범인 ‘낚였어요’를 발표하는 쇼케이스를 가졌다.

23일에는 유튜브를 통해 남성 루저들이 이서현을 비롯한 ‘트럭걸’들을 만나 멋진 남자로 거듭난다는 내용의 ‘낚였어요’ 뮤직비디오를 공개해, 네티즌의 큰 관심을 끌었다.

낚시가요 열풍···‘삼시라면’ OST에 이어 이서현 ‘낚였어요’ MV까지

이 뮤직비디오에는 레이싱모델 이효영, 유지아 그리고 모델 김민채가 우정출연해 네티즌들의 관심을 모았고, 특히 낚시계의 여신으로 불리는 한국낚시채널 FTV의 염유나 아나운서가 까메오 출연을 하며 우정을 과시했다.

사실 염유나 아나운서와 이서현은 팟캐스트 ‘유나의 러브F.M'를 함께 진행하고 있는 각별한 사이로 이번 뮤직비디오 출연도 일사천리도 진행됐다고 한다.

낚시가요 열풍···‘삼시라면’ OST에 이어 이서현 ‘낚였어요’ MV까지

이번에 발표된 ‘낚였어요’는 자신이 짝사랑하는 남성에게 과감하게 미끼를 던져 낚는다는 내용의 세미 트로트 곡으로 특히 ‘낚였어요’라는 후크가 경쾌하면서도 중독성 강한 노래다.

낚시가요 열풍···‘삼시라면’ OST에 이어 이서현 ‘낚였어요’ MV까지

이처럼 최근 낚시를 소재로 한 노래가 붐을 타고 있는 것은 ‘정글의 법칙’이나 ‘삼시세끼-어촌편’ 등을 통해 낚시의 대중화가 급속도로 이루어져 낚시가요로도 얼마든지 상업적으로 성공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렸기 때문이다.

실제로 낚시인구가 700만 명으로 추산되는 만큼 틈새시장치고는 꽤 큰 시장이 될 수 있는 것이다.

낚시가요 열풍···‘삼시라면’ OST에 이어 이서현 ‘낚였어요’ MV까지

한편 우리나라에서 낚시가요의 탄생은 지난 201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90년대 ‘엄지와 검지’ 앨범으로 가수활동을 시작한 최영규가 ‘두칸반’이란 예명으로 ‘입질이 왔어’를 발표한 것이다.

이 곡은 갯바위를 누비며 감성돔을 낚는 낚시인들을 노래한 경쾌한 락앤롤 스타일의 곡으로 데뷔 당시 낚시계에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

낚시가요 열풍···‘삼시라면’ OST에 이어 이서현 ‘낚였어요’ MV까지

평소 2.5칸(두칸반)의 민물낚싯대를 좋아해 예명으로 지을 만큼 낚시에 대한 애정과 열정이 가득한 ‘두칸반’은 단순히 낚시를 취미로 가진 가수가 아니라 지금은 낚시가 본업일 정도로 낚시계에서 다방면의 활동을 하고 있다.

몇 년 전부터 인터넷 낚시기자로 활동한 경험을 살려 신개념 낚시포털 유료터닷컴(www.fishingplace.co.kr)을 운영해 오다 최근에는 한국낚시채널 FTV에서 ‘두칸반의 별이 빛나는 밤’이라는 프로그램의 진행을 맡아 낚시와 음악의 접목을 시도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낚시가요 열풍···‘삼시라면’ OST에 이어 이서현 ‘낚였어요’ MV까지

이렇게 2011년 혜성같이 등장한 ‘두칸반’이라는 국내 1호 낚시가수가 탄생한 이후 낚시계는 음악적으로 훨씬 탄력을 받게 된다.

이듬해인 2012년에는 MBC ‘대학가요제’ 동상 출신 포크 가수 신영섭이 낚시를 소재로 한 노래 ‘던져’를 발표한 것이다.

낚시가요 열풍···‘삼시라면’ OST에 이어 이서현 ‘낚였어요’ MV까지

고즈넉한 강가에 릴을 던지는 소리로 시작하는 이 노래는 흥겨운 템포의 포크 록으로 국악적 정서미가 돋보이는 수작으로 지금도 낚시인의 입가에 흥얼거려지고 있다.

한편 ‘조인(釣人)’이 피처링한 음원도 인기를 끌었는데, 여기서 ‘조인(釣人)’은 ‘낚시하는 사람’이란 뜻으로 한국낚시채널 FTV의 나채재 대표와 최수훈 PD가 함께 불렀다.

낚시가요 열풍···‘삼시라면’ OST에 이어 이서현 ‘낚였어요’ MV까지

2011년 두칸반의 ‘입질이 왔어’를 시작으로 최근 이서현의 ‘낚였어요’ MV까지.

이처럼 낚시가요의 등장과 성장은 그 상업적 성공은 차치하고라도 분명 낚시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낚시 대중화를 위한 좋은 모멘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제공=대한민국 NO.1 낚시방송 FTV(김승수)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