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란기 붕어낚시 ③산란 중일 때의 붕어낚시

산란기 붕어낚시 ③산란 중일 때의 붕어낚시

2015.04.15. 오후 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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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란기 붕어낚시 ③산란 중일 때의 붕어낚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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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항문에 알이 보이는 대물붕어 사진

산란 중인 붕어는 먹이활동을 일시 중단한다

산란기에는 근처에서 붕어가 움직이는 물 소리는 요란한데 전혀 입질을 받지 못하고 낚시를 마감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험을 했다면 그 당시에 장소 선정을 잘 못한 것이다.

산란기에 한창 산란 활동 중인 붕어는 먹이활동을 하지 않는다. 오직 종족 번식을 위한 산란과 수정에만 온 정신이 팔려있는 것이다. 이때에는 붕어 특유의 경계심마저도 보이지 않고 사람이 접근하거나 말거나 발 앞에까지 접근하여 뒤집어지는 시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약 어쩌다 입질을 해주는 붕어가 있다면 그 붕어는 그 장소의 붕어 집단 중에서도 아직 산란 준비 중이거나 이미 이른 산란을 마친 붕어일 것이다.

붕어는 포란(抱卵) 시기(뱃속에 알을 품고 있는 시기)에는 최대한의 영양보충을 위한 먹이활동을 활발하게 하고, 산란 중일 때는 먹이활동을 중단했다가, 산란이 끝나고 나서 1주 정도의 안정기를 지나면서부터 다시금 체력 보강을 위한 먹이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산란기 붕어낚시 ③산란 중일 때의 붕어낚시

사진설명: 산란중기에 입질 받은 붕어의 힘

해안가 낚시터가 산란 중이면 내륙으로 찾아가라

사실 산란기 때 산란을 피해서 장소를 정하고 출조를 하기란 쉽지가 않다. 어느 지역에서 산란이 한창 이루어지고 있으면 유사한 상황의 그 지역 낚시터는 대부분 동일시기에 산란이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중에서도 약간의 다른 자연여건에 의해서 아주 이른 산란을 하여 이미 산란을 다 마쳤거나, 아니면 반대로 같은 지역에서도 아주 늦은 산란을 위해서 아직 산란의 기미도 보이지 않는 낚시터가 간혹은 있다.

특히 산란은 해안가의 저수지나 수로 -> 벌판의 수로나 저수지 -> 내륙의 저수지 -> 산간의 저수지 등으로 그 순서가 진행되는 것이 통상이므로 어느 곳을 출조하여 앞의 낚시터(海岸)가 산란이 진행 중이라면 뒤의 낚시터(벌판)는 산란 준비 중일 것이고, 중간의 낚시터(內陸)가 산란이 한창이라면 앞의 낚시터(海岸)는 산란을 마치고 후기에 들것이며, 뒤의 낚시터(山間)는 그때서야 산란을 준비하고 있을 것이다.
이렇게 산란기 낚시에서는 붕어의 산란활동을 피해서 그들의 산란에 지장을 주지 않도록 배려하면서 낚시를 즐기는 것이 좋다.

산란기 붕어낚시 ③산란 중일 때의 붕어낚시

상류가 산란중이면 제방으로 가라

만약 다른 장소를 찾을 여건이 되지 못한다면 상류에서 산란이 한창일 때 제방 권을 중심으로 중류이하의 자리에서 낚시를 하면 이미 산란을 했거나 아직 산란 전인 붕어들과 만나면서 하루 낚시를 즐길 수가 있다.

어차피 산란 준비 중이든 산란 중이든 붕어가 뱃속에 알을 품고 있는 것은 다르지 않은데 그 자리만 피해서 낚시를 한다는 것은 일견 모순적인 것이긴 하나, 그렇기 때문에 최소한의 범절을 지켜가면서 낚시를 즐기자는 것으로 낚은 붕어는 필히 그 자리에서 즉각 방생을 하는 것이 어울려 놀아준 붕어에 대한 예의다.

산란기 붕어낚시 ③산란 중일 때의 붕어낚시

산란 중기의 미끼사용

비록 산란 중기라고는 하나 아직은 수온이 찬 계절이다. 만약 대부분의 수계(水系)에서 산란이 한창 이루어지고 있는 시기임에도 산란이 진행 중이지 않은 인접수계를 찾아서 낚시를 하고자 한다면 이때 사용하는 미끼는 지렁이를 비롯한 동물성 미끼를 사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또한 장소에 따라서는 흡입이 용이한 글루텐류의 떡밥이 잘 먹히기도 하며, 만약 일반 떡밥미끼를 사용한다면 최대한 묽게 사용하거나 최대한 작게 바늘에 달아서 사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그리고 새우나 참붕어를 미끼로 사용하고자 한다면 작은 개체를 골라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

제공=대한민국 NO.1 낚시방송 FTV(송귀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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