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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암(癌) 시리즈⑤] 조기 진단이 관건, 침묵의 살인자 ‘간암' 편
[5대 암(癌) 시리즈⑤] 조기 진단이 관건, 침묵의 살인자 ‘간암' 편
Posted : 2018-03-02 14:10
직장인 김 씨(50)는 평소 건강하다고 자부해, 운동도 하지 않고 매일 음주를 즐기며 건강관리에 소홀했다.

그러나 얼마 전 건강 검진에서 간수치가 크게 높아졌고 복부초음파 검사에서도 혹이 발견돼 정밀검사를 한 결과, 간암 초기 진단을 받았다.

강원석 삼성서울병원 간암센터 소화기내과 교수는 “간암 초기일 수록 증상이 없으므로 조기 진단이 어렵다”며 “간암 환자 대부분이 간염이나 간경변을 거치지만 간의 약 70%가 손상돼도 환자가 별다른 이상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황달이나 복통, 체중 감소나 배에 복수가 차는 경우, 배에 덩어리가 잡히는 경우라면 이미 병이 많이 진행된 상태이므로 평소 건강검진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5대 암(癌) 시리즈⑤] 조기 진단이 관건, 침묵의 살인자 ‘간암' 편

다음은 강원석 교수와의 일문일답이다.

Q. 중년 남성에게 간암이 가장 많이 발병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가장 큰 요인은 B형·C형 간염 바이러스이다. 그래서 만성 B·C형 간염을 앓았거나 간경변이 있으면 간암 고위험군으로 분류된다. 음주와 흡연, 스트레스도 원인이 된다. 더불어 술을 마시지 않아도 간에 지방이 쌓이는 비알코올성 지방간도 늘어나는 추세이다. 지방간은 크게 알코올성과 비알코올성으로 나뉘는데, 알코올성 지방간은 잦은 술자리로 인해 간에 지방이 쌓여 생긴다. 그러나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술을 마시지 않아도 간에 지방이 쌓이는 것으로, 간에 염증을 일으켜 간섬유화와 간경변증을 거쳐 간암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Q. 위암이나 대장암 등에 비해 간암 검진의 중요성은 안 알려져 있다.

간은 조용한 장기이다. 아파도 아프다는 말을 제대로 하지 않는다. 그래서 종종 간암이 많이 진행된 상태에서 발견되기도 한다. 그러나 간암을 조기 진단받는 경우 5년 생존율은 약 90%로 높은 편이다. 즉, 건강검진이 가장 중요한 예방책이 된다. B형·C형 간염, 간경변증 등 만성 간질환이 있는 사람이라면, 증상이 없어도 주기적으로 간 상태를 확인하는 게 좋다. 간초음파 검사와 혈액검사인 혈청알파태아단백검사를 해 마다 2번, 즉 6개월에 한 번씩은 받길 권한다. 6개월 이상으로 간격이 길어지면 조기 진단이 어려워질 수 있다. 최근 국가건강검진에 간암 원인인 C형 간염 조사 항목을 추가해야 한다는 주장이 있는데 이에 적극 찬성하는 바이다.


Q. 간암은 어떻게 치료하는가?

간 기능을 평가하고 암 진행 상황에 맞는 치료를 한다. 우선 간부분절제술, 고주파 열치료, 냉동치료, 알코올 주입치료 등이 있고 간동맥 화학색전술이나 방사선치료 등도 있다. 간 기능이 좋지 않은 경우 간 이식도 고려해볼 수 있다. 그러나 간암이 이미 많이 진행됐다면 표적치료제, 면역치료제, 임상시험 등을 생각해 볼 수 있다. 간암을 다 치료하더라도 남은 간이 여전히 만성 간질환을 앓고 있다면 간암에 다시 생길 수 있으므로 정기적인 검진이 필요하다.


Q. 간 건강을 위해 지켜야할 생활 습관은?

B형 간염 항체가 없다면 예방접종을 하고 C형 간염을 예방하려면 문신이나 피어싱 등 피부에 손상을 주는 행위를 피한다. 꼭 해야 한다면 소독이 제대로 된 기구를 쓰는지 살펴본다. 건강검진 결과 간기능이 이상하다면 빠른 시간 내에 소화기내과 전문의를 찾아 문제가 없는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또 간경변증이 있다면 짠 음식을 줄이고 금주, 식이조절, 운동으로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더불어 B형·C형 간염환자는 제때 치료해야 하며 이밖에도 만성 간질환이 있다면 정기적인 검사를 하는 게 좋다.

※ YTN플러스는 지금까지 총 5회에 걸쳐 국가 암 검진 항목인 ‘5대 암(위암·간암·유방암·대장암·자궁경부암)’ 관련 기사를 연재했습니다.


[YTN PLUS] 취재 공영주 기자, 사진 삼성서울병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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